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는 최근에 가장 잘 나온 게임 개발팀을 해체시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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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로스로빈슨 124.♡.249.204
작성일 2024.10.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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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제가 해보고 후기까지 써서 추천했던 '페르시아의 왕자: 잃어버린 왕관' 게임 개발팀을 

최근에 유비소프트가 내부적으로 해체시켰다네요.

이유는 당연히 '판매 부진'이긴 하지만, 메타크리틱 평론가 및 유저 평점 모두 다 좋은 점수를 받았고

저 역시 최근 유비소프트 게임들 중 가장 재밌게 즐겼던 게임이었고

최근 유비소프트 게임들 뿐만 아니라 다른 비슷한 장르의 게임들과 비교해서 상당히 완성도 있게

잘 만든 게임이라는 게 중론이었던 게임인데

그 좋은 게임 선보였던 개발팀을 해체시켜 버렸네요.

이런 대응 방식을 봤을 때, 유비소프트 역시 뭔가 회생불가라는 결론을 향해 치닫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어쌔신 크리드 쉐도우 발매 연기까지 감행하면서, 위기 의식을 느끼고 쇄신하겠다라는 다짐을 

대외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구조적으로 왠지 그게 불가능한 구조가 되어 버린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그 동안 왜 그렇게 똑같은 오픈월드 양산형 게임들만 발매해 왔는지도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는 대목이긴 

합니다. 


저 게임이 사실상 콘솔에서도 그렇게 많이 팔린 게 아니긴 하지만, 

PC 최대 플랫폼인 스팀에 발매 직후 출시하지 않은 게 판매부진의 원인의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저 역시 유비소프트 구독서비스 통해서 게임을 접하고, 상당히 만족스럽게 게임 플레이를 진행했기 때문에

구매까지 결정을 했고

게임의 특성상 스팀덱 플레이에도 최적화된 게임이기 때문에

스팀덱에서 하고 싶은 마음에, 스팀 발매되고 나서 뒤늦게 구매를 했습니다. 

저는 내심 후속작 역시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내부에 저런 좋은 게임 개발팀을 두고 있으면서

그 개발팀이 안 그래도 안 좋아진 회사 분위기에서, 오랫만에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을

만들어냈는데도 

그것을 평가하는 게 고작 '판매량' 하나만을 가지고 있는 회사의 시스템이라면 

그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동작한다고 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들리는 뉴스에 따르면, 안 그래도 산하 개발스튜디오들에서 좋은 개발자들이 거의 다 퇴사한 상황이고 

상당히 정체된 회사 분위기 속에서, 몇 년 전에는 성추문 사태까지 터져 나왔던 것에 비춰보면

잘못된 방향을 답습해서 망하는 여느 거대 기업들의 행보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모양새인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9 / 1 페이지

awful님의 댓글

작성자 awful (220.♡.209.167)
작성일 10.26 15:47
매트로배니아 장르 특성상 판매량이 아주 높진 않겠지만 그만큼 투자도 적었을텐데 아쉽네요. 최근 유일하게 평가가 좋은 유비 게임이었는데..

배불뚝이아저씨님의 댓글

작성자 배불뚝이아저씨 (117.♡.16.107)
작성일 10.26 15:51
유비 증국 텐센트한테 팔린다는 소식있던대 말이죠 ㄷ ㄷ ㄷ ㄷ ㄷ ㄷ ㄷ

위즘님의 댓글

작성자 위즘 (117.♡.20.181)
작성일 10.26 15:51
이것 때문에 해외에서도 조금 논란이 되더라구요.
괜히 처음에 스팀 같은 곳에서 판매하지 않고 특정 서비스에서 판매하고 그로 인해 판매량이 저조 한 것은 괜히 개발팀에 떠넘겨서 해체 시켰다고 유비 경영진의 무능함을 계속 이야기 하더라구요.

겜돌이님의 댓글

작성자 겜돌이 (218.♡.224.249)
작성일 10.26 15:52
완성도가 인디규모에서 나온거면 모르겠는데
대기업 스튜디오는 그거대로 문제일테죠.

야나기님의 댓글

작성자 야나기 (203.♡.212.30)
작성일 10.26 15:53
개발팀이 잘못 개발한게 아니라 마케팅이라 판매방식을 잘못선정한 경영진 문제죠.
=_= 참나..

고물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고물개 (14.♡.254.30)
작성일 10.26 15:55
경영진이 숫자만 보는 사람들이니
매출 안나오는 팀 날린거죠

앞날이 보이네요

sdfsdfsdf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dfsdfsdf (112.♡.119.26)
작성일 10.26 15:59
아니 경영진은 본사가 만든 게임도 안해봤나...
상을 줘도 모자랄 팀을 ㄷㄷㄷㄷㄷㄷㄷㄷ

던진도넛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던진도넛 (223.♡.72.38)
작성일 10.26 16:16
개발 인력들을 짜른게 아니라 더 규모가 큰 IP들의 신작 프로젝트로 분산 배치시켰다는데 개별 인원들과 회사 입장에서 더 나은 선택일지도요...

로스로빈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로스로빈슨 (124.♡.249.204)
작성일 10.26 16:28
@던진도넛님에게 답글 문제는 해고를 했다가 아니라, 저 연상선상에서 더 나은 후속작을 시도해볼 수도 있는 거고, 아니면 저기서 파생된 다른 시도를 할 수도 있는데 그걸 하지 않았다는 점이죠. 그리고 저 팀이 레이맨 전통적으로 만들던 팀이어서 저런 종류의 게임에 상다히 강점을 드러내던 팀이라고 합니다. 최근 망하던 유비소프트 게임들과 다르게, 여러 곳에서 분산 개발을 하지 않고 유비소프트 몽펠리에 스튜디오 내부의 개발팀에서 한 곳에 모여 집중적으로 일하던 팀이라고 하던데, 그곳을 해체시켜 버린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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