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의 노벨상 일등공신은 번역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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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원두콩 121.♡.198.152
작성일 2024.10.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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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작가의 역량을 폄훼하려는 의도가 아님을 먼저 밝혀드립니다.)


개인적으로 학생 시절부터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적에는.. 고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의 맛을 그대로 영어로 번역할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문학의 수 많은 명작들이 제대로 영어로 옮겨지지 못해

솔직히  노벨상의 영광은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어려운 일을 

영국인 데보라 스미스가 해냈습니다.


한강 작가 개인의 문학적 역량을

우리 세계에 알린 이 분을 기억하고

제 2, 3의 데보라 스미스가 나와 주어

계속해서 노벨문학상이 나오길,

한국문학이 KPOP 만큼 인기를 얻기를 소망해봅니다. 


댓글 39 / 1 페이지

BlackNile님의 댓글

작성자 BlackNile (122.♡.205.5)
작성일 09:30
킹정합니다

페이밸런타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페이밸런타인 (121.♡.6.34)
작성일 09:32
린정합니다..

파이프스코티님의 댓글

작성자 파이프스코티 (245.♡.246.11)
작성일 09:32
맞습니다.  표현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한 번역가 맞슺니다!

하늘걷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늘걷기 (121.♡.94.37)
작성일 09:32
일등공신은 작가 자신입니다.
좋은 번역가가 많이 나와주는 건 환영할 일이지만 그보다 좋은 작가가 우선입니다.
좋은 작가가 나오면 번역가들의 수준은 알아서 높아집니다.

Gesseri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Gesserit (125.♡.123.52)
작성일 09:39
@하늘걷기님에게 답글 공신은 주인공을 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죠. 옛날 역사에 비유하면 노벨상을 받은 작가는 왕위에 오른 사람이고, 그밖에 조력을 준 사람들이 일등공신, 이등공신 이렇게 되니까요.

beatsbyKany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beatsbyKanye (218.♡.98.33)
작성일 09:57
@하늘걷기님에게 답글 공신이 “공 있는 신하”라는 뜻입니다. 비유적으로 한강 작가는 왕이구요.

하늘걷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늘걷기 (121.♡.94.37)
작성일 10:03
@하늘걷기님에게 답글 1. 특정의 일을 마치거나 목적을 이루는 데 결정적인 공훈을 세운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https://ko.dict.naver.com/#/entry/koko/e40cc222a17840f9a1871a0012d81c60
https://dic.daum.net/word/view.do?wordid=kkw000208791&supid=kku000265632

일등 공신이 본래의 의미는 군신 관계에서 쓰이는 게 맞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 할 때는 제일 공이 높은 사람을 이야기 할 때 씁니다.

swha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swhan (118.♡.192.174)
작성일 11:59
@하늘걷기님에게 답글 요즘 여러 말들이 원래 뜻과 다르게 이해하고 사용된다는 얘기를 듣긴 했습니다만 공신까지 이렇게 될줄은 몰랐네요.

rul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uler (221.♡.188.11)
작성일 12:28
@하늘걷기님에게 답글 당사자를 공신이라고 하진 않죠;;;; 당사자 없이 노벨상이 목적이 되는건 이상하자나요;;

태드창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태드창식이 (211.♡.169.15)
작성일 13:19
@하늘걷기님에게 답글 일등 공신은 당연히 작가이고,
다음은 번역가 보다는 한국의 국격인듯 합니다.
우리나라사람이 영어를 잘하는 번역보다,
영어권사람이 한국어를 알아서 영어로 쓰는것은 천지 차이라고생각합니다.
한국의 국격이 올라가 후자인 사람이 많아지고, 더더욱 후자인 사람중에
문학적 소양이 높은 사람이 많아 져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Typhoon7님의 댓글

작성자 Typhoon7 (241.♡.25.74)
작성일 09:35
좋은 작품에 좋은 번역가의 조력은 중요한 요소죠.

nkocuw9sk님의 댓글

작성자 nkocuw9sk (247.♡.80.54)
작성일 09:37
한작가님도 영어인터뷰하는 걸 들어보면,
영어 표현임에도 한작가님 입맛에 맞는 적절한 단어들을 사용하시는 거 같더라고요.
제가 영어를 잘 모르긴 해도,
그의 한국어인터뷰와 영어인터뷰에서 단어, 문장 뉘앙스가 유사하게 진행되더라고요.

육일사님의 댓글

작성자 육일사 (222.♡.75.186)
작성일 09:38
중요하죠!

CaTo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CaTo (251.♡.151.193)
작성일 09:49
@육일사님에게 답글

dumbx3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umbx3 (210.♡.187.171)
작성일 09:38

통만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통만두 (202.♡.209.220)
작성일 10:47
@asnever님에게 답글 공들여 쓰신 블로그 글 잘 봤습니다 원문에 없는 내용을 덧붙이거나 추가한 부분들이 꽤 있나 보네요

cleasi님의 댓글

작성자 cleasi (245.♡.193.54)
작성일 09:39
정작 문단이나 번역계쪽에서는  오역 때문에 저 분 번역에 꽤 불만이 많았던 모양이던데요. 사실 한국어 학습기간이 너무 짧기도 했고..
버뜨 성과가 나와 버렸으니 공을 부인하기가 어렵겠네요.
노벨상이 나왔으니 영어 정도는 여러 번역가 손을 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번역도 독점권이 있을까요?

하세빠님의 댓글

작성자 하세빠 (203.♡.212.29)
작성일 09:40
의도는 그렇지 않겠지만, 헌겅 작가님을 폄하하려는 분들이 이 내용을 언급하셔서 달갑지 않더라구요ㅠㅠ

Typhoon7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Typhoon7 (241.♡.101.230)
작성일 10:54
@하세빠님에게 답글 좋은 작품을 엉터리 번역가가 망칠 수 는 있지만,
엉터리 작품을 좋은 번역가가 살려내는건 불가능하죠. (초월번역으로 도배되면 그건 각색상...)
번역가를 띄우면서 작가를 폄훼한다면, 그 기본적인 전제조차 생각못하는 머저리란 증명이겠죠

하세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세빠 (203.♡.212.29)
작성일 13:39
@하세빠님에게 답글 오타를 이제 발견했는데 수정이 안되네요 ㅠㅠ 한강 작가님 죄송합니다ㅠㅠ;

홍콩트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홍콩트램 (253.♡.148.181)
작성일 09:41
근데 다른 나라 비영어권 작가들도 노벨상 타면 번역가 칭송을 이렇게 여기저기서 열심히 하나요?

알타미라님의 댓글

작성자 알타미라 (115.♡.126.177)
작성일 09:44
기생충이 칸에서 대종상 받은것도 번역가때문이라 말하는 사람을 보는 느낌입니다
번역이 한 몫을 한것은 맞지만 작품이 가진 힘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동네숲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동네숲 (203.♡.99.102)
작성일 09:45
담고 있는 메시지와 사회에의 영향력이 지대한 문학작품이 있는가 하면
문체 그 자체로서 아름다운 문학작품도 있겠죠.

전자라면 훌륭한 번역가를 통해 다른 문화권에도 나름 수월하게 공감받을 수 있을 것이고
후자라면 번역이 지난한 고로 태어난 문화권밖으로 나가기가 상대적으로 훨씬 어렵겠죠.

한강 작가의 문학이 전자에 속했다 보면 되지 않을까요?

동독도님의 댓글

작성자 동독도 (198.♡.207.102)
작성일 09:56
일단 맨부커상 수상때는 한강 작가와 데보라 스미스 번역가 공동 수상이였습니다.

LunaMari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LunaMaria (1.♡.234.201)
작성일 11:58
@동독도님에게 답글 맨부커상은 책에 주는 상이니깐요.
맨부커상은 한강작가의 '채식주의자'로 받았습니다.

꼬man님의 댓글

작성자 꼬man (208.♡.161.14)
작성일 10:07
https://www.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410111608001
한강 작가 영어 인터뷰도 가능하시고 영어를 상당히 잘 하셔서인지 데보라 번역가하고도 충분한 논의를 하며 번역을 해서 작가 의도에 맞는 번역이 나온 것 같습니다.

ruler님의 댓글

작성자 ruler (221.♡.188.11)
작성일 10:12
당사자 축하도 안끝난 지금, 굳이 지금 번역가를 올려쳐줄 필요가 있나요? 주변의 조력자는 나중에 상세한 과정을 듣고 칭송해줘도 될거 같은데요.

알리미ㅡ황대갈님의 댓글

작성자 알리미ㅡ황대갈 (106.♡.83.5)
작성일 10:18
'헬마우스'로 활동하는 '임가경빈'님의 표현을 빌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문장은 바닷가에 쌓은 모래성 같아서 번역의 과정을 거치면 파도에 휩쓸려가버리곤 합니다.
그러나 좋은 문장은 바위성 같아서 번역의 파도에도 휩쓸려가지 않습니다.
일부 사람들이
'고이 접어 나빌레라', '누리끼끼', '푸르딩딩' 의 모국어 문장들이
번역되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무식의 방증입니다.
일례로,
스와질리어 문화권인 아프리카대륙의 작가들이 동양의 작가들보다 앞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문화에 대한 서양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아프리카 대륙의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이해가 충분해지면서
노벨 문학상 수상의 여건이 형성되었다는 분석입니다.

JackReacher님의 댓글

작성자 JackReacher (243.♡.206.17)
작성일 10:24
옆 동네에도 동일한 글 쓰셨던데 물타기 하는 건가요?
이 시점에서 일등공신 소리가 왜 나오나요?

LunaMaria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unaMaria (1.♡.234.201)
작성일 10:26
말도 안되는 가스라이팅이죠 ㅎㅎㅎ
전형적인 펨코같은데서 미는 논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노벨상은 작가에게 주는 상이지 책에 주는 상이 아닙니다.
작가의 사상과 글쓰는 재주 등 모든게 포함되어있는거죠.

그럼 저런 번역가들 안만났으면 노벨상 못받을까요?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ㅎㅎ

나르는곰돌이2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나르는곰돌이2 (165.♡.230.201)
작성일 10:37
번역이 중요하긴 한데,

이번 작가는 일부 계층에서 폄하하려는 의도가 분명하고
한국인 종특으로... 때는 이 때다 싶어, 공개 저격하는 자칭 작가가 많습니다.

조용히 박수  치고 다음 작가를 후원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브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브람 (210.♡.108.130)
작성일 10:51
데보라 스미스...한국학 박사이시더군요...
저보다 한글에 대해 더 잘 아실듯 합니다...

mountpath님의 댓글

작성자 mountpath (61.♡.70.248)
작성일 11:00
번역이 잘된 것은 세계인들에게 우리의 문화와 정서가 더 많이 알려지고 이해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번역가 개인의 역량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런 것 없이 어떤 번역가라도 훌륭한 번역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그런 이해가 바탕이 되면 훌륭한 번역가는 저절로 나오는 면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 그리저리 해서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게 되면 많은 번역가들이 우리나라의 작품을 보다 잘 번역하기도 할 것 같고요

테세우스의뱃살님의 댓글

작성자 테세우스의뱃살 (106.♡.199.244)
작성일 11:14
노벨상을 선정한 스웨덴 한림원은 저 영역본이 아니라 스웨덴어 번역본을 읽고 평가하지 않았을까요?

https://www.nobelprize.org/prizes/literature/2024/bio-bibliography/
Works in Swedish
Vegetarianen / översättning från engelskan av Eva Johansson. – Stockholm : Natur & Kultur, 2016. – Originaltitel: 채식주의자
Levande och döda / översättning från engelskan av Eva Johansson. – Stockholm : Natur & Kultur, 2016. – Originaltitel: 소년이 온다
Den vita boken / översättning från koreanskan av Anders Karlsson och Okkyoung Park. – Stockholm : Natur & Kultur, 2019. – Originaltitel: 흰
Jag tar inte farväl : roman / översättning från koreanskan av Anders Karlsson och Okkyoung Park. – Stockholm : Natur & Kultur, 2024. – Originaltitel: 작별하지 않는다

번역가를 칭찬하시려면 저 사람이 아니라 스웨덴어 번역가님을...

한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한돌 (203.♡.126.22)
작성일 11:49
@테세우스의뱃살님에게 답글 저도 아까 다른 글의 댓글에 썼는데, 노벨상을 심사하는 '스웨덴 아카데미' 심사위원들이 아마도 스웨덴어 번역본이 있으면 그걸 읽었거나, 스웨덴어 번역본을 먼저 읽고 영어나 다른 언어 번역본도 같이 참고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WinterIsComing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WinterIsComing (124.♡.1.247)
작성일 12:16
일정 부분 공은 있겠지만,
예전부터 국문학계(?) 종사자들이......우리 말의 섬세하고 오묘한 표현들을 번역할 수만 있다면,
노벨 문학상은 다 휩쓸었을 거라는 주장을 해 왔죠.

하지만, 영어 원서들 읽다 보면은 영어에도 엄청난 표현들이 많아요.
여리여리 하거나.....양자적인 디테일의 표현들....거의 한글 표현과 동일한 높은 수준의....

그냥 언어별 표현역량에 차이가 크다고 여기는 가정(?) 자체가 넌센스 라고 생각합니다.

플레로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플레로마 (121.♡.50.181)
작성일 12:55
훌륭한 번역도 중요하지만, 번역보다 한강 작가, 그리고 그 작품에 초점이 맞아야 하는데...
자꾸 분위기를 옆으로 비트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일본 같은 경우도 1811년 부터 국가에서 '번역부'를 만들어 엄청나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문화를 더 잘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
번역이란 문제는 장기적으로 국가에서 지원해서 추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힘센페달님의 댓글

작성자 힘센페달 (211.♡.189.122)
작성일 13:44
전혀 동의할 수 없네요. 번역 문제가 아니라 작가의 작품이 담고 있는 주제의식과 표현이 가장 중요하죠. 노벨 문학상이 책에 주는 평가도 아닌데 뜬금없이 영문 번역가 한명이 무슨 일등공신입니까. 작가를 제외하고 굳이 수상에 기여한 사람을 찾으려면 작가를 지원해준 가족이나 지인 혹은 작품 세계에 영감을 준 동료 작가를 드는 게 이치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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