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치상황과 너무나 닮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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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있는 <군주론> , 마키아 벨리 밑줄친 문장.
15장. 군주가 칭송받거나 비난받게 되는 일들에 대하여.
군주가 스스로 권력을 유지하고 싶다면 선하지 않을 수 있는 법을 배우고 필요에 따라 이를 활용하거나 활용하지 않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 이는 선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때에는 선하지 않을 수 도 있는 방법을 배워라 라는 잠언으로 해석된다.
8장 - 악행으로 군주에 오른 자들에 대하여
운이나 탁월함 덕에 평범한 개인이 군주가 되기도 하지만, 또 다른 방법으로 누군가가 악행을 저지르거나 사악한 방법으로 군주의 자리에 오르는 경우
가 있다. 신의도, 자비도, 신앙심도 없는 것을 탁월함이라고 부를수는 없다. 이런 방법으로 왕국을 얻을순 있어도 영광을 얻을 수 없다.
그럼에도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그가 저지를 끝없는 범죄행위, 야만적인 잔인함과 비인간적인 처사때문에 그를 가장 뛰어난 인물들과 나란히 칭송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국가를 취하는 자는 국가를 장악할 때 불가피하게 행해야 할 모든 범법행위를 검토한 후, 그 모든 것을 한꺼번에 시행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매일같이 이를 계속할 필요가 없도록 하여 사람들을 안정시키고 그들에게 헤택을 주어 자기편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 현 정부는 이 내용을 그대로 행하는 듯 하다.
9장 - 시민군주국에 대하여
군주가 되는 경우는 두 가지다. 하나는 운이나 악행으로 군주가 되었다면 반드시 가져야 할 덕목은 잔인함도 잘 사용하면 그 권력을 유지할 수 있다.
→ 이는 행위 자체의 정당함 보다 통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통치행위의 덕목으로 해석하라는 말이다.
18장.군주가 약속을 지킨다는 것의 의미에 대하여
진실함 보다는 ‘진실함이 있을 것’ 이라는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진실함은 취할 필요가 있을때 취해라
→ 결국 남이 내 말을 믿게 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고 내가 믿는 것을 상대방도 같이 믿게 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17장. 잔인함과 인자함에 대하여
사랑받는 존재가 되기보다는 공포의 대상이 되어라 그렇지만 절대 미움은 받지 말아라
→ 공포의 대상이 되지않으면서 미움은 받지마라. 이것이 정보홍수의 시대에서 가능한 이야기인가?
또 하나는 시민의 지지를 받아 군주가 된 자는 언제나 그들을 친구로 유지해야 한다.
→ 시민군주는 시민의 눈 밖으론 난다면 끝이다.물론 5백년 전 당시 이탈리아 공국 시민은 가정과 가계를 이룬 한 가족의 대표구성원 한 명 만을 시민으로 인정했다.
결국 전자의 군주는 ‘사랑받지 못할 바에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라’ 라는 말로 ,후대는 기억한다.
→ 다시 해석해 보면 사랑받지 말라는 이야기 가 아니라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야만 살아남을수 있다 라는 잠언으로 후대는 기억한다.
돌이켜 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점차 무르익었을때. 시민들은 기억한다. 부모를 일찍 여위어 제대로 된 사랑조차 받지 못한 불쌍한 공주님. 시민들은 그녀에게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탐탁지 못하여 미워하거나 불쌍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지만 경멸의 감정은 없었다.
테블릿 사건이전에는…
그러나 스모킹 건이 드러나고 진실의 문이 열리는 순간. 불쾌감과 경멸의 감정이 더해져 시민들은
분노했다.
불안전안 이탈리아 통일 전의 시대.
유럽에 마키아벨리가 있었다면
동양에는 귀곡자가 있다.
아무도 알려고 하지않았고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책.
그래서 아무도 모르는 것 같지만 누구나 귀곡자가 전한 삶의 노하우를 삶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역설적 문헌**
귀곡자 는 상대의 정보를 염탐하여 그의 심리와 약점을 이용하고, 상대를 빰치고 어르고 달래고 위협하고 띄워주며 칭찬해서 신뢰와 총애를 얻는 유세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 한다.
유학자들은 이런 귀곡자를 소인배의 책 권모술수의 궤변을 늘어놓은 책으로 여겼다.
어쩌면 두 개의 책과 현 상황이 너무 비슷하다.
nkocuw9sk님의 댓글
치열하고 잔인하고 감정없구나 싶기도 하고 ㅎㅎ
근데 사실 군주론은 로마사논고와 같이 읽기를 추천했었다고 해서 이번에 로마사논고 구입해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