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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필 강사의 한강 노벨상 축하글

페이지 정보

작성일 2024.10.11 17:29
6,797 조회
345 추천

본문

황현필 강사가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는 글 입니다.

(출처: 유튜브 황현필 한국사 채널 - 커뮤니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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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필입니다.


광주5.18을 이야기한 <소년이 온다>

제주 4.3을 이야기한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4.3과 5.18에 대한 수 많은 역사 왜곡들에

완전한 철퇴를 내릴 수 없음을 압니다.


그들은 또 기어나올 것이고

그게 그들이 사는 방식이고

그 방식 속에 더러운 돈들이 돌아다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의로움 편에 섰다는 이유로

정의로움에 열등의식을 느끼는 자들에게 당했던 괄시와 폄훼가

특히 제 고향 광주 사람들과

아름다운 섬 제주도민들의 서러움이

조금이나 씻겨질 수 있음을 알기에


그녀의 수상이

이렇게 벅차오릅니다.


그 벅차오름은 애향심을 넘어

당연히 애국심입니다.


저는

제가 죽을때까지

우리나라 사람이

노벨문학상 받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했습니다.


한강 작가님

고맙습니다.

345추천인 목록보기
댓글 15 / 1 페이지

기후위기님의 댓글

작성자 기후위기
작성일 2024.10.11 17:29
황 선생님도 눈물 흘리셧을 것 같아요~

Superstar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uperstar
작성일 2024.10.11 17:30
진짜 역사 선생님! 글 담백하고 진하게 잘쓰시네요

하늘걷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늘걷기
작성일 2024.10.11 17:33
벅차오른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민족의 아픔을 제대로 들여다보아야 극복도 승화도 가능한 법입니다.
자꾸 외면하고 거짓으로 치장할수록 진실의 힘은 더 강하게 튀어나옵니다.
수많은 불의를 보면서도 결국은 순리대로 풀릴 것이라는 걸 아직 믿습니다.

KISETA님의 댓글

작성자 KISETA
작성일 2024.10.11 17:33
'축하'라는 단어 없이 온 마음으로 축하하는 듯한 글이네요.

D다님의 댓글

작성자 D다
작성일 2024.10.11 17:35
저는 제가 죽을때까지 우리나라 사람이 노벨문학상 받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했습니다.
한강 작가님 고맙습니다.


이런일도 있네요. 라고 말한 인간과는 차원이 다른 울림입니다.

SDK님의 댓글

작성자 SDK
작성일 2024.10.11 17:49
글에서 음성지원 됩니다

울컥합니다 감사합니다

회원가입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회원가입
작성일 2024.10.11 17:58
말씀도 잘하시고 글도 표현 참 고급지시네요.

네질러님의 댓글

작성자 네질러
작성일 2024.10.11 18:39
감동적인 축하글 입니다. 깊게 공감합니다.

가시나무님의 댓글

작성자 가시나무
작성일 2024.10.11 18:39
정말 고맙습니다

나무플러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나무플러스
작성일 2024.10.11 19:08
그네박 시절에 블랙리스트 였다고...놀랍지 않네요?

Adropink님의 댓글

작성자 Adropink
작성일 2024.10.11 19:46
막줄에 격하게 동감합니다!!

무텐님의 댓글

작성자 무텐
작성일 2024.10.11 20:37
작별하지 않는 다는 처음 알았네요.
이것도 꼭 보겠습니다!

마음13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마음13
작성일 2024.10.11 21:53
이심전심 입니다. 어제 이어 오늘도 자꾸 울컥합니다. 요즘 정세에 피폐해진 마음에 여러모로 큰 위로가 됩니다.

군림천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군림천하
작성일 2024.10.11 22:43
황형 목소리가 자동 재생되네요.

Purme님의 댓글

작성자 Purme
작성일 2024.10.12 00:22
한잔 하셔야겠습니다.
축배의 의미로,
그리고 또 위로의 의미로.
고맙습니다.
감동이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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