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년이 1화 보다가 좀 멈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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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에서 무대 공연장면만 모아서 방영해주는데 그럴듯해 보였습니다.
일단 김태리씨가 연습했다는 판소리가, 정말 김태리 씨 목소리가 나와서
와 정말 연습을 열심히 했나보구나 하는 감탄과 함께
카메라가 단순히 무대 공연을 관객석에서 바라보는게 아니라
무대 사이를 누비면서 역동적으로 찍는 연출이 좋아보였거든요
그래서 한 번 봐야지 ......... 하는 생각으로 봤는데 ........
정년이 1화 보다가 좀 멈췄습니다.......
깡패가 와서 행패를 부리는데 소리 한 번으로 장터 상인들이 성화를 이끌어내서
깡패들을 내쫓을거면 대체 그 장터 상인들은 평소에는 왜 안 뭉치고 뜯기고 있던 건가요
같은 핍진성이나 현실적인 부분들은 작품의 톤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더라도
무대 공연 장면과 평소의 대사 때 녹음된 소리들이 너무 달라요. 너무 튀어요 무대가.
저는 무대공연만 모아놓은 걸 보고 본편을 감상하기 시작한건데
무대공연만 모아놓은 건 당연히 녹음된 소리가 너무 깔끔하죠 녹음실에서 후시녹음 했을테니까요
적당히 무대에서 하고 있다는 현장감이 살아야하는데 그런게 거의 없어요
일반 대사가 나올 때도 뭐 시끄러운 일상의 소리가 다 녹음된 건 아니지만 현장감이 있거든요
그 차이가 너무 나니까........ 저는 현업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닌데도 이게 좀 거슬리더라고요.
예를 들면 이런 거에요.
뮤지컬 영화를 보는데 바람 부는 장소에서 대사를 치다가 노래를 하기 시작하니 바람 소리가 '아예' 없어진거.
그 장면의 배경에는 바람이 불어서 옷자락도 나무도 흔들리고 있는데도 말이죠.
물론 뭐 공연하는 장소가 극장이니까 소리가 차음되고 조용할 수 있겠지만
관객의 반응이나 중간 중간에 주요인물들 대사가 나올때에 들쑥날쑥...... 나왔다 안 나왔다가...... 같은 공간인데..
암튼 뭐 이건 주관적인 느낌이고요 암튼 그렇다는 뻘글입니다
DeeKay님의 댓글의 댓글
셀레본님의 댓글
다만 드라마가 만화로는 표현이 안되는 실제 무대를 보여주는데에 기대했던 것보다 힘을 많이 주는게 보여서 바람몰이를 많이 하는 것 같네요. 말씀하신대로 무대공연 부분에서 후시녹음 티가 엄청 나긴 하는데, 그나마 배우 본인들 목소리로 녹음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가뜩이나 난이도가 높은 판소리인데 무대에서 판소리 부분 할 때 연기하는걸 보면 싱크가 제법 잘 맞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 김태리 하나 보려고 봅니다. ㅎㅎ
블루지님의 댓글의 댓글
배경이 전쟁직후고 배우들이 좋아서 볼만한거지
내용은 너무나 흔한 일드에서 한 분야에 미친 주인공이 성공까지 이르는 드라마...
김태리씨 연기도 약간 .. 보통의가족에서 김희애씨가 그렇듯이
갑자기 너무 급발진해서 좀 과한데? 그런장면들이 있고..
피에스님의 댓글
자비님의 댓글
좀.... 강렬한 기억인데, 여성 창극단에 관한 인터넷 이야기와 경험담을 얼버무려 올려 볼까? 말까?.... 망실 망실 하고 있습니다.
까꿍ㅡ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