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검사놈에게 항의했다가 실형 받았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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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랑탕62 245.♡.196.77
작성일 2024.10.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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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선배의 총선 출마를 돕다가 민정당의 부정선거를 목격했습니다.

저녁 늦게 돈 봉투를 뿌리는 것을 발견하고 몸 싸움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했지만 경찰은 오히려 저와 후배들을 폭행, 감금, 협박으로 기소했고 결국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7명이 재판에 넘겨졌는데, 검사라는 놈이 공소장을 읽으면서 저에게 질문을 하는데 잘 안들리더군요.

해서 제가 잘 안들린다고 좀 더 큰 소리로 말씀해 주십시요. 라고 정중하게 말했더니 이 놈이 대뜸, "야 이 새끼야 내가 질문할 때 뭐 했어" 이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야 이 개새끼야 니가 검사면 검사지 누구에게 쌍욕이냐? 내가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니가 뭔데 함부로 욕지거리냐고 말하면서 재판장에게 항의를 했습니다.

도대체 이게 재판이냐구요. 범죄 사실을 다투고 있는데 피의자에게 함부로 욕을 하는 것이 재판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재판을 받지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재판장이 검사에게 주의하라고 말하더군요.

근데 놀라운 것은 재판 결과였습니다.

다른 후배들과 선배는 선고 유예 처분이었고 저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었는데 그 선고의 이유가 가관이었습니다.

"피고는 과거에 학생운동으로 징역을 만기 출소하고서도 전혀 반성의 여지가 없이 비슷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었습니다.

우습게도 이미 저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사면 복권을 자기네들이 해 놓고도 이제는 반성의 여지가 없다라는 말로 실형을 선고하는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사법부와 개검이 얼마나 한통속인가를 새삼 느꼈습니다.

어제 성괴를 위한 성괴에 의한 성괴의 개검의 불기소 발표를 보면서 정말 이 나라의 갈아엎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 혁명이 필요한지 새삼 느끼게 되는 하루입니다.



댓글 29 / 1 페이지

UrsaMinor님의 댓글

작성자 UrsaMinor (115.♡.248.122)
작성일 09:52
아는 분이 검찰 조사 시 검사에게 안좋은 말 한번 했다고 괴씸죄로 실형을 받은 바 있다고 하더군요. 얘기 들어보면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없어요.

랑탕62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랑탕62 (2406.♡.7078.642a:6.♡.14.2:afe8:7cf0)
작성일 10:08
@UrsaMinor님에게 답글 근데 저는 그 검사 놈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도 조사 받은 적도 없어요. 경찰 조사도 한 번 없이 기소 되었고 재판을 받게 된 그야말로 개판인 재판이었어요

끼융끼융님의 댓글

작성자 끼융끼융 (222.♡.246.58)
작성일 09:57
몇년전에 그런거 있었죠.  어떤 사람이 억울하게 옥살이 후 나중에 진범이 잡혔는데, 그 진범은 반성하고 그래서 형량이 억울하게 잡힌 사람보다 덜 나왔다는 기사요. 당시 재판에서 자기는 억울하다고 항변하다가 판사한테 괘씸죄까지 걸린거라 봅니다.

민주진영 재판들이 꽤나 이런식입니다. 판사가 왜 죄를 인정하지 않느냐 괘씸죄 때려버리죠.

랑탕62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랑탕62 (245.♡.196.77)
작성일 10:10
@끼융끼융님에게 답글 제가 만난 사람 중에는 버스 종점에서 버스에 놓인 잔돈 500원을 훔쳐 빵을 사먹었다가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 수감된 것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가시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가시나무 (2a09:bac3.♡.14.2::20b:2a)
작성일 14:20
@끼융끼융님에게 답글 그래서 인사권 있는 고위 재판장은 선출해야 하지요.

눈치보는 구조로 만들어야 합니다.

굥죨껑 끌어내린 이후에 급격하게 적폐 청산의 요구가 폭발할 것인데

이런 부분이 반드시 녹아 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하얀돌고래님의 댓글

작성자 하얀돌고래 (59.♡.201.200)
작성일 09:58
재판장에서 검사가 욕을 한다구요?
그런데도 판사가 제지를 안한다구요?
중세시대만도 못한 대한민국이네요.
싸그리 갈아 엎어야 합니다.

랑탕62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랑탕62 (2406.♡.7078.642a:6.♡.14.2:afe8:7cf0)
작성일 10:11
@하얀돌고래님에게 답글 무려 이 새끼야를 반복하더군요. 밖에서 개인적으로 만났으면  패죽였을 겁니다.

사찰금지님의 댓글

작성자 사찰금지 (121.♡.188.235)
작성일 09:59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점이 있을까요.
가장 변화가 더딘 집단이니...다 잘라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랑탕62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랑탕62 (245.♡.196.77)
작성일 10:11
@사찰금지님에게 답글 갈아엎지 않으면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2024년4월10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2024년4월10일 (252.♡.76.52)
작성일 10:04
"검사 야 이 개새끼야"

라는 구문에서
속이 뻥 뚤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랑탕62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랑탕62 (245.♡.196.77)
작성일 10:12
@2024년4월10일님에게 답글 저보다도 훨씬 어린 놈이었고 그야말로 검사복을 벗으면 진따에 가까운 놈이었습니다. 아마도 완장을 차고 지랄한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hailot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hailote (59.♡.61.46)
작성일 10:08
검사 판사 변호사 모두 동지애가 엄청나죠 우리가 남이가입니다

UrsaMino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UrsaMinor (115.♡.248.122)
작성일 10:11
@hailote님에게 답글 서울대 법대 동문 선후배들끼리의 리그죠.

이다음은님의 댓글

작성자 이다음은 (118.♡.37.31)
작성일 10:18
제 지인중에 감히 검사를 사기친 사람이 있는데 7억. 징역 7년 때리더군요.
검사도 사기 당한다. ㅋㅋㅋ

고약상자님의 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245.♡.20.105)
작성일 10:25
검사 판사 모두 임기제를 해야 합니다. 임기도 제한을 둬서 2번 이상 못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런 일이 없어집니다.

브릿매력남님의 댓글

작성자 브릿매력남 (220.♡.97.159)
작성일 10:27
진짜 저 때나 지금이나 어질어질하네요..

2024년4월10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2024년4월10일 (252.♡.76.52)
작성일 10:30
검찰은 해체가 맞습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사라져야할 악 입니다

sierr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ierre (203.♡.149.205)
작성일 10:34
대법원과 대검찰청 건물을 불태워버리는 걸로 혁명을 시작해야 합니다.

진우원님의 댓글

작성자 진우원 (122.♡.242.238)
작성일 10:35
괘씸죄는 없어져야한다고 봅니다.
무죄를 주장했다고... 반성의 의지가 없다고 중형 때리고...
나중에 알고보니 무죄인 경우들이 많죠.

판사나 검사나.. 그냥 AI 대체가 시급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피해자의 감정이 중요한게 아니라 판사 검사의 감정이 더 영향이 크니 말입니다.

달짝지근님의 댓글

작성자 달짝지근 (125.♡.218.23)
작성일 10:51
자칭 성역처럼 구는데 대한민국 최고 양아치 집단입니다
법 뒤에 숨었는데 조폭 보다 더한 짓을 해요

soo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ooo (203.♡.8.208)
작성일 11:07
저렇게 검사 판사가 해도....
어찌할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해결 방법은 헌법개정으로 검사와 판사의 인사권자를 선출직으로 뽑아야 그나마 가능합니다.
이방법 이외는 사상누각이고 일시적 해결 방안이죠..
결론은 민주당에게 200석(헌법개정 의석수) 을 줘서 헌법 개정을 하게 해야 합니다..

인장선님의 댓글

작성자 인장선 (122.♡.150.92)
작성일 11:43
예나 지금이나 특권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변한게 없군요.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윰어님의 댓글

작성자 윰어 (250.♡.147.34)
작성일 11:47
쓰레기 검찰은 물론이고
그렇게 선고한 판사도 문제네요.

아이디어님의 댓글

작성자 아이디어 (180.♡.65.186)
작성일 12:20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죠..
도둑질을 하기위해서 판검사, 정치인을 하는 거죠

Icyflame님의 댓글

작성자 Icyflame (220.♡.9.252)
작성일 12:41
검찰과 사법부가 한패고 같이 썩어있으니 나라가 이렇게 나락으로 가는겁니다.
반드시 뜯어고쳐야합니다.

피그덕님의 댓글

작성자 피그덕 (210.♡.83.29)
작성일 13:03
길가다 개같이 죽어도 괜찮은 직업이 판사 검사 기래기죠.

Fatherland님의 댓글

작성자 Fatherland (241.♡.148.35)
작성일 14:00
그래서 제가 야 이 개새끼야 니가 검사면 검사지 누구에게 쌍욕이냐? 내가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니가 뭔데 함부로 욕지거리냐고 말하면서 재판장에게 항의를 했습니다

이야!!! 시원하다!! 고생많았던 아픈 옛 기억이겠지만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게 쉽지 않은데요

Winnipeg님의 댓글

작성자 Winnipeg (218.♡.232.83)
작성일 14:17
욕은 정말 시원하게 하셨는데... 진짜 한국 떠나고 싶으셨겠어요... 이 그지같은 사법 적폐 세력들...

다크메시아님의 댓글

작성자 다크메시아 (211.♡.138.253)
작성일 15:13
영화 변호사에 나오는 그 검사가 계속 이어오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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