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제콜과 SKY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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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0.3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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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프랑스의 기득권에 대한 영상이 하나 있어서 봤다가
생각보다 흥미로운 내용이라 관련 내용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https://youtu.be/ZXKHKbdiTvw?si=aaoLzafytQiAeNU1
유튜브 광고는 아니니까 짧게 요약하면
좌파계열 프랑수와 미테랑 대통령 당시
청렴한 이미지를 강조한 초등학교 출신 총리였던 피에르 베레고부아의
개혁 시도와 언론에 의한 정치적 몰락, 그리고 자살
그리고 그 바탕에 깔려있는 프랑스 정재계 엘리트들의 배경
(실제 영상은 이부분이 매끄럽진 않아보입니다)
평등한 다른 대학교와 다른 그랑제콜 출신들이 주도하는 프랑스 정재계와
나폴레옹 시절부터 강화된 그랑제콜의 영향력 및
68혁명 이후에도 청산되지 않은 부르주아의 엘리트 패권 등...
프랑스라는 나라를 잘 몰랐지만 여기도 만만찮게
엘리트 부패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하더군요
우리나라 SKY라인도 사실상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자기들끼리 끌어주고 인맥으로 촘촘하게 연결된 엘리트 집단들
그리고 그게 검찰, 재벌, 언론, 건설사로 결탁하여 아주 총체적으로 썩어
탄생한 결과물이 이 정권이겠죠
개혁이 필요합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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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minext님의 댓글의 댓글
@FV4030님에게 답글
사회학은 잘 모르는 분야라 생소해서 찾아봤는데 학계 내에선 굉장히 유명한 분이시군요...
아비투스란 말도 생소하고요... 나중에 조금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비투스란 말도 생소하고요... 나중에 조금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ncept님의 댓글의 댓글
@luminext님에게 답글
아비투스(habitus)는 영어로는 habit, 한국어로는 습속으로 번역될 수 있는데 문화나 제도가 인간의 심신에 배어들어 암묵적인 상태에서 인간의 행위를 규정하는 상태를 말하죠. 영미권에서 쓰는 tacit knowledge(암묵적 지식)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부르디외에 의하면, 근대사회는 속류 부르주아 위계사회이며, 근대 사회의 아비투스는 이 위계를 유지하는 주요 도구로 기능하고 있죠. 그 대표적인 예가 학벌이죠. 우리가 타인에 대해서 흔히 '어느 학교 출신이야'라고 관심을 가지는 것은 학벌을 매개로 타인과 자신 사이의 위계를 세워보려는 암묵적 아비투스라는 것이죠. 그랑제콜과 관련된 근대 프랑스 사회의 아비투스에 대해서는 부르디외의 '호모 아카데미쿠스'에 상세하게 나와있습니다. 번역서도 나와있죠.
FV4030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