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흑백요리사' 여경래, 후배와 경쟁 탈락에도 극찬받는 이유 "산은 깎여도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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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인기리에 방송 중인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여경래 셰프가 경쟁에서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최고'란 극찬을 듣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단순히 결과만이 중요한 경연프로그램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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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를 받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해야 하니까요"라며 진심 어린 축하의 포옹을 해 주는 여 셰프에게 어쩌면 결과는 애초에 중요하지 않았다. 이미 출연하면 잃을 것만 있는 위치에서 직접 출연을 하고 경연을 펼친 자체가 중식대가 최고의 품격이었기 때문이다.
여 셰프는 이와 관련해 백종원과의 대화에서 "이겨도 손해, 져도 손해라는 생각도 했는데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원래 저 자체가 후진 양성을 많이 한 사람이라 합리화한 부분도 있지만 방심해서 한 번에 갔다"라고 언급했으며 백종원은 "이렇게 정말 본인이 희생한다고 누구든 생각할 수도 있다. 누구라고 말은 안 하지만 '내가 거길 왜 가?'라고 하는 분들도 있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나와주신 것만 해도 엄청난 영향력이다. '흑백요리사'의 무게감이 꽉 채워졌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여 셰프는 최근 '여가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를 회상하며 "살면서 항상 실패를 거듭하면서 향상하고 위로 올라가는 것은 분명하다..철가방 요리사가 더 정진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보니까 창피하구먼 이겼으면 좀 더 폼 좀 잡았을 텐데"라는 너스레도 잊지 않았다. 여유에서 나오는 농담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는 20, 30년간 후배 양성에 힘써왔다. 여 셰프는 혼자 잘하는 것보다는 '함께'의 가치를 중요시하며 "나 혼자만 (좋고 넓은 세상을) 느끼지 말고 모든 후배들이 같이 하면 더 넓은 생각을 가질 수 있다. 기술을 배우는 사람은 좋은 스승, 좋은 팀과 함께 오랫동안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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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좋네요.
ruler님의 댓글
태산에 모래 한줌 덜어내도 태산이다 라는 댓글을 누가 올려서 공감을 많이 받았던거 같은데 말이죠.. ㅎ
심이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