저는 송편에 소금을 넣은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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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DK 127.♡.0.1
작성일 2024.09.1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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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대전 문화동 보문산 산 절 보다 더 위인 꼭데기에 조부께서 살고 계셨을 때입니다.


추억이 생각나서 몇 년전 가보니 다른 분들이 거주 하고 계시더라고요 .

그곳에서 추석 부근에 가을 향기와 서늘해진 공기를 느끼며 대전 시내의 야경을 다 볼수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할아버지가 손수 지으신 집이였습니다. 산 꼭대기이지만 거기에 밭도 있고 그랬었습니다. 화장실은 푸세식이였고,  물은 우물에서 길러오던 뭐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추석을 맞아 송편을 빚었습니다. 라디오에서 들었던 사연을 기억이 났습니다.

그래서 복불복으로 2개정도의 송편에 소금을 넣었습니다.


마침내 송편이 완성이 되었고, 할머님께서 송편 샘플을 먼저 시식을 하셨는데

하필 제가 만든 송편에 당첨되셨습니다.


그 때 할머니의 표정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소금 송편의 맛에 놀람과 함께 모든 송편이 같은 짠 맛이 였을 것을 염려하는 그런 생각을 하셨다고 합니다.


가끔 할머니에게 보문산 살았을 때가 좋았냐고 여쭈어 보면, 물 긷는게 힘들었다고 싫다고 하셨습니다.


송편에 솔나무 가지를 떼내어 먹었던 송편과 송편 속에 콩, 깨와 설탕을 넣은 송편 등등 

요즘은 마트에서 구입한 송편을 전자레인지에 조리 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예전에 소금 송편이 기억납니다. 물론 저는 먹지 않았습니다.

댓글 11 / 1 페이지

쿠와우우우웅님의 댓글

작성자 쿠와우우우웅 (119.♡.105.91)
작성일 어제 22:56
개구장이셨군요

SD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DK (127.♡.0.1)
작성일 어제 23:29
@쿠와우우우웅님에게 답글 저는 내성적이지만 인정합니다~ ㅎ

RanomA님의 댓글

작성자 RanomA (125.♡.92.52)
작성일 어제 23:10
그 송편에 고기가 들어있었으면 그나마 나았을 텐데 형편이... 아니 사상이 그렇게 되질 못했겠죠.

SD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DK (127.♡.0.1)
작성일 어제 23:29
@RanomA님에게 답글 남은 연휴 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배워야산다님의 댓글

작성자 배워야산다 (218.♡.110.249)
작성일 어제 23:15
아니 댓글에 댓글까지.
아예 본문까지...
소금 송편 = SDK 인식되네요.

추가. 보문살 -> 보문산 입니다.
얼마 안남은 연휴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 하시길. .

SD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DK (127.♡.0.1)
작성일 어제 23:29
@배워야산다님에게 답글 100 포인트 당첨 축하드립니다~

BECK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ECK (211.♡.25.87)
작성일 어제 23:20
저는 초콜렛을 넣은적이 있습니다 ;;

SD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DK (127.♡.0.1)
작성일 어제 23:29
@BECK님에게 답글 기발하네요~ 어떤 맛이였을까요?

BEC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BECK (211.♡.25.87)
작성일 00:01
@SDK님에게 답글 이후로 다시는 송편에 초콜렛을 넣지 않았습니다 ㅎㅎ

kita님의 댓글

작성자 kita (119.♡.237.81)
작성일 00:59
채소 3일 정지 드셔야겠네요.

SD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DK (127.♡.0.1)
작성일 07:08
@kita님에게 답글 이후 저는 송편에 소금을 넣지 않았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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