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이 악순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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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스타트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꽤 많은 이직을 경험해 왔지만,
제 스스로 일처리를 이렇게 지저분하게 하고 다니는 경험은 또 처음이네요.
회사 차원의 제재가 있다거나 대놓고 욕먹을 만큼
심각한 해를 끼치는 사고는 아직까지는 저지르지 않았는데요.
일 하면서 자잘하게 빼먹거나,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계속 생기네요.
이런 부분들 때문에
선임한테 따로 불려가서 첨언도 많이 듣고,
술자리에서도 얘기해보고, 멀쩡한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이랑도 얘기해보고 하는데
이게 통 나아지지가 않습니다. 도리어 더 심해지는 것 같네요
근데 또 희한한게,
다른데에서는 이런 취급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거에요.
예전엔 자신감에 취해있는건 아니더라도
일하면서 잘 모르는거 없고, 주눅드는 일 잘 없고, 시키는 일 열심히 해서 결과물 제 때 내주는 사람이었는데요.
지금은
실수하고, 거기서 지적 나오고, 지적 나오면 주눅들고, 주눅들면 자신없어지고, 그러면 또 실수하고..
이 악순환의 반복이네요.
"내가 왜 이렇게 주눅이 드나 좀 슬프다" 생각하다가도
"아니 내가 왜 주눅이 들어 걍 짜르던가 마인드 가지면 되지" 하다가
또 "아니지 내가 잘못해놓고 무슨 배짱이람" 하면서 마음도 오락가락하구요
회사만 가려고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출근하면 심장이 쿵쾅..
뭔가 잘 안되면 식은땀에 심하면 헛구역질까지 나는지라 그만두고 싶다가도
내가 이런거 하나 못견디면 다른데 간다고 거기서는 편할거라는 보장도 없는걸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사실 다른데 갈 수나 있는 실력인지 모르겠네요ㅠㅠ
정답을 구하는 건 아닙니다..
내 스스로 부끄러워가지고 어디 말하기도 창피한데
답답하기는 또 답답하여 임금님 귀 당나귀 귀 라고 외치는 것 마냥
신세한탄 해봅니다..
모범운전사님의 댓글의 댓글
싸펑피펑님의 댓글
모범운전사님의 댓글의 댓글
파키케팔로님의 댓글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이 회사 시스템이 저를 사고치게 만드는것 같다 입니다.
모든 과정과 책임을 실무 담당자에게 몰아버리더라구요? 그러니 당연히 로드 걸리고 실수 나오고..
모범운전사님의 댓글의 댓글
피키대디님의 댓글
https://youtu.be/nI_olg49mk4?si=SWoobAbJrLajegwE
액셀에 프로젝트 별로 한 칸씩 할당하고
하라고 한 일, 능동적으로 할 일 등등 모조리 적고 체크하고
애매한 건 상사와 상의하면
직장 생활 그닥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홧팅입니다!!
flame님의 댓글
저도 이직을 한번 했는데, 그전에 회사에서는 행정 처리에 별 문제 없었는데, 옮긴 회사에서는 행정 쪽에 종종 구멍을 만들어서 주변으로부터 잔소리를 듣습니다. 실무는 잘 맞아서 20년 넘게 다니고는 있습니다만...
문제가 될 정도면 맞는 회사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같습니다.
오일팡행주님의 댓글
저런일이 자꾸 일어나면, 내가 뭘 잘못했나 생각할수도 있는데
그냥 회사랑 안맞아서 그럴수 있어요
깜순할매님의 댓글
이렇게 고민하실 정도라면 다른곳에서 충준히 역량 발휘합니다.
여기서 주눅들고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 마시고, 운전사님과 맞는 다른 곳으로 가세요!
건강한전립선님의 댓글
이직 생각해보시는것도 좋은 방법인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