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과 맞바꾼 내 게이샤원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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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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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모닝루틴은 출근하고 내리는 커피한잔 입니다..
오늘도 출근하고 병동환자 정리하고 한바퀴 돌고 처치하고
아 이제 한잔해야지 하고 햇빛이 기분이 좋아서 파나마 게이샤 원두를 꺼냈습니다
20그램에 15000원 정도했는데...
정성들여 수동그라인더로 갈고 미분걸러내고
드리퍼린싱하고 커피담은뒤
50그램의 물을비워 커피를 45초간 깨우는 작업을 합니다..
33초가 될때 전화가 옵니다.. "선생님 아기가 수술방에 아기가 안좋아요!!!"
뛰어내려가서 응급처치하고 대리고 병동으로 올라와서 호흡기달고 나머지 처방하고
아기안정된걸 확인하고
"아!! 커피 ㅠㅠ"
이미 늦었지만 돌아와서 나머지 브루잉으 해봅니다...
과다추출도 이런 과다추출이 없네요 세상에서 제일 맛없는 커피를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원두로 만들었습니다
원두는 못살렸습니다. 2024년 11월 4일 11시 13분 파나마게이샤님 운명하셨습니다..
그래도 아무일도 안일어났으면 된거죠 방금 검사 결과지 들고 왔는데
다 좋아졌네요 엑스레이도 혈액검사도.. 아기도 새근새근 잘 자네요..이녀석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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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님의 댓글
아... 게이샤....
그러나 게이샤보다 더 값진 일을 하셨으니....
그 녀석 성인이 되는 날 게이샤 값을 청구하심이....
그러나 게이샤보다 더 값진 일을 하셨으니....
그 녀석 성인이 되는 날 게이샤 값을 청구하심이....
하양이님의 댓글
에전에 너무 힘들고 열받을때 게이샤 원두 갈아서 스스로 위로하며 가라앉혓던 일인으로 너무 공감되요^^
파란단추님의 댓글
아아아...파나마게이샤.......
눈물이납니다만 아기가 안정되었으니까요....
흑......
힘내세요......
눈물이납니다만 아기가 안정되었으니까요....
흑......
힘내세요......
프레이얼스터님의 댓글
파나마 게이샤라면 지금 생두가격도 킬로당 10만원짜리가 제일 싼 물건인데 아깝네요.
그래도 아기가 우선이죠.^^
그래도 아기가 우선이죠.^^
빌리스님의 댓글
그래도 정말 소중한 생명을 구하신거이니 게이샤는 나중에 하시는 걸로 하시죠..~~
그나저나 요즘은 에스메랄다는 없나봅니다.. 모두 파나마에서만 나오네요..~~
그나저나 요즘은 에스메랄다는 없나봅니다.. 모두 파나마에서만 나오네요..~~
브라이언9님의 댓글의 댓글
@gohigher님에게 답글
갈고 나서 물을 내린 거는 못살리죠.
마치 탄밥을 되살릴 수 없는거처럼.
그리고 없업에 나온 거는 안간 홀빈이라서 그나마 가능성이라도 있던거죠.
마치 탄밥을 되살릴 수 없는거처럼.
그리고 없업에 나온 거는 안간 홀빈이라서 그나마 가능성이라도 있던거죠.
우주대괴수b님의 댓글의 댓글
@gohigher님에게 답글
남자커피 보시면 실제로 테스트 한게 있습니다.ㅎㅎ
본문과는 거리가 먼 제한적인 조건이긴 하지만 그게 실제로 먹히는 경우가 있다곤 합니다.
본문과는 거리가 먼 제한적인 조건이긴 하지만 그게 실제로 먹히는 경우가 있다곤 합니다.
Eugenestyle님의 댓글의 댓글
@gohigher님에게 답글
ㅋㅋㅋ 잇섭이 쏘아올린작은공이군요
Eugenestyle님의 댓글의 댓글
@가로도사님에게 답글
ㅎㅎ 저는 밥값을 할 뿐 입니다...
커피값을 못했지만요 ^^
커피값을 못했지만요 ^^
Eugenestyle님의 댓글의 댓글
@원주니님에게 답글
에스메랄다 농장의 게이샤 였습니다 ㅠㅠ
사열대키맨님의 댓글
멋진 선생님을 위해 오늘 마무리 커피는
과다추출로 함께 동참 하겠습니다^^;; ㅎㅎ
세상이 어둡다 어둡다 하더라도 빛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들어오나 봅니다~
과다추출로 함께 동참 하겠습니다^^;; ㅎㅎ
세상이 어둡다 어둡다 하더라도 빛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들어오나 봅니다~
widendeep79님의 댓글
아….
하지만 커피는 커피죠 뭐 ^^
누군가의 생명과 건강에 비한다면..
물론 저는 비싼 원두는 매장에서만 마셔요 ㅋ
하지만 커피는 커피죠 뭐 ^^
누군가의 생명과 건강에 비한다면..
물론 저는 비싼 원두는 매장에서만 마셔요 ㅋ
지미니쓰님의 댓글
들었다 놨다~~~ ㅎㅎㅎ
잘 묶어서 나중에 수필집 함 꾸며보시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