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감독 기자회견 전문 "왜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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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불패 221.♡.7.94

2024.10.07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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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ootball.london/tottenham-hotspur-fc/fixtures-results/every-word-ange-postecoglou-said-30083586

-후반전 역전은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보자면, 우리가 이 수준에서 해야 할 것들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필수적입니다. 우리는 경쟁적이지 못했습니다. 이겨야 할 경합에서 이기지 못했고, 격렬함이 부족했으며, 이 수준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그 대가를 치른 것입니다.

-방심했던 것일까요?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게 어디서 왔든 상관없습니다. 결국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에요. 모든 경기를 이길 수 없다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패배의 방식은 중요한 법입니다. 제가 이곳에 온 이후로 처음으로 이런 방식으로 패배한 것이죠. 그래서 말씀드리지만 용납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그게 제가 이 역할에 있는 이유입니다. 만약 제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면, 여기 앉아있을 다른 사람을 구했겠죠.

-올 시즌 수비력이 향상됐는데, 그런 실점들이 더 아프게 느껴지시나요?

모든 것이 실망스럽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제가 이 팀을 맡은 동안 일관되게 지켜온 몇 가지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우리가 잘하지 못하는 날에도 항상 싸웠고 경쟁적이었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필수였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그런 부분들을 이행하지 못한 첫날이라고 느꼈습니다. 그게 수비적인 측면이든 공을 다루는 측면이든 말이지요. 스포츠는 무엇보다도 경쟁이 중요합니다. 경쟁하지 않으면 상대가 압도하게 되고 그러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전반전이 끝났을 때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느끼셨나요?

말씀드렸듯이 이전에는 이런 상황을 본 적이 없고 이번 경기도 그렇게 진행될 것이라고 느끼지 않았습니다. 2-0 상황에서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거라는 건 당연히 이해하지만 그건 우리가 처음 겪는 일이 아니고 보통은 잘 대처해왔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습니다.

-경기 흐름이 바뀌고 있을 때 교체를 더 일찍 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셨나요?

네, 할 수도 있었죠. 하지만 그런 것들은 저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교체나 그런 종류의 것들 말입니다. 만약 경쟁력이 없다면 무슨 일을 하든 보상을 받을 수 없고 이길 자격도 없습니다. 교체나 다른 어떤 것과도 상관없이 우리는 후반전 경기력으로는 이 경기에서 뭔가를 얻을 자격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뭔가를 얻는다면 그것은 거짓된 보상이고 저는 그런 보상을 받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경기에서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그리우셨나요?

아니요, 전혀 상관없습니다. 만약 그들이 그리웠다면 우리는 전반전처럼 또는 최근 몇 경기처럼 플레이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래서 그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말씀드렸듯이 경기의 수준과 상관없이 항상 가져와야 하는 경쟁력이 있는데 우리는 후반 45분 동안 그것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그에 대한 대가를 치렀습니다.

-브레넌 존슨이 전반전에 가졌던 기회가 들어갔다면 경기가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그럴 수도 있었겠죠. 우리는 전반전에 경기를 끝냈어야 했습니다. 분명히 우리가 우세했고 기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것이 후반전에 제가 본 것을 가리는 것이라면, 의미가 없는 거죠… 시간이 지나면서 항상 어떤 것들은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저는 후반전에 일어난 일을 다뤄야 합니다. 그게 전반전에 우리가 우세했던 것보다 저에게 훨씬 더 중요한 일입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경기를 끝내야 했습니다.

-팀에 대해 새로운 것을 배우셨나요?

새로운 것을 배웠다기보다는 확실히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경기 직후에는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되잖아요. 이번 패배는 제가 이곳에 온 이후로 가장 실망스러운 패배였습니다. 우리가 경기에 임한 방식 때문입니다. 이 부분을 잘 분석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감독님의 팀은 전반전에서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기에도 정말 훌륭했는데, 후반전의 대조가 눈에 띄었나요?

그건 엘리트 스포츠가 무엇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그 핵심은 경쟁입니다. 경쟁적이지 않다면 아무리 잘해도 또는 잘한다고 생각해도 결국에는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 우리가 지금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가 된 자랑스러운 것들을 해내지 못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하셨나요?

네, 저는 항상 제가 믿는 대로 피드백을 줍니다. 숨기지 않습니다. 선수들도 실망했을 거라고 확신하지만 전 그런것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들은 실망해야 합니다. 우리 팬들도 실망했으며 저도 실망했지만, 선수들이 이해했으면 하는 건 축구에서 경기를 지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건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실망은 우리가 최고 수준에서 경쟁적인 측면에서 기대되는 기본적인 것들을 하지 않았다는 데서 오는 것입니다.

-몇 차례 긍정적인 결과 이후, 선수들이 약간 자만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게 몇 번의 긍정적인 결과만은 아닙니다. 다섯 경기 연속 승리였습니다. 상황을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 직업의 극단적인 면을 이해합니다. 제가 말하는 건 우리가 이 자리에 오기 위해 해왔던 기본적인 것들을 오늘 해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뉴캐슬에서 이기지 못했을 때도 우리는 끝까지 싸웠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그 경기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오늘은 그걸 하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경기할 때마다 항상 그런 요소가 있었지만 오늘은 그걸 보지 못했습니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이유는 여러 가지일 수 있지만 차분히 분석해봐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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