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청집회에서 만난 정말 의외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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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으로 가득찬 부정적인 글입니다. 정신 건강에 안 좋을 수 있으니 유의해주세요.)
오늘 시청집회에서 만난 정말 의외의 인물은 바로 제가 사는 아파트 윗 층에 사는 '그것'입니다.
우리 가족이 진짜로 싫어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 남자를 '그것'이라고 불러요.
그것은 제가 다니던 집 근처의 헬스장 사우나에서 진상짓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사우나 죽돌이였죠. 뜨거운 사우나 내부에서 신문읽기, 좁은 탕 속에 몸을 담그고 엎드려 책 읽기, 욕탕에서 휴대폰 하기, 탈의실에서 리모컨 손에 쥐고 계속 채널 돌리기 등등 정말 이상한 짓만 골라하던 사람입니다. 아무리 경고문을 붙여놔도 안 읽는 것인지, 못 읽는 것인지, 무시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정말 꾸준히 진상짓을 했습니다. 조용하던 헬스장에 그것을 필두로 점점 진상들이 많아졌고 무엇보다도 그것 특유의 썩은 표정을 보기 싫어서 제가 헬스장을 탈출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헬스장이 문을 닫았죠.
처음에는 직장이 근처인줄 알았는데 헬스장이 너무 좋아서 그랬는지 아예 제가 사는 아파트로 이사를 와버렸습니다. 헬스장에 안 다니니 그것을 안 봐도 된다며 내심 시원해하던 참에 그것이 이사를 왔어요. 하필이면 제가 사는 윗층으로요. 코로나 때에는 승강기에서 정말 마스크도 안 쓰고 계속 타서 사람들에게 욕도 좀 먹었습니다. 미안하다는 말은 당연히 안 하구요. 마스크를 다시 껴도 아무런 표정 변화도 없었어요. 승강기에서 이어폰 없이 소리를 크게 틀고 유튜브 보는 것은 그냥 기본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 많은 오늘 집회현장에서 그것을 봤다 이거죠. 순간 정말로 짜증이 났어요. 분명 2찍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아마도 광화문 쪽에서 태극기를 흔들다가 지나가던 길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꽤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었거든요. 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함께 모이고 말이죠.
왠만하면 그런 곳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면 반갑고 호감이 생기는데 영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굥은 그런 사람한테도 욕을 먹네요. 그런 굥을 지지해주는 작자들은 사람이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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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L⠀님의 댓글의 댓글
clien11님의 댓글의 댓글
혹 또 나타나면 ??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는 걸로 하시죠..ㅎ
PWL⠀님의 댓글의 댓글
DUNHILL님의 댓글의 댓글
PWL⠀님의 댓글의 댓글
제가 쓰고도 못 알아챘군요!
그것만 봐도 스트레스 받습니다. 후유증이 심해요.
DUNHILL님의 댓글의 댓글
슬기롭게 피하는 방법을 터득해나가야겠습니다.
Sapphire님의 댓글
아기고양이님의 댓글
꼬질이님의 댓글
그런데 열혈 1번입니다.
세상은 넓고 "그것"은 많습니다.
업비트님의 댓글의 댓글
꼬질이님의 댓글의 댓글
극우는 극좌랑 일맥상통 한다고 하죠. 이와 비슷한 정신상태가 아닐까요?
clien11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