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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병원 도착해서 골골 거리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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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enestyle 203.♡.218.34
2024.10.3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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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9시간은 힘들었나봅니다... 멀미가 뒷부분에 몰려오더니....

병원 도착하고 당직실 들어오자마자 토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한시간 누워있다 그래도 커피는 마셔야지..(커친자?)

싶어서 수동그라인더 꺼내거 커피 한잔 돌돌 갈아 에어로프레스로 내려서 정신차렸습니다.

뜨거운 커피는 멀미에 직방입니다...

마치 이제 정신차렸냐? 일하자.. 라고 하는것처럼

응급실에서 전화가 오네요 생후 14일 신생아 열이 39도인데 받을수 있냐고..

받아야죠..이밤에 또 어디 빙글빙글 돌려구요..

환자 없다고 또 강제 오프나가는 간호사들....나빼고 노는사람들 내가 배아파 못보죠...

악착같이 받아서 병동채워서 아무도 못놀게 할겁니다.

내가 일하는데 어디 나가놀려고..안되안되!! 그꼴은 내가 못보죠..


댓글 9 / 1 페이지
광산을주민 (220.♡.193.170)
어제 19:46
중간까지 감동이었다가 마지막 세 줄에서....ㅋㅋㅋㅋ
Eugenestyle (203.♡.218.34)
어제 19:48
@광산을주민님에게 답글 ㅋㅋㅋㅋ 환자 없으면 강제무급휴가나가거든요..요즘 병원이 어려워서....
안되죠....(무급)휴가 라뇨!!! 전 있는 휴가도 못쓰는데 안됩니다..
일시켜먹고 돈쭐내줘야죠..
no_profile someshine (61.♡.87.225)
어제 19:58
ㅜㅠ 이렇게 지켜주시고 버텨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no_profile 뽀로로 (125.♡.205.92)
어제 20:01
no_profile 귀엽고깜찍한요정 (118.♡.72.49)
어제 20:06
그렇죠. 내가 일하는데 직원들이 노는 건 못 보죠....크하하하
없던 일도 만들어서...읍읍읍...
YBman (59.♡.6.147)
어제 20:12
그래도 커피는 마셔야지.
그래도 커피는 마셔야지.
그래도 커피는 마셔야지.

놀라운 근성입니다!!
no_profile 상추엄마 (118.♡.43.76)
어제 20:30
진짜 영양제라도 보내드리고싶습니다!
Lalena (61.♡.19.17)
09:55
고소한커피 (223.♡.87.196)
12:34
가족 앰뷸런스 태우고 한시간 이상 돌고보니.. 그저 감사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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