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제주 올레탐방 중 겪은 국뽕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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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절정이던 이번 여름
중문근처 올레길 탐방 중에 더위로 탈진하여
노상의 어느 편의점을 들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구석 테이블 저편에 외국인 2명이 컵라면을 먹고 있었고
저도 음식을 구매하여 조금 떨어진 옆자리에서 당보충을 하고있었습니다.
두 외국인은 젊은 커플이었고 인도계(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중 하나)로 보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우리나라 찾는 외국인 중에는 의외로 인도계가 많습니다.
주요관광지 가보시면 인도계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라면을 먹으며 대화하는 두 사람의 대화를
우연히 듣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한국어로 서로 대화하고 있었습니다.
대화내용은 엿듣지 않으려 해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일상적인 대화로 기억되고 무척 유창했습니다.
그런데 잠시가 아니라
나가기 전 까지 내내 한국어로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커플이 먼저 편의점을 나갔고
저는 한참 쉬다가 다시 길을 나섰는데요
올레길 코스가 호텔 밀집 구역을 지나가게 되었고
마주 오는 길에 아까봤던 두 커플이 내가 오는 방향으로
말하며 걸어오는게 보였고 곧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엥, 그런데 이번에 들리는 대화는 아까전의 한국어가 아니었고...
자신들의 모국어였습니다.
최근 한국을 찾는 관광객은 이전과 달리
젊은 사람들이 많으며 뭔가를 반드시 보고 둘러보는 관광지가 목적이 아니라
한국문화 자체가 목적이며 마치 자신이 한국인처럼 행동하고 보여지고 싶어하는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있는지는 몰라도 최근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 중국관광객도 젊은 사람들의 경우엔
우리나라 사람과 외모로 구별하기가 점점 어렵다고 합니다.
BECK님의 댓글
한국에서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평소에 저랑 얘기할 때 전부 한국어로 얘기합니다
저도 일본어를 좀 할 줄 알지만 거의 안 써요
(가끔 얘가 일본어를 까먹어서 제가 알려 줄 때도 있습니다 ;;;)
한국 오면 마지막 문단에 말씀 하신 거 처럼
모르는 사람은 말 안하면 한국인 인줄 아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크리안님의 댓글
의사소통이 안되서
영어 통역 붙힌 사례가 있습니다.
언어가 16개 이상이라더군요
힙업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