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삼성전자, 화학물질 산업재해 노동부 축소보고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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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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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화학물질에 노출돼 발생한 산업재해를 고용노동부에 축소 보고한 정황이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재해사고 원인을 내부적으론 작업절차 부실로 판단하고서도, 노동부에는 ‘작업자 부주의’로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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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산재 축소보고 정황은 ㄱ씨가 정보공개청구 등을 통해 회사가 노동부 등에 낸 문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ㄱ씨는 “회사가 (지난 5월 발생한) 방사선 피폭사고를 ‘질병’이라고 주장한 것을 보고, 나의 산재에 대해선 노동부에 어떤 의견을 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화학사고 신고도 하지 않았다가, ㄱ씨가 지적한 이후인 지난 8일에서야 한강유역환경청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ㄱ씨는 재해조사표 내용을 바로잡아달라고 지난달부터 회사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사에 문제제기를 하니, ‘뒤늦게 문제삼는다’고 관리자들이 나를 추궁했다”며 “이로 인해 공황장애 증세가 재발해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전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문제 해결보다 책임회피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이같은 자세는 노동자와의 신뢰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사고예방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고를 축소보고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재해조사표 내용 수정은 현재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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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Choi84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