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수술 받는 것도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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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풋콜패리티 122.♡.230.26
작성일 2024.10.2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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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지인의 이야기입니다.


중딩아이가 배가 아파 병원에 갔는데, 맹장이 의심되더랍니다.

문제는 당장 병원에서 맹장수술을 할 수가 없다는겁니다.

그때부터 맹장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을 수소문하기 시작합니다.

119에 전화해봐도 답이 없습니다.

급기야 아이를 차에 태우고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면서 맹장수술이 가능한지 직접 알아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한참이 걸려 수술가능한 병원을 찾기는 했으나, 그 사이에 결국 맹장이 터졌습니다.


사실 맹장수술 같은 경우는 복강경 수술로 큰 흉터없이 간단히 할 수있으나, 이미 맹장이 터졌기에 개복수술을 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크게 터지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일단 터졌기에 장기들도 세척해야했다네요.

지금은 후유증으로 고생중이랍니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주소입니다. 요즘은 아프면 안된다고 말하지만, 그게 어디 우리 뜻대로 되는 일인가요.

어쩌다 우리가 이런 환경에서 살게 되었는지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충분히 살 수 있는 목숨이 생사의 갈림길에 내몰린채 누군가를 원망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댓글 19 / 1 페이지

테디박님의 댓글

작성자 테디박 (203.♡.8.219)
작성일 12:30
의료대란 초기였던 4월에 저희 큰애도 그렇게 고생했답니다. 종합병원 응급실에서는 맹장수술은 긴급도 아니라서 우선도가 낮기 때문에 터져도 응급수술 못해 준다고 해서 대장 전문병원 찾아 갔어요. 이렇게 난리인데도 언론이 아닥하고 있으니 경험 안한 사람들은 몰라요...

주색말고잡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주색말고잡기 (14.♡.74.148)
작성일 12:30
맹장 터지면 자칫 잘못하면 패혈증 까지 갈 수 있는데...ㄷㄷㄷ

사우르스님의 댓글

작성자 사우르스 (222.♡.3.247)
작성일 12:37
쌓는데는 수십년이지만 망가뜨리는데는 3년도 안 걸리는군요.

민구니님의 댓글

작성자 민구니 (14.♡.50.244)
작성일 12:39
할말이 없네요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나요 ㅠㅠ

출출할땐님의 댓글

작성자 출출할땐 (1.♡.243.224)
작성일 12:41
당장 제가 얼마전 충수염 수술을 했기에 남일이 아닌것같네요 ㄷㄷㄷ 저는 정말 운이좋게 처음병원에서 초음파 검사후 충수염 촬영자료랑 의사소견서덕분에 큰병원 응급실 무사히 입원했었는데 그 자료 없었더라면 저도 뺑뺑이 돌뻔 했었지요 맹장터진순간부턴 죽느나사느냐 시급이라던데 ;;;;;

사십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사십칠 (114.♡.205.23)
작성일 13:43
지금의 의료대란은 정말 두렵네요.
혹시나 이 글을 읽으시는 다른 분들께 작은 정보라도 될까 싶어 댓글을 남깁니다.
저는 지방에 사는데요, 코로나 시기 맹장수술을 위해 살고 있는 시군의 모든 크고 작은 병원에 연락을 해보아도 수술이 불가하거나 입원이 불가하거나 해서 이틀 정도 수소문하다가, srt 타고 서초에 맹장수술 전문이라고 하는 병원가서 수술, 입원 했습니다.
맹장은 터진 상태였는데도 운이 좋았는지 배에 구멍 세 개 뚫고 며칠 입원하며 배에 농(?)을 흘려내는 주머니를 다는 선에서 마무리했습니다. 간호간병 통합병원이라 더 편하고 좋았고요.
충수염은 종합병원보다도 전문 병원을 알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Icyflame님의 댓글

작성자 Icyflame (2001:♡:6989:♡:2560:♡:5143:94e1)
작성일 13:46
정말 국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이죠ㅜ

초보아찌님의 댓글

작성자 초보아찌 (2001:♡:c040:♡:fc49:♡:3a90:50dc)
작성일 14:06
빨리 끌어 내려야 합니다.

더불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더불어 (221.♡.47.242)
작성일 14:34
의료 수준이 낮은것도 아닌데, 국민을 사지로 몰아넣는 작태가 답답합니다.

비오는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비오는날 (2406:♡:5073:♡:e545:♡:30e4:f15)
작성일 15:13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건 정말 쉬운 것 같아요. 이를 어찌하면 막을 수 있을까요.

라마와의랑데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라마와의랑데부 (121.♡.17.35)
작성일 15:45
제가 얼마전에 맹장수술 받았는데요
입원할 병실이 모자라서 병원간지 3일째에나 수술받았습니다

방구석벤데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방구석벤데타 (210.♡.177.246)
작성일 15:51
저도 아이키우는 부모입장으로 요즘 이런것들이 걱정입니다.....저는 맹장수술을 한적이 없지만 군시절 선임이 맹장염인데 군의관의 오진으로 맹장이터져 복막염으로 고통스러워했던걸 생각이나서 혹여나 아이가 맹장이나 다른 문제로 병원가야할때 어쩌나 걱정입니다.....
제발 이 정신나간 정권이 하루 빨리 바뀌고 의료시스템도 돌려졌으면 좋겠네요....(╯•﹏•╰)

마음13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마음13 (59.♡.4.46)
작성일 16:25
가족중 누구라도 다치거나 아플까봐 걱정이 많이 됩니다.
눈감고 귀막고 사는지 그래도 2찍하고 편드는 사람들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대체 이 정권이 얼마나 더 막 대해야 돌아설까요.

록타오가르님의 댓글

작성자 록타오가르 (210.♡.104.29)
작성일 16:45
코로나 시기때 맹장수술받았는데 그때도 어렵지 않게 수술 받았는데 참 힘든 시기인것 같습니다 내 뜻대로 되지 않은게 건강인데 말이죠

블루카페라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블루카페라뛔 (211.♡.152.57)
작성일 17:28
그러게 말입니다 정말 아파서 급한사람들은 이럴때 어째야하는지 큰일이네요..

aeronova님의 댓글

작성자 aeronova (1.♡.244.198)
작성일 18:02
윤석열 x 의사 환장할 조합이 이런 세상을 만들었네요..

WinterIsComing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WinterIsComing (14.♡.78.132)
작성일 18:22
다른 분들....만약 비슷한 상황 발생시, 대학병원만 고집하지 마시고.....2차 기관도 알아 보시는 게 좋을듯 합니다. 여타 다른 좀 큰....'수술'이란 단어만 들어가면 서울 유명대학병원 고집하는 경향들이 있는데, 집 가깝고 빠른 병원이 세계 최고의 병원 입니다.  수술역량이는 점에서 차이가 없구요. 차이란게 생기기 힘든 구조 입니다.

오일팡행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오일팡행주 (183.♡.123.54)
작성일 20:59
문재인 때문이라는 벌레들도 많습니다.
죽어 문드러지는게  나을 인생들...

샌프골스커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샌프골스커리 (2406:♡:1142:♡:f855:♡:52ea:d86e)
작성일 21:58
아내가 오늘 겪은 일입니다
며칠전부터 배가 아팠는데 예전에 맹장쪽에 문제가 있었던지라
일 끝나고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에 갔어요
의료진께서 지금부터 진료까지 5시간 걸린다고 안내를 했고
인근에 맹장 관련 유명한 병원이 있다고 듣고서 전화 후 방문해서 검사 및 진료
그리고 결과까지 들었는데 다행히 수술은 안해도 된다고 했답니다
진짜 쌓는건 오래 걸리지만 망가지는건 순식간인듯 합니다
모두 아프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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