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지난 대선이 잊혀지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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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칸 202.♡.180.124
작성일 2024.11.03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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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딸아이 키우는 아빠인데요

이혼남입니다

딸아이는 정신지체장애인입니다

딸아이 9살 때 장애 판정 받았습니다

우리 딸을 위해서 뭘 해줄 수 있을까 답을 찾아봐도 답이 없었는데

커뮤니티에서 이재명 성남 시장에 대한 게시글을 보고 비로소 답을 찾았습니다

좀 이상한 사람 같았어요

이상한 소리를 하더라고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성남에서 일어난 일들이 전국에 일어난다고 큰소리 빵빵치는데


무상산후조리원

공공병원

무상교복

그 밖에 수많은 복지 행정들

공공 민간 합동 부동산 개발로 회수한 어마어마한 이익 자금

무엇보다 이재명 시장 본인이 장애인이었습니다


부도날 거라고 망할 거라고 말들이 많았는데

성남시는 망하지도 않았고 부도도 나지 않았고

중앙 정부에서 주는 교부세에서 재정 독립을 해버립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이재명이다... 싶어서 

그렇게 이재명을 시작했고

그러다가 여러 일들이 지나가면서

지난 대선 기간이 와서

이 사람이 진짜 대통령이 될려나 보다 싶어서

민주당 대선 캠프 자원봉사자까지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선 선거에서

이재명이 졌습니다

저도 졌습니다


이날 민주당 집회 기사를 딸아이가 스마트폰으로 봤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하길래

이재명은 대선 떨어져서 대통령 아니고

대통령은 윤석열이라고 알려줬습니다

이재명은 국회의원 선거 당선되서 국회의원이라고 알려줬습니다


아빠가 대선 기간에 이재명만 보고 있으니 딸아이가 지금까지 대통령이 이재명인줄 알았다고 합니다


제가 조금만 더 열심히 했었으면

잠 좀 덜 자고

술 좀 덜 마시고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했더라면

어쩌면 지난 대선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꿈속에서 일상속에서

그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정말 기가 찹니다

저런 것들에게 선거에서 졌다니...

상대방이 고작 명태균 저런 인간이었다니

정말 부끄럽고

참담하고

쪽팔리고

자괴감이 몰려옵니다


유승민이나 홍준표

하다 못해 원희룡이에게 졌어도 이렇게 억울하진 않을겁니다

윤석열과 김건희와 명태균에게 졌다니

너무 괴롭습니다


이날 밤 많은 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냥 다 잊어버리고 싶습니다

지난 대선이 한 여름밤의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대중 그리고 노무현, 문재인을 선택한 우리나라 유권자들이

그분들이 이재명을 선택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




직접 찍은 사진들입니다

이재명의 핵심 미래 정책이 기본소득이라는 강연을 듣고

책을 사서 읽었습니다

사은품으로 이재명 머그컵을 함께 배송해줬습니다

김혜경 여사님 출판기념회에 가서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이재명 대표님은 지금도 저때도 아이를 참 좋아하셨습니다

댓글 6 / 1 페이지

이루리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루리라 (58.♡.94.201)
작성일 11.03 00:51
하지만 우린 다시 승리할 겁니다.
넘 속상해마시고 함께 으쌰으쌰해 보아요!!
전 오늘 그래도 희망을 본 거 같습니다.
힘냅시다!!!

아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칸 (202.♡.180.124)
작성일 11.03 11:25
@이루리라님에게 답글 진짜 이 땅에 친일부역자들 다... ... 일본으로 떠나주길 바랍니다 ㅠㅠ

장군멍군님의 댓글

작성자 장군멍군 (58.♡.46.177)
작성일 11.03 01:17
저는 지난 대선 때 우리가 윤석열에게 대권을 강탈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론조작을 통해 1위에 오르고 그 뒷심으로  저 자리에 오른 거니까요
대선을 무효화하고 윤가에게서 그 자리를 박탈해야 돼요

세이투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이투미 (223.♡.122.130)
작성일 11.03 01:35
역사를 보면 됩니다.
잠시 동안의 역행이 있더라도,
결국 세상은 더 올바른 길로 움직여 왔습니다.
그러지 않았다면, 우리는 아직도
신분제 사회나 독재치하에서 살고 있었겠죠.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미소의폭탄님의 댓글

작성자 미소의폭탄 (221.♡.214.74)
작성일 11.03 01:38
저도 그때 그 날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다음달 세상이 무너진거 같은 느낌을 아직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옛말처럼 솟아날 구멍이 생겻다에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someshin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omeshine (61.♡.87.225)
작성일 11.03 11:54
성남시에서 이재명을 겪은 사람들은 확실히 효용감에 대한 체감과 신뢰가 다르더군요.
서울은 안그래? 성남은 차상위 그런거 안따지고 모든 여학생들에게 생리대 지급하는데?
딸 키우는 부모들끼리 만나면 성남에서 키우는 분들은 자부심이 대단했었습니다 ㅎ너무 부러웠어요.
그리고 그 부부는 독실한 기독교인이자 그 전엔 2찍이었는데 성남시 경험을 통해 대선에선 이재명을 택하더라고요.
이재명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념과 철학에 단단히 뿌리를 두면서도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세상에 대한 믿음으로 표를 준다는 것을요. 
늘 성장하고 성숙하는 이재명의 모습이 우리가 사회를 바라보는 모습과 관점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걸 증명해내는 이재명은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혼자 아이를 키우시는 하루 하루가 쉽지많은 않고 극도의 고독이 밀려올 때도 있으실텐데 다 같이 승리할 날 따님과 함께 기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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