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Donna Goldn-청포도 마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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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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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마누라”의 탄생 배경이 궁금하다. 한국인이라면 오히려 가능하지 않았을 두 단어를 조합한 제목이 특히 매력적인데, 제목은 누가 지어줬나.
우선, ‘청포도’는 청포도에 대한 나의 애정 그리고 2017년 즈음에 즐겨 마셨던 청포도 소주를 상징한다. 지금 생각해보니, 곡의 일부를 친구와 포차에 앉아 청포도 소주를 마시던 중에 만들었다. ‘마누라’ 부분은 이 곡의 배경이 된 과거의 연애에서 따온 거다.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사람과 사귀고 있었거든.
“맛있겠다” “청포도 와이프” 두 곡을 발매한 뮤지션이기 이전에, 패러디 등의 다양한 영상 컨텐츠를 만드는 유튜브 영상 크리에이터이자 틱톡커다. 최근에는 영상 제작보다는 음악 활동에 집중하는 것도 같은데. 전문 음악인의 길로 빠지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었던 것이 내가 음악을 하게 된 이유다. 어떤 하나가 다른 하나로 이어지는 과정의 연속이었고, 결국 지금 음악을 메인으로 하는 길에 서게 됐다. 워낙 충동적인 사람인지라 의도적으로 그런 결정을 내린 건 아니다. 단지 어느 날 깨어나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음악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깨달았다.
이처럼 한국에 빠지게 된 이유가 뭔가. 무엇이 돈나 골든을 한국으로 이끌었나.
음식 하하. 언어도 그렇지만, 사실 그냥 음식이다. 한국행 항공편을 다시 예약하게 되는 결정적 요인이 한국 음식에 대한 그리움이니까.
처음 한국에 도착했을 당시 한국의 인상과 지난 10년간 한국을 오가며 목격한 변화가 있다면?
고등학교 졸업 여행으로 2015년에 처음 한국에 왔다. 그때 정말 즐거웠지. 지금의 한국은 분명내가 처음 방문했을 때보다 훨씬 더 다양해졌다. 그리고 그때보다 테크노에 더 빠져 있다. 그 당시에는 힙합이 전부였거든. 물론 내가 적절한 장소를 몰랐을 수도 있고.
서울이 아닌 김포에 살게 된 이유도 궁금한데. 곧 이사를 한다고도 들었는데 서울의 어떤 동네를 좋아하나.
김포에 사는 친구 집에 잠깐 묵었는데 그때 김포의 매력에 반했다. 서울로 이사할 생각이긴 했는데 지금은 또 잘 모르겠다. 인천으로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보통 신용산, 이태원, 한남동 근방에 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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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보기
https://visla.kr/feature/278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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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툽 알고리즘이 띄워준 신기한 제목과 썸넬에 끌려 찾아본 가수의 인터뷰입니다.
그냥 한국 음식이 좋고 한국이 좋아 눌러 살게된 외국인의 노래가 제목도 재밌고 신기해서 올려봤어요 😁
58초 쯤에 이런 가사가 나온다는데
너무 부드럽게 불러서
욕인 줄도 몰랐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