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산 한나 아렌트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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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V4030 210.♡.27.130
작성일 2024.11.06 14:20
791 조회
5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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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소개와 책 제목을 보니 안 살 수가 없더라구요. 읽고 나중에 후기를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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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시대의 사람들』(Men in Dark Times)에서 ‘어두운 시대’는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 전후를 말하는 정치적 은유다.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 1906-75)는 이 책에서 특정 정치체제나 정치적 사건이 아닌 한 인물이 ‘어두운 시대’에 어떤 영향을 받았고, 이를 어떻게 극복하려 했는지를 다룬다.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에 나오는 인물들은 카를 야스퍼스(Karl Jaspers, 1883-1969), 로자 룩셈부르크(Rosa Luxemburg, 1871-1919), 발터 베냐민(Walter Benjamin, 1892-1940) 등 20세기에 활동했던 시인, 작가, 철학자, 성직자다. 그들은 “시대정신의 대변자는 아니지만 어두운 시대에 빛을 밝히려고” 했으며 각자의 방법으로 인간의 자유와 인간됨을 조명했다.


하지만 아렌트는 “‘어두운 시대’가 한 시기를 특징짓는 것은 아니며 역사 속에서 드문 현상도 아니다”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 ‘어두운 시대’는 언제 어디서나 있었으며 공공영역이 ‘신뢰성을 상실’하고 “빈말이나 허튼소리”가 진실을 은폐할 때면 어김없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우리는 아무리 ‘어두운 시대’라도 밝은 빛을 기대할 권리가 있다. 아렌트는 그러한 밝은 빛이 이론이나 개념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자신들의 삶과 저작으로 어둠을 밝히려 했던 수많은 행위에서 온다고 말한다.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을 읽다 보면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을 우리 삶에 비춰보게 된다. 우리 시대가 내재하고 있는 ‘어둠’과 그 ‘어둠’을 밝히고 있는 사람들을 떠올리는 것이다. 하지만 어둠에 길들여져 있는 눈으로는 그들의 불빛이 촛불인지 타오르는 태양인지 알 수 없고, 나아가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도 알 수 없는 ‘무사유’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댓글 8 / 1 페이지

상아78님의 댓글

작성자 상아78 (173.♡.151.177)
작성일 14:39
좋은 책 정보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FV4030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V4030 (210.♡.27.130)
작성일 15:03
@상아78님에게 답글 저두 감사합니다.

뎅뎅이님의 댓글

작성자 뎅뎅이 (49.♡.20.207)
작성일 14:44
지금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저도 장바구니에 주섬주섬 담아보겠습니다 :)

FV4030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V4030 (210.♡.27.130)
작성일 15:03
@뎅뎅이님에게 답글 소개 부분에서 이 말이 제일 무서웠습니다. 아마 다 공감하는 현 시대 모습이 아닐까 하네요.

- ‘어두운 시대’는 언제 어디서나 있었으며 공공영역이 ‘신뢰성을 상실’하고 “빈말이나 허튼소리”가 진실을 은폐할 때면 어김없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통만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통만두 (202.♡.209.220)
작성일 14:44
요즘 같은 시대에 꼭 읽어봐야 할 책 같네요 근데 많이 두꺼워 보입니다 ^^;

FV4030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V4030 (210.♡.27.130)
작성일 15:02
@통만두님에게 답글 늘 그랬듯 고전은 두껍습니다. ㅠㅠ.

Jiniou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Jinious™ (220.♡.255.30)
작성일 15:06
혹시 읽어 보고 싶으신 분들은 몇몇 공공도서관을 찾아보시면 전자책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FV4030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V4030 (210.♡.27.130)
작성일 15:08
@Jinious™님에게 답글 전 리디로 이미 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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