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들 군입대와 이태원 2주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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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또한걸음 14.♡.81.145
작성일 2024.10.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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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논산훈련소에 둘째를 들여보내고 왔습니다. 

두번째라 찾아가는 길은 여유가 있었지만 아쉬운 맘은 첫째와 다르지 않네요. 

첫째는 친구와 동반입대라 코로나로 주차장 입구에서 인사도 못하고 들여보냈지만, 둘이 들어가는 모습에 안도하고 돌아섰는데,

둘째는 입소식 행사하고 아이들을 연병장 한쪽 벤치에 정렬시켜 앉히는 모습까지 보고 나오는데,

벤치에 앉아 있는 녀석의 눈빛이 나라 잃은 표정이라 멀리서 한컷 찍어왔는데 맘이 짠한게 거시기 하더군요. 

그래도 1주 기다리면 주말에 통화도 가능하고 5주 기다리면 잠깐이지만 얼굴도 볼 수 있다는게 위로가 되네요. 


한주일간 둘째 녀석 생각을 하는데, 다음주 이태원 참사 2주기와 올 봄 세월호 10주기가 떠오르며 더더욱 가슴이 아프더군요. 

오늘 아침에는 다스뵈이다에 나오 어머니의 흐느낌을 듣다가 같이 울 수 밖에 없었어요. 

보고 싶은 자식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게 상상만으로도 미치겠는데, 아무런 진실도 밝히지 못하고,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상황에서 유족들은 얼마나 고통의 하루 하루를 보낼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다가올 이태원참사 2주기에 유족분들께서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도록,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원합니다. 


이태원 유가족들께서 총알이 부족하시다기에 저도 추진위원으로 가입/소액 참여했습니다. 

오늘 저녁 2주기 시민추모대회와 2주기 추진위원 참여는 아래 내용 참고해주세요. 


댓글 2 / 1 페이지

노마드5님의 댓글

작성자 노마드5 (2001:♡:8034:♡:adf8:♡:50b3:9f22)
작성일 10.26 13:36
저도 아침에 방송 보는데 넘 맘이 아프더라구요 ㅠㅠ

샤프슈터님의 댓글

작성자 샤프슈터 (106.♡.128.128)
작성일 10.26 14:05
저도 방송 보는데.. 힘들었습니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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