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키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를 먹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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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0개월 조금 안된 딸랑구가 있습니다.
태어나서 부터 먹는것에 큰 감흥이 없는 아이라 배가 고파도 울지도 않고, 이유식부터 지금까지
속 시원하게 팍팍 먹어준 기억이 몇 없습니다. ㅠㅠ
키, 몸무게는 중간을 유지하다가 요즘들어 몸무게는 평균 이하가 되어 버렸습니다.
너무 너무 안먹다보니, 다른 아이들 먹는것에 관심을 갖게 되고 키크는 영양제라며
"ㅌㄹㅇ"이라는 영양제를 먹이더라고요. 뭐 플라시보여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한번 먹여보자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한박스에 15개 들어 있는데 5만원에 200원 빠진 가격입니다. ㅎㄷㄷ;
엄청난 가격이라 성분이 엄청 좋은게 들었나? 효과가 좋은가? 이런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박스에 메인으로 써 놓은 성분은 비타민D, 칼슘.. ?? 넘나 단순하다 생각을 했는데.. 이 가격?
무튼 안먹을지도 몰라 한개만 구입했는데 처음에 맛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안먹다가
이거 먹으면 키가 기린만큼 큰다고 꼬셔서(패킷에도 기린 그림이 있어요) 한박스는 먹였습니다.
와이프 말로는 요즘 밥먹는게 좋아 졌다고...?음? 이것 때문인가?
그냥 먹을때 되어서 먹는것이고, 클때 되어서 큰것인지 알길이 없으니.. 저 영양제를 또 사 먹여야 하나 싶더라고요
일단 가격이 제일큽니다. 웃긴것이 이렇게나 비싼데 7개를 구입하면 5박스를 그냥 줍니다..58%할인
또 이외 다른 옵션도 많이 있는데 많이 사면 살 수록 할인이 더 커지고요.
저는 평소 이렇게 할인 많이 해주는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체 얼마가 남아서 이렇게 까지 할인을 하는 것인가.
할인 없이 한박스만 사면 얼마나 호구 잡히는 짓인가.. 되려 기분이 안좋더라고요.
무튼 한미약품에서 나온(약국에서만 판매) ㅌㅌ 이라는 영양제도 많이 남아 일단 그것 부터 먹이고 생각해 볼텐데..
계속 저 ㅌㄹㅇ 이라는 제품을 사 먹여야 하나 싶습니다. 만만한 가격이면 고민도 안할테지만.. ㅠㅠ 좀 부담이 되네요.
다른분들은 아이들 영양제가 도움이 된다고 보시나요? 성분자체는 나쁜게 없으니 먹는게 안먹는것 보다는 낫겠지만요.
Caroline님의 댓글의 댓글
휴먼계정님의 댓글
저희는 애들이 잘 먹으면 더 주고 안 먹으면 그만 먹으라고 하고 그럽니다.
안 먹다가도 잘 먹을 땐 또 잘 먹고 하더라구요.
Caroline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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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망루피님의 댓글
Caroline님의 댓글의 댓글
휘소님의 댓글의 댓글
다만 비타민 같은것들 제대로 채우려면 신선한 채소들 엄청 먹어야되서... 대부분은 부족한 편이라 봐요.
원주니님의 댓글
아이 대상으로 가장 잘 먹히는 마케팅이 부모님의 불안과 공포 마케팅입니다
아이들이 편식들을 하는편이라 영양제가 필요는 하다고 생각되지만 과한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긴 합니다
북악산순두부님의 댓글의 댓글
그리고 편식은 어른도 하는데 애라고 안할까?생각하면서 먹기 싫다는건 빠르게 치우고 더 먹겠다고 하는거 더 주면서
키우고 있습니다.
바라군님의 댓글
어린이는 잘먹고, 일찍 자고, 잘 뛰면 키는 큽니다. 잘 안먹고 늦게 자니까 성장호르몬이 안나와서 잘 안크는거에요.
둘째가 잘 안먹고 첫째때문에 늦게 자서 그런지 초1때 3%였는데, 대학병원가서 검사해보니 성장호르몬 결핍으로 나와서 유트로핀 매일 맞고 있습니다.
지금은 30%정도로 올라오긴 했네요.
40개월이면 비싼 영양제보다는 조아제약 잘크톤이 더 맞을수 있어요. 밥 잘먹게 하는 영양제로 유명합니다.
초등학교 입학전에 20% 이하면 대학병원에서 검사하시는걸 권해드립니다.
그전엔 잘먹게 하고 일찍 자게 하면 될거에요.
풍사재하님의 댓글
아이셋 키우는 가장이고
부부가 평균키라
아이들 어릴 때 부터 아이들 키를 키우려 무려애를 써봤는데
역시나 결론은
1. 유전
2. 운동
3. 규칙적인 취침
4. 균형의 식단과 유제품(우유,치즈등) 꾸준이 먹이기 같습니다
2번, 3번
군대간 아들이 키가 커서 휴가 나왔습니다
아들에게 물어보니
군대에서의
운동과 취침인거 같다고 합니다
근본적으로 운동을 싫어하고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공부&게임 때문에
불규칙적인 취침이었는데
군대에서는 일상 패턴이 확 바뀌니
군입대전 신검때 잰키와
군복무중 진급 위한 신검때 잰키가 다르더라구요
고등학교3학년때 다쳐서 엑스레이 찍었을때 성장판이 닫혔다고 의사가 이야기 했었는데
군대에 키가 커서 놀랐습니다
4번은
둘째가 딸래미인데 유별나게 유제품을 좋아하는 아이인데
현재 여자키 치고는 169로
갠적으로 좀 크다고 생각합니다
딩굴댕굴님의 댓글
서울대 출신들이 만든 무슨 패치...
이건 애초에 키 크는 용도로 나왔지만 면역력 개선에 좋다고 해서 1달 써보고
6개월 주문해서 매일 밤 붙여주고 있습니다. 자잘한 감기 같은 건 잘 안걸리네요.
키는 두달 지나고 세달째 접어드는데 1cm 조금 더 큰 걸 확인했으나
이건 그냥 자연스레 성장하면서 큰 키 같아서....
파키케팔로님의 댓글
제 아이도 입이 짧은 편인데, 안먹을때는 저거먹고 어떻게 사나.. 싶을정도로 안먹다가 먹을 때는 또 왕창먹고.. 그러고 나서 어느순간 보면 훌쩍 커있고 그러더라구요.
영양제는 그냥 10 10 정도 멕입니다...비싼거 소용 없는듯요.
효도하세요님의 댓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요즘엔 영양부족으로 키 안크는게 문제가 아니라 영양과다로 성조숙증이 걱정입니다 우리 딸도 초2인데 학교에 친구들 다 난리에요..
같이놀아요님의 댓글
애들이 평균키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저도 키 때문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지만
텐텐만 먹이고 있습니다.
가사라님의 댓글
아이들 키는 잘 자고 잘 먹는게 최고입니다.
사실 유전이 제일 영향이 많긴 하지만, 성장호르몬 나오는 시간에 푹 잘 수 있게 해주는게 최선이죠.
고약상자님의 댓글
연구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심한 경우는 1~2세 아이의 30~40% 정도가 철 결핍성 빈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의 몸이 성장하면서 혈액의 볼륨도 같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때 충분한 양의 철분을 공급해 주지 못하면 철 결핍성 빈혈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1~4세 633명의 아이들을 렌덤으로 일반 우유와 철분+아연을 함유한 우유를 급식하였을 때, 철분이 들어 있는 우유를 먹은 아이들 그룹이 일반 우유를 먹은 아이들보다 체중은 연간 평균 0.21 kg, 키는 연간 평균 0.51 cm 더 성장했었다고 합니다.
https://pubmed.ncbi.nlm.nih.gov/20730057/
평균 17.2개월 된 영유아 4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유아가 그렇지 않은 유아보다 1.2cm 키가 작았으나, 철분제를 먹인 후에 0.6cm 작은 수준으로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빈혈이 사라지고 성장이 따라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https://pubmed.ncbi.nlm.nih.gov/19261662/
철분은 조직에 산소 공급을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육체적 발달 뿐만 아니라, 뇌의 발달, 면역계의 발달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생후 6개월 이후에는 반드시 철분제를 먹여서 빈혈을 없애줘야 합니다. 그래야 충분히 성장합니다.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5134870/
https://publications.aap.org/aapgrandrounds/article/49/3/31/190734/Chronic-Iron-Deficiency-and-Cognitive-Function-in
철분제는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흡수율이 좋고, 부작용이 적은 형태는 킬레이트화 된 철분제입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ferrous bisglycinate입니다. 원료가 특허를 가진 것이어서 어느 회사 제품이던지 원료가 같은 회사 것이기 때문에 구하기 쉽고 믿을 수 있는 제조사의 제품을 구해서 먹이시면 됩니다. 유아용 시럽도 많이 있습니다.
HD25님의 댓글의 댓글
철분 꼭 확인해 봐야겠어요 ^^
생각바다님의 댓글의 댓글
철분의 중요성을 남기신 글을 보고 아이 영양제 고를 때도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남기신 댓글을 보고서 현재 아이에게 주고 있는 영양제를 다시 확인했더니
(녹십자에서 나온 공룡 이름 영양제(츄어블정)입니다)
철분 관련해서는 푸르마산철(철로서 1.76mg)라고 나오네요.
그래서 추가로 ferrous bisglycinate가 원료로 확인되는 시럽을 추가 구입할까 생각 중인데
고약상자님 의견이 궁금하여 대댓글 남겨봅니다.
(참고로 46개월차 여아입니다.)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보통 황산철이 흡수율이 10% 미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황산철로써 70mg 이상을 매일 섭취해야 합니다.
푸마르산철의 경우 흡수율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제가 알고 있기로는 황산철과 별 차이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룡영양제에 들어있는 양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소개해 드린 킬레이트철의 경우 보통 황산철의 4배 이상 흡수가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걸로 18mg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연하지만, 저희 아이들 3명 모두 생후 6개월부터 철분제를 지금까지 꾸준히 먹이고 있습니다. 이제 막내가 10학년이니까 거의 다 컷죠. 아들 둘은 179정도 되구요, 막내딸은 160정도 되는데, 아직도 성장 중이라 좀 더 자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키는 유전적 영향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철분제 먹이면 무조건 크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성장 과정에서 아이들이 잘 먹고, 밝고, 명랑하게 자라더라구요. 빈혈이 있으면 기운이 없고, 졸립고, 우울하고 그렇거든요. 소화도 잘 안되고 말이죠. 아이들이 밝고 씩씩하게 잘 자라는 비결이 저는 철분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리어스님의 댓글
애가 입이 짧으면 좀 고민되겠구나 싶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