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혹은 공산당이 나라를 망친다는 생각에 대해 더하기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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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니 221.♡.44.142
작성일 2024.10.19 00:37
88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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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생각부터 해보면(저는 80년대에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저 어렸을 때 사업하시던 분들은 다 부자였습니다.

조그만 공장 하나 운영해도 잘살았고 그런 집에 놀러 가면 제 부모님께서는 사주시지 않던

장난감이나 오락기가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때가 산업화 시대였겠죠.

그러다 그런 분들 중 IMF 때 망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넘겼다 하더라도 더이상 부자는 아니죠.

지금 공장 운영한다고 떵떵거리고 잘산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아무튼 그 때 부자들 중 지금도 나름 잘사시는 분들은 부동산에 많이 투자했거나

자녀 교육에 열심이었던 분들인 것 같습니다.

요새 명문대에 강남 출신들이 많다는데 예전에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가령 지방 출신이면 그 동네 최고 부자집 자제인 경우가 많았죠.

이제는 부자들이 특정지역에 더 몰려 사는 것 뿐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지금은 공장 하나 운영해도 특별한 경쟁력이 없으면 쉽게 돈을 벌 수 없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과거에 잘나가셨던 분들이 이것을 민주당탓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적 가치는 (제 생각에) 근로자에게 더 많은 급여와 휴식을 주는 것이겠죠.

그리고 이것은 시대의 변화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없고 단순 제조업으로는 중국을 따라갈 수 없죠.

그러니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무능한 경영자가 멸공을 외치는 것입니다.

문제를 자기 자신에게 찾지 않고 남탓하는 거죠.

한때 유행했던 '노무현 무능론'의 심리적 동기는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자신의 무능함을 남에게 떠넘기기.

재벌 조차도 유능하지 못하면 망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남미 국가들에 대한 연구를 보면 공통적으로 군부독재, 엘리트 관료주의, 외교적 종속 등이 나타나죠.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군부독재의 경험이 아직도 비민주적 지도자가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고 믿고

정치적 과정 없는 효율성을 추구하며 

실리와는 상관 없는 무조건적인 친미, 반중(외교를 이념적으로 하는 걸까요?) 등등을 외치죠.

이것들이 산업화 시대의 유산인 것 같습니다.


아래에 '상급지'에 대한 글을 보니 한국 기득권의 최후의 보루는 부동산과 교육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인구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으니 불안하겠지요.

집이 남아돌고 누구나 대학에 가는 시절이 올지 모르니까요.

그리고 이제 명문대, 전문직도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그래도 '상급지'의 지위는 끝까지 포기 못할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잡담이 되었네요.


댓글 4 / 1 페이지

배불뚝이아저씨님의 댓글

작성자 배불뚝이아저씨 (222.♡.55.158)
작성일 10.19 01:10
너무 공감가는 글이군요.

우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우니 (221.♡.44.142)
작성일 10.19 01:16
@배불뚝이아저씨님에게 답글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까망꼬망1님의 댓글

작성자 까망꼬망1 (61.♡.120.8)
작성일 10.19 06:13
누구나 대학 가는 시대는 이미 온지 좀 됐고...이제 남은건 상급지의 지위겠군요.
그것도 본문에서 이야기하신 것처럼 인구감소가 가장 크리티컬한 상황이라...
문제는 나라 망하더라도 내 땅값은 지키겠다는 기득권의 욕심이겠네요

크리안님의 댓글

작성자 크리안 (58.♡.210.72)
작성일 10.19 08:50
2찍 : 민주당 혹은 공산당이 나라를 망친다

김대중 대통령때 망했나요? 어버버버
노무현 대통령때 망했나요? 어버버버
문재인 대통령때 망했나요? 어버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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