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위해 아침밥 차려주는 아내 = 잘못한 사람...??
하라미

Lv.1 하라미 (119.♡.152.67)

2024년 9월 25일 PM 05:47 · 수정됨(20:36)

조회 1,739 공감 0

남편을 위해 도시락 예쁘게 싸주는 아내의 SNS에 

"남편에게 매달리지 말고 자기 인생 살아라."


20대 젋은 나이에 아이를 낳았더니

"이제 인생 끝났다"


최근에 이런 비슷한 글을 몇번 읽게되니 얼마전 일이 생각나네요


맞벌이 중인 와이프가 저보다 20분 먼저 일어나서 40분 늦게 출근합니다...


이유인 즉슨...


제 커피 타주기 + 아침밥 + 점심 간식 때문 입니다....


텀블러에 얼음 + 캡슐커피 2샷 내려서 커피싸주는건 기본이고


일어나서 바로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게 차려져 있습니다...


근 3-40년을 아침밥 안먹고 다녔지만

와이프가 항상 차려줘서 이제 아침밥 안먹으면 배고프고

와이프가 바쁘다거나 반찬이 없으면 적어도 간식거리라도 더 챙겨줍니다...


점심은 회사에서 지급하지만 일반적인 밥집이라 어느게 반찬으로 나올지 모르고

원인 모를 알러지 때문에(몸상태 안좋으면 어제 반찬이 다음날 알러지 옵니다...)

혹시나 모르니 도시락을 싸줘서 먹습니다.


가끔 부담스러워서

배고프면 출근길에 편의점에서 사 먹어도 되고 점심은 안먹어도 된다고 했지만

'냔냥이' 밥은 주인이 챙겨줘야된다고 꼭 챙겨줍니다

(냔냥이 = ...와이프가 절 부르는 호칭...참고로 와이프가 4살 연하...)


그런데 와이프 다니는 직장에서 아침밥 이야기가 나와서 이렇다라고 이야기 했더니...


"과장님...뭐 잘못한 거 있으세요??"

=> 와이프보다 어린 유부남 대리...


...집에 와서 깔깔거리면서 이 이야기 하는데 솔직히 기분이 별로더군요...


그래서 다시 한번 "그러니까 싸주지마..."라고 하니까


"으이구~ 우리 냔냥이 또 삐졌어요??"


라고 하며 다음 날도 싸줍니다...;;


오늘은 어제 싸주려고 찐 감자가 안익었다고 과자를 챙겨준게 미안했는지

식빡 구워서 감자 샐러드 샌드위치 해준다는걸

베이킹은 주말에만 하라며 말렸더니 새벽배송으로 시킨 모닝빵 샌드위치로 대채가 되었습니다;;;


와이프 = 예전 클 사이트의 '황천의 제빵사'입니다...;;


남은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쓰잘데기 없는 고나리짓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PS. ...참고로 분명히 오늘 점심 회식이라고 했는데...

      모닝빵 샌드위치를 3개나 챙겨주시네요...;;

      원래 아침에 먹으라고 2개 준 건데 챙겨간다고 했더니 3개로 늘었습니다;;;

댓글 (25)

  • 심이

    심이 Lv.1

    24.09.25 · 218.♡.158.97

    자기 인생 모자란 걸 남들 까내리면서 사는 인간들이라 신경 끄는게 답이죠.

    전 제가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밥 만들어 애들 먹입니다.
  • 하라미

    하라미 Lv.1 → 심이 작성자

    24.09.25 · 119.♡.152.67

    집에 애가 없고(결혼이 늦어서 합의 및 양쪽 집 어른들께 말씀드리고 둘이서만 살기로...)
    제가 알러지가 있어서 개나 고양이를 못키우니...

    저를 키우고 있습니다...;;
  • Dufresne

    Dufresne Lv.1

    24.09.25 · 117.♡.28.15

    난장이 밥은 꼭 챙겨주시는 천사를 만나셨군요
  • 하라미

    하라미 Lv.1 → Dufresne 작성자

    24.09.25 · 119.♡.152.67

    냔냥이 = 냥냥이 = 고양이

    입니다!!!
  • 이빨 Lv.1 → 하라미

    24.09.25 · 175.♡.191.52

    난닝구 입은 고양이 인줄 알았습니다 ㅎㅎ
  • 힘이난다

    힘이난다 Lv.1

    24.09.25 · 211.♡.156.130

    행복해 보이네요 ^^ 누군가 나를 챙겨준다는건 행복한거고 받은만큼 또 돌려주면 그거 만큼 좋은건 없죠..
  • 하라미

    하라미 Lv.1 → 힘이난다 작성자

    24.09.25 · 119.♡.152.67

    와이프에게는 말 못하지만

    와이프 만나기 전전 여친은 파리바게트 케이크를 선물한 친구의 남친을,
    OST라는 상표의 악세사리를 선물한 다른 친구의 또다른 남친을 제 앞에서 엄청 욕하던 여친이라 상당히 부담스러웠는데

    전여친/현와이프는 머리 귀찮아 보인다고
    지나가다 본 문구점에서 머리핀만 사줘도 방방뛰며 좋아하는 타입이라
    너무 행복합니다...
  • 인생자전거타기

    인생자전거타기 Lv.1

    24.09.25 · 223.♡.204.175

    별 미친 X 다 보겠네요..
    신경쓰지 마시고 알콩달콩 사십쇼. 영 미안하시면 다른거 사모님께 잘 해드리구요.
  • 하라미

    하라미 Lv.1 → 인생자전거타기 작성자

    24.09.25 · 119.♡.152.67

    위엣분도 말씀하셨지만 받은 만큼 돌려주려고 해도 못주게 하고 안받는게 더 미안하네요...

    청소/설거지만 해도 뭐라고 하는 통에 퇴근 전에 후다닥 해치웁니다...
    그러면 엄청 예뻐하긴(?) 하더군요;;;
  • mlcc0422

    mlcc0422 Lv.1

    24.09.25 · 119.♡.199.171

    저는 제가 한참 외벌이 후 은퇴하고 부인님이 대신 회사다니고 제가 살림 살아요. 둘다 공돌 공순이라 합리성 따져서 한놈 벌면 한놈 내부 관리 하고 등등 임무가 있거든요. 그나저나 니일 내일 할거 없이 손이 비는놈이나 덜바쁜놈이 하는게 효율적/합리적 아닙니까??? 독박 어떻고 하는거 이해가 잘 안되네요. 그냥 신경 안쓰고 자기페이스 대로 가는게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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