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슘봉 나잇] 쌀쌀한 밤을 따뜻히 보내려는 고양이 슘봉이.jp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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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바람이 꽤나 찹니다.
이제는 이불 속이 따뜻한 것이 너무 좋습니다.
이런 제가 에어컨을 달고 살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시간도 훅 갔고,
제 나이도 훅 지나간 것 같읍니다.
슘봉 나잇 시작합니다.
집사의 베개를 독차지한 슈미
가 아니라 자기 베개를 집사로부터 다시 되찾은 슈미라고 하는게 맞겠읍니다.
슈미 : 집사, 베개는 항상 내가 잠시 빌려준거라는걸 까먹지 말라옹.. 내가 오면 즉각 비키도록 해라옹...!!
실제로 집사는 슈미가 침대 위로 올라오면 베개 한켠을 내어줍니다.
가 아니라 비켜드립니다. (계속 헷갈려하는 정신없는 집사입니다.)
일병 대봉이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쩍벌 자세로 서있읍니다.
부대~~~~~~~~~ 차렷!!
(봉차렷!)
군기 바짝 든 대봉이가 꼿꼿한 차렷 자세를 취해보입니다.
대봉이 : (봉빠직) 이마이 맞춰주면 닝겐적으로 간식 챙겨줘야된댜옹....
물론 귀여운 대봉이에겐 열심히 간식을 챙겨줍니다.
그거시 저의 소명이니깐요... 크흑 ㅠㅠ
집사가 궁둥이를 두드리자 꼬리로 집사의 손을 감싼 슈미
어느새 털이 많이 자랐습니다.
슈미 : 집사, 나도 겨울 준비 좀 해야 되지 않겠냐옹..?
예전 집에서는 집사가 샤워하고 선풍기를 쐬고있으면 항상 대봉이가 옆자리를 지켰는데,
어느새 슈미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읍니다. ㅎㅎㅎ
오랜만에 먹이 돌돌이(?)를 꺼내봤습니다.
숙련된 조교, 일병 대봉이가 열심히 돌돌이를 돌려봅니다.
간식이 나올 때 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돌립니다.
대봉이의 간식에 대한 집념은,
정말 대단합니다.
돌려도 간식이 잘 나오지 않자,
방향을 바꿔서 돌려보기도 하는,
똑냥이 대봉이입니다.
이제 겨울이 다가와서,
에어드레서를 작동시켜보려고 문을 열었는데,
신상이면 참치마요인 슈미가 먼저 에어드레서를 점검합니다.
슈미 : 집사, 얘는 항상 물통과 필터 관리를 잘해줘야 한댜옹.. 아로마 시트만 주구장창 넣기만 해서는 허빵이댜옹.. 알겠냐옹..?
그렇게 집사에게 언제나 본인의 털로(?) 큰 가르침을 주는 천상 고양이 슈미였읍니다.
집사 스스로도 놀라울 정도입니다만,
집사가 술을 안마신지 거의 3주가 되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으니, 자연스레 먹는 양도 줄어들게 되었는데,
한동안 80~82kg대에서 내려올 줄 모르던 몸무게가 어느새 79kg가 되어 다시 70kg대로 진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몸무게가 빠지는데 재미가 붙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제는 가급적이면 집에서 밥 먹을 때는 술을 마시지 않고, 가급적이면 탄수화물인 밥 대신 두부 등으로 대체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가끔 사람들 만나서 술자리를 가져야할 때나 가끔 술을 마시는 쪽으로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다행히 집사는 거의 집돌이라 외부 약속을 잘 잡지 않기도 하고, 집에서 밥 먹을 때, 무려 고기를 먹을 때도 술 생각이 크게 나진 않습니다.)
하지만 내일 집사는 술자리가 있을 수 있는 회사에서의 1박 2일 직원연수를 갑니다.
내일은 늦게 까지 한 잔을 하다보면, 조금은 허접한(?) 슘봉 나잇을 올리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제 이야기보다는 슘봉이의 사진이 우선이니, 건너뛰지는 않도록 하겠읍니다.
슘봉이 : 삼쵼 고모 이모들~! 모두 따뜻히 주무시는 밤 되시기를 바란댜옹..♡
슘봉 나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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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D어토님의 댓글
슈미는 갈기(?)만 남기고 미용해도 되겠슈.
그리고 따스한 패딩 하나 맞춰주는 겁니다. ㅋ
kita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