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검사놈에게 항의했다가 실형 받았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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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선배의 총선 출마를 돕다가 민정당의 부정선거를 목격했습니다.
저녁 늦게 돈 봉투를 뿌리는 것을 발견하고 몸 싸움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했지만 경찰은 오히려 저와 후배들을 폭행, 감금, 협박으로 기소했고 결국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7명이 재판에 넘겨졌는데, 검사라는 놈이 공소장을 읽으면서 저에게 질문을 하는데 잘 안들리더군요.
해서 제가 잘 안들린다고 좀 더 큰 소리로 말씀해 주십시요. 라고 정중하게 말했더니 이 놈이 대뜸, "야 이 새끼야 내가 질문할 때 뭐 했어" 이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야 이 개새끼야 니가 검사면 검사지 누구에게 쌍욕이냐? 내가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니가 뭔데 함부로 욕지거리냐고 말하면서 재판장에게 항의를 했습니다.
도대체 이게 재판이냐구요. 범죄 사실을 다투고 있는데 피의자에게 함부로 욕을 하는 것이 재판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재판을 받지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재판장이 검사에게 주의하라고 말하더군요.
근데 놀라운 것은 재판 결과였습니다.
다른 후배들과 선배는 선고 유예 처분이었고 저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었는데 그 선고의 이유가 가관이었습니다.
"피고는 과거에 학생운동으로 징역을 만기 출소하고서도 전혀 반성의 여지가 없이 비슷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었습니다.
우습게도 이미 저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사면 복권을 자기네들이 해 놓고도 이제는 반성의 여지가 없다라는 말로 실형을 선고하는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사법부와 개검이 얼마나 한통속인가를 새삼 느꼈습니다.
어제 성괴를 위한 성괴에 의한 성괴의 개검의 불기소 발표를 보면서 정말 이 나라의 갈아엎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 혁명이 필요한지 새삼 느끼게 되는 하루입니다.
랑탕62님의 댓글의 댓글
끼융끼융님의 댓글
민주진영 재판들이 꽤나 이런식입니다. 판사가 왜 죄를 인정하지 않느냐 괘씸죄 때려버리죠.
랑탕62님의 댓글의 댓글
가시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눈치보는 구조로 만들어야 합니다.
굥죨껑 끌어내린 이후에 급격하게 적폐 청산의 요구가 폭발할 것인데
이런 부분이 반드시 녹아 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하얀돌고래님의 댓글
그런데도 판사가 제지를 안한다구요?
중세시대만도 못한 대한민국이네요.
싸그리 갈아 엎어야 합니다.
랑탕62님의 댓글의 댓글
사찰금지님의 댓글
가장 변화가 더딘 집단이니...다 잘라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랑탕62님의 댓글의 댓글
UrsaMinor님의 댓글의 댓글
이다음은님의 댓글
검사도 사기 당한다. ㅋㅋㅋ
고약상자님의 댓글
진우원님의 댓글
무죄를 주장했다고... 반성의 의지가 없다고 중형 때리고...
나중에 알고보니 무죄인 경우들이 많죠.
판사나 검사나.. 그냥 AI 대체가 시급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피해자의 감정이 중요한게 아니라 판사 검사의 감정이 더 영향이 크니 말입니다.
달짝지근님의 댓글
법 뒤에 숨었는데 조폭 보다 더한 짓을 해요
sooo님의 댓글
어찌할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해결 방법은 헌법개정으로 검사와 판사의 인사권자를 선출직으로 뽑아야 그나마 가능합니다.
이방법 이외는 사상누각이고 일시적 해결 방안이죠..
결론은 민주당에게 200석(헌법개정 의석수) 을 줘서 헌법 개정을 하게 해야 합니다..
아이디어님의 댓글
도둑질을 하기위해서 판검사, 정치인을 하는 거죠
Icyflame님의 댓글
반드시 뜯어고쳐야합니다.
Fatherland님의 댓글
이야!!! 시원하다!! 고생많았던 아픈 옛 기억이겠지만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게 쉽지 않은데요
Winnipeg님의 댓글
밝은계절님의 댓글
공권력이 참 무섭다라는 생각과 더불어….
빅버그님의 댓글
간혹 좋은 분들도 있지만..로또 당첨되는 수준일껍니다..
UrsaMinor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