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때린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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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ania 211.♡.22.149
작성일 2024.10.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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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 체형 예쁘게 자라라고 6살 때 1년 동안 발레학원을 보냈습니다.

어느 날인가 딸래미가 7살인 아이가 본인을 몇 번 때리고 나눠 먹는 간식도 안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사탕 한 봉지를 들려 보내서 같이 나눠 먹으라고 주기도 했는데 그때 뿐 또 때린다고 들었습니다.

화가 나는 걸 참고 발레학원 원장에게 통화 가능한지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더라구요.


발레학원 원장 태도를 보니 글렀다고 생각이 들어

며칠 동안 어떻게 할지 생각을 정리한 후 회사에서 조퇴하고 학원 끝날 시간에 맞춰 갔습니다.

엄마들이 쭉 앉아있었고 아이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딸래미한테 때린 아이가 누구냐고 확인하고 아이 손을 잡고 그 아이한테 갔습니다.


"니가 우리 ○○이 때렸니?"

아이가 쭈뼛거리며 가만히 있길래 아이컨택을 하고 다시 물었더니 세게 안때렸다고 하더라구요.

그 아이 엄마도 우리 쪽으로 와서 무슨 일이냐 어쩌고 하는데 말 섞지 않고

딸래미한테 어떻게 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사과 받고 싶다고 하길래

"우리 ○○이가 사과 받고 싶데. 사과해."


아이는 계속 쭈뼛거리고 아이 엄마는 옆에서 뭐라고 했으나 들은 척도 안하고 아이 눈만 봤습니다.

그러자 그 엄마가 때린 아이한테 '사과해!!!'하고 소리를 버럭 지르더라구요.

아이가 모기만한 소리로 '미안해'라고 하길래 

딸래미한테 "들었어?"라고 물으니 못들었다고 해서


"○○이가 못들었데. 크게 말할래?"

아이가 다시 미안하다고 말했고 딸래미도 들은 걸 확인하고

딸래미 손잡고 원장한테 가서 오늘까지만 학원 보낸다고 하고 집에 왔습니다.


아이한테 기억하는지 물으니

엄마가 사과 받게 해줘서 좋았다고..

댓글 53 / 2 페이지

nice05님의 댓글

작성자 nice05 (2001:♡:6999:♡:cddb:♡:c139:7d2b)
작성일 10.25 10:57
그 자의 부모와 컨택해 사과를 종용케 만드는 것이 더 모양새가 좋지 않았을까요?
물론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란 건 과학 중의 과학이니 부모가 이에 불응할 가능성이 더 높았겠지만,
저라면 일단 그렇게 트라이 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부모가 그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본문 내용 처럼 직접 나서야할테고요.

Rani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ania (211.♡.22.149)
작성일 10.25 11:15
@nice05님에게 답글 때린게 한 두 번이 아니었으면 학원에서 모르지도 않았을텐데 방관했다는 생각도 들어서 다른 엄마들에게 문제점이 있다는걸 알게 하고 싶었다고나 할까요.
학원을 끊을 생각이었고 딸래미가 사과를 원해서 사과 받는데만 집중하고 싶었습니다.
계속 학원을 보낼 거였으면 더 부드러운 처신을 했겠죠.

nice05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ice05 (2001:♡:6999:♡:cddb:♡:c139:7d2b)
작성일 10.25 14:31
@Rania님에게 답글
여튼 마음고생 하셨겠네요.
자녀분이 다시는 그런 일을 겪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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