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R (222.♡.176.229)
2024년 10월 29일 AM 05:57 · 수정됨(17:48)
러시아가 제일 먹은 걸 기정사실로 하고 싶어하는 전략목표인 도네츠크-헤르손등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이 아니라, 8월에 우크라이나에서 역으로 러시아쪽으로 치고 들어가서 새로 형성된 쿠르스크 전선에 북한군을 배치했다는 것은...
1. 러시아는 북한 군인들의 역량이, 공방이 치열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최전선에 투입하여야 하는 러시아 정예보다는 못하다고 보고 있다
2. 그렇지만 방어 병력의 배치에 소홀하다가 허를 찔려서 우크라이나에 내 준 쿠르스크 전선에도 최소한 방어 병력을 증원하는 것은 필요하니
3. 말이 안 통해서 급박한 전장에서 정교한 합동작전은 못 할 북한 부대는 소총이나 쥐어주고 쿠르스크 방어나 시키자
4. 이미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진공은 돈좌되고 전선 유지를 못해서 후퇴를 하는 상황일 만큼 병력분산으로 인한 부담이 우크라이나에 가중되고 있으니, 북한 병력이 쿠르스크 전선을 밀어낼 능력이 없더라도 쿠르스크 방면에 투입된 우크라이나군이 동남전선으로 가지 못하게 붙잡아 두기만 해도 이득.
정도가 러시아가 내린 결론이 되는 모양이군요.
젤런스키는 느닷없이 쿠르스크로 병력을 밀어넣어서 깜짝쇼를 하더니 수습도 못 하고, 기왕 저지른 거 나토에 쿠르스크 더 먹게 공습해달라고 떼쓰다가 쫑코나 먹고 있는데, 푸틴은 쿠르스크에 우크라이나군이 들어오자 마자 쿠르스크 방면 병력을 북한군을 조달해서 해결하기로 한 거 같습니다.
파병되자마자 며칠 못 가서 전선으로 이동한다는 건 투입지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는것이니... 쿠르스크 침공이후 푸틴은 바로 북한을 끌어들이기로 방침을 정하고 두달동안 김정은하고 댓가를 협상했던 것 같네요.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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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edi
24.10.29 · 2001:2d8:f0ae:e715:5dc4:419b:8abe:2e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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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TTR
→ Jedi 작성자
24.10.29 · 222.♡.176.229
원래 북한보다 벨라루스가 더 러시아편으로 참전이 유력했어서..
북한군이 참전이 기정사실이 된 건 어쩌면 벨라루스도 러시아와 파병 협상중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러시아는 아직 안 쓴 카드가 하나 더 있는 거죠.
전쟁 3년차에도 경제가 망가지기는 커녕 추가로 쓸 카드가 있다는 건 역시 푸틴은 무시할 수 없는 자예요. -
그그놈참
→ HTTR
24.10.29 · 61.♡.86.57
아, 벨라루스를 잊고 있었네요... -
우우주난민
24.10.29 · 89.♡.101.247
북러 둘 다 러시아 영토 내 방어는 방위조약으로 명분을 삼을 수 있지만... 우크라이나 영토로 들여보내는 건 여러가지로 부담스럽겠죠... -
Mmtrz
24.10.29 · 2a02:26f7:c3e5:5001:0:2d78:bc5d:3502
아무래도 공세에 투입하는 것은 명분상으로 불리하니 방어전에 넣는 것이 맞겠죠.
북한의 입장에서도 치열한 전선에 가는 것이 실리적이지 못할 것 같습니다.
모 여당 의원이 발정나서 염병하는 것에 비해서 쟤들이 훨씬 냉정하고 합리적이군요. -
달달짝지근
24.10.29 · 125.♡.218.23
구 러시아 영토이기 때문에 윗 분 말씀대로 수성과 재탈환에 북한군을 이용하는 것은 외교 정치적으로 부담이 적죠
그리고 그 지역 병력을 빼내서 동부지역과 북동쪽 과거 점령했다 다시 빼앗긴 하르키우 쪽에 러시아군을 집중시킬수 있을테고요 -
말말없는
24.10.29 · 1.♡.72.183
다른 나라에서 용병을 사다가 전쟁을 하다가 이젠 연합군의 형태로 참전시킨다는건 전쟁을 시작한 나라로써는 많이 모양새가 빠지죠.
러시아가 정말로 이기고 있다면, 구지 북한같은 불량국가를 끌어들일 필요가 없을 겁니다. -
HHTTR
→ 말없는 작성자
24.10.29 · 222.♡.176.229
러시아도 서방기준으로는 경제제재받는 불량국가인데 뭔 모양새같은 걸 따져서 북한이라는 전통적 우방 카드를 안 쓰나요.
미국의 주도로 북중러 vs 한미유럽이라는 냉전구도가 되살아나고 있는 게 세계정세인데. -
말말없는
→ HTTR
24.10.29 · 134.♡.40.126
북중러 vs 한미유럽 냉전구도는 우크라이나전 때문에 시작된거죠. 전쟁이 끝나고 나면 냉전체제가 유지될지 아니면 러시아가 미국이랑 친구먹고 중국을 때릴지 아무도 모릅니다. -
HHTTR
→ 말없는 작성자
24.10.29 · 121.♡.146.165
우크라이나전 훨씬 이전에 2000년대 중반부터 남오세티야 전쟁 (조지아가 미국의 립서비스를 믿고 남오세티야 침공했다가 러시아에 쥐어터졌던 전쟁) 때부터 나토(미국)은 러시아 방위를 계속 위협했던 역사가 있습니다.
소련 해체 당시 나토가 러시아 인접국을 가입시키지 않는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미국 주도로 계속 야금야금 나토를 넓혀가면서 러시아를 도발하다 결국 그 선이 우크라이나까지 온 결과가 우크라이나전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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