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청집회에서 만난 정말 의외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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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WL⠀ 210.♡.15.229
작성일 2024.11.10 01:11
4,88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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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으로 가득찬 부정적인 글입니다. 정신 건강에 안 좋을 수 있으니 유의해주세요.)




오늘 시청집회에서 만난 정말 의외의 인물은 바로 제가 사는 아파트 윗 층에 사는 '그것'입니다.


우리 가족이 진짜로 싫어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 남자를 '그것'이라고 불러요. 



그것은 제가 다니던 집 근처의 헬스장 사우나에서 진상짓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사우나 죽돌이였죠. 뜨거운 사우나 내부에서 신문읽기, 좁은 탕 속에 몸을 담그고 엎드려 책 읽기, 욕탕에서 휴대폰 하기, 탈의실에서 리모컨 손에 쥐고 계속 채널 돌리기 등등 정말 이상한 짓만 골라하던 사람입니다. 아무리 경고문을 붙여놔도 안 읽는 것인지, 못 읽는 것인지, 무시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정말 꾸준히 진상짓을 했습니다. 조용하던 헬스장에 그것을 필두로 점점 진상들이 많아졌고 무엇보다도 그것 특유의 썩은 표정을 보기 싫어서 제가 헬스장을 탈출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헬스장이 문을 닫았죠. 


처음에는 직장이 근처인줄 알았는데 헬스장이 너무 좋아서 그랬는지 아예 제가 사는 아파트로 이사를 와버렸습니다. 헬스장에 안 다니니 그것을 안 봐도 된다며 내심 시원해하던 참에 그것이 이사를 왔어요. 하필이면 제가 사는 윗층으로요. 코로나 때에는 승강기에서 정말 마스크도 안 쓰고 계속 타서 사람들에게 욕도 좀 먹었습니다. 미안하다는 말은 당연히 안 하구요. 마스크를 다시 껴도 아무런 표정 변화도 없었어요. 승강기에서 이어폰 없이 소리를 크게 틀고 유튜브 보는 것은 그냥 기본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 많은 오늘 집회현장에서 그것을 봤다 이거죠. 순간 정말로 짜증이 났어요. 분명 2찍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아마도 광화문 쪽에서 태극기를 흔들다가 지나가던 길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꽤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었거든요. 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함께 모이고 말이죠.


왠만하면 그런 곳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면 반갑고 호감이 생기는데 영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굥은 그런 사람한테도 욕을 먹네요. 그런 굥을 지지해주는 작자들은 사람이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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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1 페이지

clien1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clien11 (211.♡.127.212)
작성일 11.10 01:14
흠...연구대상이네요..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10.♡.15.229)
작성일 11.10 01:16
@clien11님에게 답글 제가 2찍에 대해 얼마나 혐오감에 쩔어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ㅜㅜ

clien1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clien11 (211.♡.127.212)
작성일 11.10 01:37
@PWL⠀님에게 답글 2찍인데, 친구들 등살에 억지로 끌려 왔다고 생각하세요.  다음주에는 안 보일 거라 예상합니다.
혹 또 나타나면 ??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는 걸로 하시죠..ㅎ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10.♡.15.229)
작성일 11.10 01:41
@clien11님에게 답글 길거리에서도 그 특유의 무표정함이 드러나긴 했어요.

DUNHILL님의 댓글

작성자 DUNHILL (220.♡.36.59)
작성일 11.10 01:21
그것이 문제로군여...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10.♡.15.229)
작성일 11.10 01:23
@DUNHILL님에게 답글 그것이 무엇인지요?

DUNHIL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DUNHILL (220.♡.36.59)
작성일 11.10 01:29
@PWL⠀님에게 답글 제 댓글의 ‘그것’ 과 PWL님이 말씀하시는 ‘그것’은 같은겁니다.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210.♡.15.229)
작성일 11.10 01:31
@DUNHILL님에게 답글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쓰고도 못 알아챘군요!
그것만 봐도 스트레스 받습니다. 후유증이 심해요.

DUNHIL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DUNHILL (220.♡.36.59)
작성일 11.10 01:39
@PWL⠀님에게 답글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그것’들이 있지요.
슬기롭게 피하는 방법을 터득해나가야겠습니다.

Sapphire님의 댓글

작성자 Sapphire (211.♡.91.6)
작성일 11.10 02:48
그런 사람이 1번 찍을 수도 있습니다... 2찍스럽다고 다 2찍이 아니다라는걸 저번 직장에서 배워서요..

아기고양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223.♡.81.14)
작성일 11.10 06:42
그런 사람이 2찍인 것보다는 1번 한 표라도 더 주는 게 좋긴 좋은데 그 분은 정체성에 혼란이라도 있는 건지 좀 특이하시네요. 그 정도로 반사회적이고 민폐덩어리면 누가 봐도 2찍일텐데요.

꼬질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꼬질이 (58.♡.202.245)
작성일 11.10 06:43
온갖 이기주의에 자기탐욕에 절여 살며 본인은 최선(최고의 선)이라며 망각하면서 사는 그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열혈 1번입니다.
세상은 넓고 "그것"은 많습니다.

업비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업비트 (218.♡.168.177)
작성일 11.10 07:30
@꼬질이님에게 답글 근데 너무이상합니다 집회 나간다는거 자체가  자기탐욕이랑 거리가 먼행동이거든요 본인 삶만 추구하는 사람이 집회를 ??  몇달전에 다니는 회사 본사앞에서 집회경험 있는데  허리도 아푸고 아스팔트 바닥 차갑고 보통정신으로 못합니다  좀 이상하긴 해요

꼬질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꼬질이 (58.♡.202.245)
작성일 11.10 14:33
@업비트님에게 답글 어찌보면 본인만의 신념이나 자기만족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극우는 극좌랑 일맥상통 한다고 하죠. 이와 비슷한 정신상태가 아닐까요?

이루리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루리라 (58.♡.94.201)
작성일 11.10 12:26
진짜 신기한 경우네요.
우리가 학습한 결과 아무리 봐도 2찍의 전형적 인물인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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