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꺼져" 진흙 투척…스페인 국왕 수해 현장 찾았다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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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앙근 106.♡.214.34
작성일 2024.11.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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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홍수로 피해를 본 현장을 찾았다가 분노한 수재민들에게 욕설을 듣고 진흙 덩어리를 맞는 등 봉변을 당했다.

4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펠리페 6세는 이번 수해로 최소 60명 이상이 사망한 발렌시아주 파이포르타를 레티시아 왕비, 산체스 총리, 카를로스 마손 발렌시아 주지사와 함께 방문했다.


분노한 주민들은 수해 지역을 걷는 펠리페 6세 일행을 에워싸고 "나가라" "살인자들. 꺼져라"와 같은 욕설을 하며 진흙을 던졌다.

경호원들은 급히 우산을 펼치며 국왕 일행을 보호하려 했으나 펠리페 6세와 레티시아 왕비는 얼굴과 옷에 진흙을 맞는 수모를 피할 수 없었다.

매체에 따르면 펠리페 6세는 다른 일행보다 더 오래 머물며 개별 주민들과 대화하고 위로하려 시도했지만, 시간을 단축해 서둘러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파이포르타에 이어 찾으려 했던 다른 수해 지역 방문 일정도 취소했다.

스페인 왕실은 국민이 사랑하는 군주 이미지를 신중하게 만들어왔으며 국왕을 향해 물체를 던지거나 욕설을 퍼붓는 일은 전례 없는 사건이라고 평가받는다.

주민들이 국왕과 정부에 이처럼 분노한 것은 이번 수해가 위기에 대한 무질서한 관리와 정부의 안이한 대응 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스페인에서는 지난달 29일 내린 기습 폭우로 최소 217명이 사망한 것으로 3일 집계됐으며 여전히 수십 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고 3천 가구 이상이 단전을 겪고 있다.

현지 기상청이 폭우 경보를 발령한 때부터 지역 주민에게 긴급 재난 안전 문자가 발송되기까지 10시간 넘게 걸리고, 문자가 발송됐을 때 이미 홍수가 파이포르타를 강타하고 있는 등 당국의 미흡한 대응이 인명 피해를 키웠고 이후 수색, 복구 작업도 더디게 진행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마리벨 알발라트 파이포르타 시장은 "여전히 도시 내 여러 지역에 접근할 수조차 없다"며 "차 안에 시신이 있어 이를 수습해야 한다"고 말하며 중앙 정부에 실종자 수색과 구호·복구 작업 지원을 요청했다.

2일 산체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군인과 경찰 1만명을 추가 파견해 생존자 수색과 시신 수습 등을 돕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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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긴하네요. 굥은 화재난시장에가서 안농운이 90도 인사받고 튀고 그랬는데요.


댓글 5 / 1 페이지

동남아리님의 댓글

작성자 동남아리 (121.♡.238.123)
작성일 어제 17:05
그래도 국왕은 누구처럼 밤에 몰래 가서 몰살당한 빈집 앞에 쭈그려 앉아 구경만 하다오지 않고, 백성들을 살피러 갔네요.

듄드라이브님의 댓글

작성자 듄드라이브 (59.♡.204.164)
작성일 어제 17:06
윤석열은 퇴근했었지요 기가막힘 ㅋㅋ

빅머니님의 댓글

작성자 빅머니 (61.♡.186.175)
작성일 어제 17:39
저기도 입헌군주제라 왕은 국정에 특별히 책임이 없을텐데요.

NO8D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NO8DO (182.♡.206.104)
작성일 어제 17:41
문제는... 홍수 피해자들이 시위를 하고 진흙을 던진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스페인의 극우 단체인 "Revuelta"에서 시위단을 조직해서 총리를 공격했다고 인정했다는 기사가 나왔더라고요.
게다가 더 큰 문제는 해당 단체가 스페인 극우 정당인 VOX와도 연관이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죠.

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시머리에꽃을 (106.♡.195.249)
작성일 어제 17:42
정부를 대신해 왕이 저렇게 욕이라도 먹으면..
지금은 모욕적으로 느껴질지라도 나중에는 긍정적으로 되돌아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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