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이 빈부격차를 줄여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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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211.♡.64.83
작성일 2024.10.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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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이 없으면 차를 굴릴 수 없는 빈민층들의 일자리 선택폭이 대폭 줄어들거든요.

그래서 소득이 줄어들고, 소득이 줄면 싼 집으로 가야 하는데 그러면서 직장과 근접한 곳을 찾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그 지역은 빈민가가 형성되고, 빈민가는 다른 사람들이 기피하고 격리당하게 되어 공공서비스 등도 소외당하게 되죠.

그리고 도시내의 혐오시설들이 지어도 부담없는 빈민가로 밀려나는 방식으로 생활수준이 더더욱 악화됩니다.

생활수준이 악화되면, 노동생산성이 더 떨어지고, 그러면 소득이 더 떨어지거나 실업자가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죠.

이러한 현상이 가장 심한 곳이 미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아예 중산층과 부유층은 자가용을 타고 도시 교외 지역에서 출퇴근하고

도시 중심부는 빈민층들이 장악해서 인프라가 하락하고 관리가 엉망이 됩니다.

뉴욕이나 디트로이트 등에서 일어나는 기상천외한 사건사고들만 봐도 알 수 있죠..

그러다가 나중에 8~90년대부터 몇몇 도시에서는 산업의 변화로 중산층과 부유층들이 

도심지역으로 돌아오고 도심지에 본사나 지사를 마련하는 추세가 생기는데 그게 젠트리피케이션입니다.

이렇게 되자 가난한 빈민층들은 역으로 교외로 밀려나는데 문제는 교외지역은 자가용 출퇴근을 전제로 설계되었죠.

결국 빈약한 대중교통으로 인해 극단적으로는 아예 출퇴근도 못하게되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죠.

그러니 희망을 잃고 갱스터나 마약중독자가 되기도 하는 등 더 처지가 악화되죠.

반대로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은 지하철과 버스 등이 발달한 덕분에 이런 빈부격차가 완화되었습니다.

교외지역과 도심을 버스와 지하철로 연결시킨 덕에 빈민층이 교외지역이나 신도시로 밀려나도 일자리를 잃지 않거든요.

그래서 대중교통 확충은 장기적으로 빈부격차를 줄이고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는 거죠.

이상의 내용은 이 책을 간단히 일부 요약 발췌한 것입니다..

댓글 15 / 1 페이지

두우비님의 댓글

작성자 두우비 (211.♡.171.112)
작성일 11:53
재미있네요. 잘 봤습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211.♡.64.83)
작성일 12:03
@두우비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blast님의 댓글

작성자 blast (112.♡.34.62)
작성일 11:59
가난할수록 서울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내용의 방송도 있었는데 비슷한 맥락이더라고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211.♡.64.83)
작성일 12:00
@blast님에게 답글 지방은 차 없으면 못 살거든요.

TokayDrago님의 댓글

작성자 TokayDrago (59.♡.217.198)
작성일 12:15
아. 당연하다 생각하던게 대단한 것 이었군요.
새로운 관점을 배웁니다.

까만거북이님의 댓글

작성자 까만거북이 (221.♡.214.237)
작성일 12:37
이래서 아이러니하게도 고령화 시대가 되어도 지하철 고령자 무임승차를 폐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대중교통 비용은 이미 아주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폐지를 지지하는 쪽인데.. 사실 이마저도 비싼 계층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어서 참 어렵네요.

nervi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ervier (211.♡.133.115)
작성일 17:27
@까만거북이님에게 답글 맞는말씀이지만..100원이라도 부과해야 부작용이 덜할겁니다. 무료와 아주싼것은 완전 다른개념이죠..

까만거북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까만거북이 (221.♡.214.237)
작성일 20:23
@nervier님에게 답글 저도 무임승차 폐지론자(?)로서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냥 과연 사회적 공감대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2082님의 댓글

작성자 2082 (121.♡.149.247)
작성일 14:43
40년째 마포구를 기반으로  중구와 서대문구와 용산구 근처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성북구에서 여기로 이사 와서 아직 결혼 안 한 상태지만
결혼 후에도 아마 이 동네에서 계속 살 것 같습니다.

강남에 한 번에 가는 노선이 없긴 하지만 시내 근처라 이동이 어렵지 않습니다.
조금만 걸으면 도시철도 7,8호선 제외한  전 노선을 사용할 수 있고 버스노선도 20여개는 됩니다.
시외로 나가지 않는 한 차량이 필요 없어요

명동부터 시작해서 점점 평당가가 떨어지다가
저희 집 근처를 최저점으로 오르는 추세로 변해왔었는데
그것도 재개발로 대부분이 대단위 아파트촌이 형성되어
지금은 어르신이 많아진 빨간당 찍는 동네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번에 저쪽이 당선된 곳인데 앞으로 그 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로엔님의 댓글

작성자 로엔 (203.♡.212.30)
작성일 15:00
감사합니다. 덕분에 책을 안읽어도 되겠습니다?! ^^;

soo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ooo (241.♡.31.147)
작성일 15:08
그래서 국민의 기본적인 것은 공공화를 해야.... 합니다.
상하수도 전기 통신 도로 교통 의료 기본복지등.....

아이디어님의 댓글

작성자 아이디어 (180.♡.65.186)
작성일 15:48
차문제가 아니라 부동산 문제죠
주거비가 비싸니 시간과 돈을 버려가며 먼곳에서
출퇴근하는 것이고 미국은 싼 주택이나 공공임대주택이 없으니 이사비용과 관련수수료가 비싸서 발생하는 문제죠
저자가 헛 공부를 했네요.

디지74님의 댓글

작성자 디지74 (121.♡.117.37)
작성일 17:21
미국한정 이야기겠네요..

우리나라는 세금으로 지하철 만들어서 서울 수도권 집값 올려서 빈부격차를 더 벌리고  있으니까요

달래99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달래99 (240.♡.137.119)
작성일 17:34
좋은글이네요

세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온 (175.♡.146.37)
작성일 17:49
한국내 수도권 과밀화이기도 하지요. 지방은 점점 더 가난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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