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아니지만 지금 잠깐만 봐달라는 분들을 원칙대로 응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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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굴개굴이 61.♡.184.34

2024.11.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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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있는 시간에 오시면 당연히 다 봐드리구요... 응급상황이어도 어떻게든 짬을 내서 봐드리는데요...

한참 일 꽉차 있는 시간에 오셔서 난 간단한거니까 봐달라는 분들이 종종 계세요. 대기해서라도 봐드릴수 있으면 설명을 드리고 대기 안내해드리고... 당일 도저히 안될 상황이면 다른날로 안내해드리는데.... 그냥 간단한거니 지금 잠깐만 봐주면 되지 않냐고 하시는 상황이죠.

제가...예전에는 좋은게 좋은거지 하고 봐드리기도 하고... 심지어 점심시간이나 업무 종료된 시간에 직원없이 혼자 봐드리기도 하고 그랬었어요.

그게 나름의 도리라고 생각했었거든요 ㅎㅎㅎ

근데.... 언제부턴가 이게 너무 힘들어진거예요. 이렇게 봐드렸던 분들 중 일부가... 항상 그렇게 오시는거예요. 그리고 지금 업무가 꽉차서 어렵다고 직원분들이 설명해드리면, 전엔 이렇게 해줬는데 왜 안되냐라면서 저를 호출하기 시작하는거예요. 제 생각엔 보통 한번 편의 봐드리면 그냥 그건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당연하게 생각해서 다시 그렇게 안해드리면 화를 내는 상황. 이게 좀 누적되니... 직원들이 너무 힘들어지는겁니다. 그래서... 원칙대로 하기 시작한지 좀 되었습니다.

오래 오셨던 고마운 분들은 다들 이해하시고 섭섭해 하시는 분들도 가끔 계신데, 근데 딱봐도 바쁜상황인거 아시니 뭐라고 안하시더라구요. 응급이면 어떻게든 대기 설명하고 봐드리기도 하구.....간단한거니 잠깐만 봐달라는 상황은 응급인 경우는 사실상 없구요... 사실 지금 안됩니다라고 설명드리는거 아직도 전 마음이 불편한데^^;;;; 좋은게 좋은게 아니더라구요....

한주 좀 심적으로 힘들었었는데~그냥 고백(?)한번 이렇게 하며 주말근무 시작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