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슘봉 나잇] 대봉감을 만난 고양이 대봉이.jp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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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부터 벌써 춥습니다.
아직은 반바지로 버틸만 했지만, 위에는 따뜻한 후리스가 필수인 밤이었습니다.
슘봉 나잇 시작합니다.
오늘은 가을을 맞이하여, 얼마전 @삼냥이 삼쵼이 말씀해주셨던, 감을 만난 대봉이가 주 메인 토픽입니다.
(사실 진짜 대봉감은 아니지만... 발소설가 집사 노래쟁이s를 위해 이 정돈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ㅠㅠ 제목 낚시 죄송합니다. ㅠㅠ)
거실 쿠션에 떡실신한 대봉이에게 접근을 해봅니다.
갑자기 다가온 집사로 인한 긴장을 풀기 위해 하품하는 대봉이의 입을 노려보았지만, 한발 늦었읍니다.
남집사는 항상 이런식입니다.
대봉아 대봉아 널 위한 선물을 준비했어~~~
대봉이 : 뭐 맛난거 가져왔냐옹..? 먹는거 말곤 별 관심 없댜옹....
입맛을 다시는 대봉이 사진에 매우 적절한 멘트였읍니다.
대봉아 먹는거 중에도 엄청 맛있는거 준비해왔는데~?
집사의 말을 들은 대봉이의 눈이 대봉초롱해집니다.
약간의 점수를 땄다고 생각한 남집사는,
부푼 마음을 안고 대봉이의 배를 살짝 공략해봤으나,
아직 먹는 것이 입에 들어가지도 않은 상태에서 대봉이는 그리 자비롭지 않았읍니다.
봉버린 : 집사.. 말로만 하지말고 직접 가져오고 이야기해라옹...!!!
히익.... 집사는 양치기 소년이었던 적은 없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섭읍니다.
집사는 작전에 돌입합니다.
밥을 먹고 있는 대봉이 뒤에,
조심스레 단감을 놓아봅니다.
TMI : 대봉이의 이름은 대봉감의 대봉과 다르게 큰 '大' 에 봉새(봉황) '鳳' 자를 써서 큰 봉황이라는 뜻입니다. 사실 대봉이를 보고 지은 이름은 아니고, 대구 중구 대봉동에서 대봉이를 구조해왔는데, 대봉동 이름의 유래가 그렇읍니다.
그런데 자세히 찾아보니, 대봉동 이라는 이름 자체는, 유래가 다르네요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당시 달성군 수성면의 대명동과 봉덕동이대구부에 편입되면서 두 동의 일부를 합하여 대명(大明)과 봉덕(鳳德)의 앞 글자를 따 대봉정(大鳳町)으로 제정하였다. 1947년 일제 잔재 청산 일환으로 대봉정을 대봉동으로 고쳤다.
출처: 대구역사문화대전(중구)
아무튼.. 큰 봉황 대봉이의 이야기를 계속 진행해봅니다.
밥을 먹다말고 대봉이가 단감을 발견하였읍니다.
대봉이 : 응? 집사 이건 모냐옹? 아까 말했던 선물이냐옹..?
대봉이가 진지하게 짜세를 고쳐잡았읍니다.
봉킁봉킁 냄새를 맡아보더니,
단감이 얼마나 익었는지를 보기위해 만져봅니다.
보이십니까.. 먹는 것 앞에서 대봉이의 저 진지한 표정.... ㄷㄷㄷㄷㄷ
그렇게 킁킁 하면서 단감을 건들여봅니다.
몇 번 만져보며, 홍시가 아닌 딱딱한 감이란 것을 대봉이가 알아버렸읍니다.
대봉이 : 집사, 이건 진짜 대봉감이 아니지않냐옹...!! 홍시로 바짝 영글은 대봉감 어딨냐옹...!! 바꿔와라옹..!!
여러분, 선물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가짜를 선물하면 이렇게 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집사는,
올겨울 대봉감 홍시를 구하면, 즉시 대봉이에게 먼저 갖다바치기로 약속을 하고, 생명을 부지할 수 있었읍니다. ㄷㄷㄷㄷㄷ
그리고 잠시 바람을 쐬러 가려는 찰나......
문틈 사이로 누리끼리한 황금색의 형체가 보입니다.
확대해보았더니 슈미였읍니다.
슈미 : 집사.. 산책 맛 들려줘놓고 왜 자꾸 집사들만 나가고 그르냐옹...!! 나도 델꼬 나가라옹...!!
안팎으로 오늘은 쪼이는 날입니다.. 😂😂😂😂😂
슘봉이 : 삼촌 고모 이모들~! 내일부터 아침기온이 뚝 떨어진댜옹...! 오늘 밤에도 따뜻하게 주무시고, 항상 감기조심하시기 바란댜옹..! ♡
감기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슘봉 나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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