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으신 분이나 엘리트가 종교나 주술에 푹 빠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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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2024.09.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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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거나 지위가 낮거나 하층민인 경우 종교나 주술을 잘 믿는 이유가 절박해서입니다.

살기 고달프니 더 나은 내일이나 행운을 빌며 매달리죠.

그러면 왜 높으신 분이나 엘리트들은 종교나 주술을 잘 믿을까요?

놀랍게도 그것도 살기 고달프기 때문이죠.

뭔 개소리냐 싶지만 정치인은 자기가 편 정책이나 스캔들로, 엘리트는 자기가 맡은 막중한 임무로, 재벌은 작은 사고로도 사업이 휘청이거나 타격이 갑니다.

즉 물질은 풍요롭지만 정신적으로는 평소 스트레스가 쌓이고 불확실성이 커서 살기 고달프다고 느낍니다.

그렇다고 여행이나 술, 음식, 쇼핑 등으로 해소하자니 그들은 정신적 노화가 빠르고 저런 스트레스 해소 수단은 진작에 남발해서 별 효과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이나 부처님에게 기대고, 무당에게 굿을 하게 하고, 점쟁이에게 미래를 물어보고 합니다.

그리고 유능하거나 용한 종교인이나 주술사는 이런 고객들의 심리상태를 미리 파악해 두고 자기 나름대로 또 조사를 해서 일종의 심리상담사 역할을 하죠.

그러면서 교묘하게 이런 사람들에게 파고들어 돈을 알아서 바치게 만드는 거고요.

물론 이런 속성을 잘 아는 높으신 분이나 엘리트들은 그들을 신봉하지 않고 같은 사안이라도 여러 명에게 가서 묻는 식으로 경쟁을 시키거나, 아예 처음부터 멀리하고 자기수양을 하는 경우도 있긴 하는데...

그런 사람은 소수고, 보통은 성공하고 잘 나가더군요. 

댓글 9 / 1 페이지

트라팔가야님의 댓글

작성자 트라팔가야 (58.♡.217.6)
작성일 13:41
21세기 오라클 신탁이네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13:42
@트라팔가야님에게 답글 용하다는 무당들이나 점쟁이를 보면 정말 불가사의한 힘이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다수는 미리 고객을 조사하고 고객의 말에서 마음을 들여다보는 등 콜드 리딩과 철저한 조사, 말빨을 잘 갖춘 경우가 많죠.

우주난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우주난민 (89.♡.101.49)
작성일 13:45
우월의식을 가지고 사람들을 깔보니 인간대 인간으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를 형성할 수 없고 초월적인 존재에 의지하는거죠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13:49
@우주난민님에게 답글 그래서 강남 서초 여의도 등에 은근히 저런 장사가 잘 되요.
저런 걸 보니 저도 적당히 남 등쳐먹는 사이비 종교나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크리안님의 댓글

작성자 크리안 (58.♡.210.7)
작성일 13:54
잘되고 있는데 주술을 확 뿌리니
아 주술때문에 잘됐구나... 피웅신

PLA67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PLA671 (175.♡.110.137)
작성일 13:55
'합리'적으로 살자면야, 충분히 조사해서 논리적으로 판단하여 결정하면 끝인데, 현실이 녹록치 않을 때가 많긴 합니다. 일단 충분히 조사할 여건이 안될 때가 많습니다. 남의 마음속은 검증할 방법이 없고, 적(경쟁사든 진짜 전쟁터의 적이든)은 자기 사정을 투명하게 보여주지도 않죠.
불확실한 여건에서 결정의 시한이 정해져 기다릴 수가 없을 때도 있습니다. 삼국지의 유표처럼 안전빵으로 모든 게 확실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간 아무리 자본이 튼실해도 망하죠... 이럴 때는 리더가 감으로 찍어야 할 때가 많은데, 성공하면 위대한 결단이지만 실패하면 밑도 끝도 없는 멍청이가 될 테고요...
점쟁이들 기본이 고객의 패턴을 읽는 것이긴 합니다만... 가령 (가망 없는)암투병중이라 아버님이 오래 못사신다는 걸 알고 있었어도, 하필 내일 돌아가신다는 걸 찝어내는 점쟁이 만나게 되면 헤어나질 못하죠. (먼 산) 수학적으로 따지면야 지금 1번은 맞췄더라도 앞으로도 계속 맞출 확률은 더 희박하겠습니다만...

사람만이희망이다님의 댓글

작성자 사람만이희망이다 (210.♡.45.94)
작성일 14:42
주술사 천공의 본명은 이병철. 그리고 영부인 김명신의 가명은 김건희 !! 돈에 환장한 주술가와 그의 추종자들의 세상에서 지금 우리는 살고 있네요

킬리만자로의수달님의 댓글

작성자 킬리만자로의수달 (58.♡.166.24)
작성일 14:46
용한 무당 점쟁이 찾는 정치인 재벌 판검사들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서른마흔다섯살님의 댓글

작성자 서른마흔다섯살 (110.♡.124.194)
작성일 14:53
거짓의 삶을 살아온 사람도 뭔가 기댈 데가 필요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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