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前 대통령의 한강 작가 책 추천사(18, 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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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번쩍번쩍아콘 111.♡.122.69
작성일 2024.10.1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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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 2018년 8월 추천


절대 잊혀져서는 안되는 어떤 죽음들과 장례는 계속 진행중이고,

어떤 역사 왜곡으로도 묻어버릴 수 없는 죽음의 의미는

우리 역사와 민주주의 발전의 근거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우리 근현대사의 가장 큰 화두인 광주 5.18 정신이 여전히 살아 있어야 하는 이유를 한 소년의 눈을 통해 아프게 그려낸 소설입니다.

이 소설을 읽어내는 것만으로도 개인과 집단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되새기고,

‘삶이 되어버린 장례식’에 함께 참여하여 억울한 죽음들은 진혼할 수 있습니다.



<작별하지 않는다> - 2023년 3월 추천


제주 4.3을 앞두고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었습니다.

가슴 속에 오래오래 묻어두었다가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해주는 듯한 이야기를 들으며 4.3의 상실과 아픔을 깊이 공감할 수 있습니다.

한강 특유의 몽환적이고 은유적이며 섬세한 묘사가 더욱 큰 감동을 줍니다.

‘작가의 말’에서 그는 “이것이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기를 빈다”고 썼습니다.

억울한 죽음과 상실의 삶을 견디는 가족의 사랑이 너무나 아프고 간절합니다.

그 지극한 사랑이야말로 파묻힌 진실을 마침내 찾아낼 희망일 것입니다.

그 아픔을 드러내는 것이 문학적 감수성이라면, 그 위에 치유를 위한 정치적 감수성이 더해져야 합니다.

더 이상 이념이 상처를 헤집지 말기를 바랍니다. 4.3의 완전한 치유와 안식을 빕니다.

댓글 5 / 1 페이지

담벼락에님의 댓글

작성자 담벼락에 (211.♡.108.39)
작성일 10.10 23:39
문재인 대통령님 한 번만 다시 나와주세요.
무한한 감사함에 염치없지만 천지개벽이 필요한 때입니다.

부는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부는바람 (211.♡.103.155)
작성일 10.11 23:18
@담벼락에님에게 답글 문재인 대통령을 존경하고 모든 일을 젖혀두고 퇴임식에도 갔었지만 천지개벽에 적합한 분은 아니신 것 같습니다.

담벼락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담벼락에 (211.♡.108.39)
작성일 10.11 23:44
@부는바람님에게 답글 눈 떠 보니 선진국이었고 코로나 위기를 그 어떤 국가보다 현명하게 대처하셨던 하루 하루가 저에게는 천지개벽과 같았습니다. ㅠㅠ
지금은 굥 때문에 천지개판이네요.

부는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부는바람 (211.♡.103.155)
작성일 10.12 08:10
@담벼락에님에게 답글 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EXI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EXIT (211.♡.133.242)
작성일 10.12 15:14
@담벼락에님에게 답글 지금은 온갖 쓰레기들을 청소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맞는 분들이 지금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그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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