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뽕과 뉴라이트의 식민지 근대화론의 근본적인 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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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211.♡.64.83
작성일 2024.10.3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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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들 특징이 일본이 조선을 근대화시켰으니 일본은 좋다 이런 식으로 보는데요..

그런데 그 주장을 다 맞다고 해 줘도 문제가 "근대화"란 게 좋은 것이라고 가치판단이 가능한가요?


일본이 조선을 토지조사사업 등으로 소유권이란 권리를 조선에 처음 가져왔다고 주장하는데, 조선왕조에서도 엄연히 증거를 통한 수사나 민사소송, 그리고 소송을 통해 재산을 되찾는 등 소유권의 흔적이 있고 광무개혁 등으로 점차적으로 근대적 소유권 개념이 도입되다가 식민지로 전락한 거거든요. 신분제 폐지나 인권 등도 마찬가지... 이런 근대화 시기에 나타난 시민 권리란 건 결국 이전에 있던 걸 재확인한 겁니다. 즉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일본이 추구한 근대화란 것은 과대평가인 것이죠.


그리고 근대화를 한답시고 과거보다 더 나빠진 것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이 근대 조세 제도를 조선에 도입하면서 조선의 세율이 올라가 수많은 서민들이 파산하거나 소작농으로 굴러떨어지고 해서 정미의병에 가담한 경우가 많습니다. 토지조사사업과 식산흥업정책으로 인해 근대적 경제체제가 도입되면서 농민과 노동자들은 이전보다 더더욱 착취당하고 핍박을 당해 중국이나 일본으로 쫒겨나다시피 했죠. 일본은 파시즘과 전체주의, 인종학살 등 근대적 시스템만을 차용해 전근대의 야만성을 뛰어넘는 사건과 전쟁들을 일으켰죠. 이런데 근대화가 긍정적이기만 한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근대화가 실제 한국에 미친 영향을 봐도 명벽합니다. 분명 뉴라이트 주장대로 일제 식민지 시대에 한국 사회에 공업 인프라의 부설, 농업 생산량의 증대등이 일어나 한국인의 물지적인 삶에 영향을 주긴 했습니다. 그러나 뉴라이트는 그런 변화가 도리어 한국인의 정신적 경제적 고통이 심해지게 한 건 쏙 빼놓습니다. 분명 일뽕 말대로 일제 식민지 시대에 근대 학교교육이 도입되었고 각종 인프라가 들어서긴 했습니다. 그러나 일뽕은 그 학교교육으로 세뇌를 시키고 각종 인프라로 조선을 효율적으로 쥐어짠 건 무시하고 있습니다. 


즉 "근대화"는 한국에 있어 일본이 은혜를 배푼 것이 아닌 도리어 더 체계적인 약탈과 야만성으로 한국을 착취한 범죄 행위입니다.

뉴라이트와 일뽕들은 그런 본질을 왜곡시켜 근대화는 좋은 것이라고 긍정적인 이미지만 강조해 일본에게 면죄부를 주므로 비판받아야 합니다.

댓글 7 / 1 페이지

냥아치님의 댓글

작성자 냥아치 (211.♡.205.132)
작성일 10.31 15:46
'도둑질하려고 쓰던 사다리'가 정말 딱 맞는 비유에요.

말없는님의 댓글

작성자 말없는 (1.♡.23.242)
작성일 10.31 15:49
오키나와를 보면 알수 있죠. 현재는 일본에 종속됐지만 사탕수수만 재배하게 강제해서 굶어죽고 여자아이들은 팔고.. 비참했죠.

파키케팔로님의 댓글

작성자 파키케팔로 (218.♡.166.9)
작성일 10.31 16:04
식근론 논리대로라면 대한민국의 번영은 김일성의 공이라고도 할 수 있는거죠.
김일성이 대한민국을 죄다 뿌셔놓아서 그 덕에 사회체제도 갈아엎고 도시도 다시 빠르게 건설할 수 있었던거고, 체재경쟁 하다가 경제가 발전한거니.
더불어 일본의 민주화는 리틀보이 덕이었구요?

토토츠님의 댓글

작성자 토토츠 (223.♡.99.205)
작성일 10.31 16:16
당시 저들이 말하는 근대화의 혜택은 극소수인 토왜, 친일, 일본만 받았죠.

코크카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크카카 (2001:♡:d004:♡:0000:♡:1e0:4a88)
작성일 10.31 17:12
식민지로서의 근대화였죠 그게 그렇게 소중한 노예들이죠  왕조국가에서 근대식민지화

삼불거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삼불거사 (210.♡.187.179)
작성일 10.31 17:21
우리가 소나 돼지를 먹이주면서 정성스럽게 키우는건 소나 돼지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잡아먹기 위해서죠. 식민지 근대화론은 정말 개소리입니다.

민초맛치약님의 댓글

작성자 민초맛치약 (119.♡.28.9)
작성일 11.01 13:18
용산의 조선총독이나 박근혜 정진석처럼 부모 조부모가 부일매국으로 출세한 집구석이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그 시절에 제사 때나 겨우 쓰던 놋그릇도 공출이라는 명목 하에 빼앗기고, 군대로 위안부로 강제 징용당하지 않으려 열 서너살에 조혼한 집구석들이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우리를 도와줬다고 떠드는 놈들에게 해줄 말이요?

나가서 혀를 깨물라는 말 외엔 해줄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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