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숙은 결국 규제완화를 해주는 방향으로 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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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320 246.♡.254.214
작성일 2024.10.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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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843105?sid=101


간단하게 상황을 요약하자면


1. 기존의 생숙은 실거주가 불가능했으나 법적인 제한은 모호했음.


2. 부동산 광풍 때 건설사들이 대체상품으로 생숙을 많이 분양.


3. 사회적인 문제가 되자 2021년 4월에 정부가 시행령 변경으로 생숙의 주거 불가를 명문화.


4. 기 분양된 생숙에 적용하는 것은 소급적용이라는 반발 나옴.


5. 다만 기존 생숙 분양자 구제대책으로 23년 10월까지 신청시 생숙의 오피스텔 전환을 지원함.


6. 아래 규제를 완화.


- 생숙은 발코니 설치 가능(아파트와 달리 확장은 불가), 오피스텔은 불가능하나 오피스텔에도 발코니 설치 허용.

- 오피스텔의 바닥난방 제한면적을 완화 (기존 세대당 85m2 -> 120m2) 생숙의 경우 전환시 면적 초과하더라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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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래 사항은 완화 불가.


- 생숙은 중복도 기준 폭 1.5m, 오피스텔은 중복도 기준 폭 1.8m 확보해야 함. 오피스텔 전환시에는 복도 폭 1.8m를 확보해야 함.

- 지구단위계획상 상업•업무지구인 경우 전환 불가

- 주차대수가 생숙은 134m2당 1대, 오피스텔은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이보단 빡센 규정 가지고 있음. 오피스텔 전환시 주차대수 확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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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겠지만 건설사들이 규정에 널널하게 맞춰서 지었을 리는 없기에 사실상 대부분 생숙은 오피스텔 전환이 불가했습니다.

일부 생숙(주로 남양주 쪽)은 오피스텔 전환 요건에 맞춰서 짓긴 했는데 지자체가 형평성을 이유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허가하지 않아 전환이 불발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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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번에 싹 다 완화해줬더군요.


- 기부채납시 지구단위계획 변경 허가.(세대당 몇천만원 수준이더군요)

- 별도 필지에 주차장 확보시 주차대수로 인정, 불가능할 경우는 지자체에 돈으로 지불 가능

- 복도 폭이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 소방시설 추가 설치하면 허용.


추가로 생활형숙박시설로 계속 쓴다고 해도 바뀐 사항이 있습니다.


- 기존의 경우 숙박업 허가를 위해서는 최소 30실 또는 1개층 전체를 소유해야 함.

(당연히 이렇게 많이 들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 위탁업체 이용이 필수였죠)


- 이번 지침 개정으로 1개실도 숙박업 등록이 가능(소유주가 직접 에어비엔비 운영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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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소유주 대환영 / 위탁업체들은 결사반대(당연히 망하게 생겼으니까요)

일반 여론은 갈리고 있는 듯 합니다.


혹자는 이번 규제 완화를 주택공급률 달성을 위한 꼼수로 보기도 하더군요. 오피스텔로 신규 변경이 되면 주택공급에 포함되니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생숙에 대해서는 제가 당사자가 이니니 잘 모르겠고... 다른것 보다 기존에 신도시 지구단위계획을 짜면서 상업업무지구를 너무 많이 만들었어요. 베드타운인 동네에 직장 수요가 얼마나 된다고 말이죠. 그러니까 생숙이 저렇게 많이 지어졌죠.


댓글 10 / 1 페이지

말없는님의 댓글

작성자 말없는 (249.♡.117.8)
작성일 10.19 10:55
분양을 해야 하니까요. 우리나라가 얼마나 부동산에 미쳐있는지 알수 있죠.

고무호스로로때리지말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고무호스로로때리지말라 (222.♡.190.225)
작성일 10.19 11:02
어차피 보수정부에서 다 풀어줄걸 알았을 겁니다.

masquerade님의 댓글

작성자 masquerade (121.♡.168.68)
작성일 10.19 11:05
딴얘기로 오피스텔 동의 전원 동의해야 하는데.마곡은 한집이 동의 거부 중이라고.  기사 난듯 하네요

E320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E320 (2001:♡:ef07:♡:0000:♡:3ce:c976)
작성일 10.19 11:06
@masquerade님에게 답글 준공 후에 변경하면 80%이상 동의하면 되는데
준공 전에 변경하려면 전원 동의가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준공 전에 변경하는것이 절차상 더 나으니 최대한 준공 전에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일렁이는그림자님의 댓글

작성자 일렁이는그림자 (2001:♡:624b:♡:79f2:♡:77b:5ec3)
작성일 10.19 11:35
생숙이 뭐예요?

날리면친오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날리면친오빠 (211.♡.13.71)
작성일 10.19 11:40
@일렁이는그림자님에게 답글 생활형숙박시설이라네요. 취사 가능한 숙박시설이래요.

swif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wift (59.♡.216.65)
작성일 10.19 11:49
@일렁이는그림자님에게 답글 생활형 숙박시설이라고...
쉽게 말해서 도시 한가운데에 개인이 호텔처럼 임대 장사할 수 있는 곳을 만든건데,
이게 약간의 편법으로
호텔처럼 임대사업을 하지 않고, 내가 들어가 살 수 있다고 홍보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냥 아파트(오피스텔)이 되는 거죠.

당시 아파트 투자/투기가 정책으로 거의 막혀있던 상황이라,
부동산 투자/투기하고 싶은 사람들이 오피스텔로 몰렸고,
(덕분에 일부 지역은 오피스텔 가격이 아파트 가격이랑 비슷해졌죠. ^^;;)
결국 정부가 오피스텔도 투자/투기를 못하게 막으려고 하자,
저 생숙으로 투기자본이 많이 몰렸었습니다.

근데, 이게 최근 들어서
"개인이 들어가 사는 것 금지."
"오피스텔처럼 쓰려면 엄청난 추가 공사를 해야해서 실질적으로 금지."
"임대사업은 개인이 못하고 임대 전문 회사에 맡겨야만 가능함."

이렇게 결론이 나버렸어요.

소유주/ 투자자/ 투기꾼들은 난리가 났죠.
결과적으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게 되어버린겁니다.
직접 들어가 살지도 못해,
오피스텔로 전환도 안돼,
임대업 하려니 업체에 수수료 주면 남는거 없어....
당연히 가격은 개폭락했고, 들고 있는 사람들은 이거 규제 풀어달라고 아우성이었죠.

근데, 그게 규제가 풀릴 줄은 몰랐네요....ㄷㄷㄷ

규제에 걸려서 폭락했을 때 야수의 심장으로 주워담은 사람은 개꿀 승리자가 되었겠네요.
주워담고 일년도 안돼서 규제가 없어지면서 다시 원래 가격으로 돌아올 테니까요...

바다안목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다안목 (125.♡.209.181)
작성일 10.19 11:44
기존 레지던스 호텔 수분양자들은 희소식이네요. 수익금 미분배로 수많은 수분양자들이 운영사에 발목 잡혀 엉망이 되었는데 이제 개인이 에어비엔비 가능하니 그런 부분은 지금까지 레지던스 호텔들의 문제점을 어느 정도 해소 할지도 모르겠네요.

E320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E320 (2001:♡:ef07:♡:0000:♡:3ce:c976)
작성일 10.19 13:11
@바다안목님에게 답글 주거용으로 안쓰고 숙박업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라 하더군요.
위탁운영사가 제대로 안된 회사가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바다안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다안목 (121.♡.139.136)
작성일 10.19 13:23
@E320님에게 답글 센텀 호텔, 한강의 마리나 베이 등 제대로 된 위탁운영사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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