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코톨드 미술관의 모네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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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을 여행하는 중입니다. 오늘은 소머셋 하우스(Somerset House)라는 유명한 옛 건물 내에 위치한 코톨드 미술관(Courtauld Gallery)에 가 보았습니다. 현재 모네(Monet)가 런던의 매연에 매료되어(……) 그린 그림 스무여점만 모아둔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 미술관은 규모는 크지 않으나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유명 화가의 그림을 다수 소장해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이 특별전을 위해 전세계에 흩어진 비슷비슷한 그림을 한 번에 모아왔습니다. 아무리 모네가 유명한들 그가 그린 뿌연 그림만 모아놓은 이 전시회에 그다지 큰 기대는 안 했습니다만 희한하게도 그림을 보면 볼 수록 점점 그의 그림 세계에 빠져들게 되더군요. 모네의 그림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완전히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런던의 날씨가 수시로 변하는데 이게 매연과 합쳐지면 5분마다 다른 색상의 시야가 나왔다고 합니다. 모네는 처음에 런던에 와서 이 현상에 매료된 후 여러차례 재방문하여 많은 비슷한 그림을 남겼답니다. 색깔이 수시로 바뀌니 물감은 프랑스로 가져가서 칠했다고 합니다.
워낙 인기가 좋은 전시회여서 거금을 들여 회원이 되지 않는 한 이 전시회 입장권을 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저는 운 좋게도 현지인 친구가 도와줘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관광객들은 사실상 표를 구할 수 없는 전시회라 그런지 주 관객은 은퇴한 현지 백인들이 절대 다수였습니다. 살짝 부러웠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런던에 살면 1년 내내 심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ㅅㅇㅁ님의 댓글
ㅅㅇㅁ님의 댓글의 댓글
PWL⠀님의 댓글의 댓글
오늘 그 고흐전도 봤어요. 그 그림들을 어찌 다 그리 싹 모아두었는지 신기했습니다. 완전히 인산인해였어요.
그랬군요님의 댓글의 댓글
테이트 모던 6층 식당 음식도 뷰도 아주 좋습니다. 그라피티 터널과 버로우마켓도 같이 들르는 코스로 갔었어요.
ㅅㅇㅁ님의 댓글의 댓글
고흐전, 식상한 이야기지만 사진으로 보던 거랑은 정말 다른 감동이 있더군요.
PWL⠀님의 댓글의 댓글
그랬군요님의 댓글
고흐전시회 61점을 한꺼번에 보니까
앞으로도 기회되면 특별전을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진되도 상관없는 회원 가입이 답이죠.
PWL⠀님의 댓글의 댓글
희한하게 별 기대가 없던 모네전이 더 좋았습니다.
12시님의 댓글
근데 모네랑 고흐랑 이중섭은 기억에 남더라구요
뭔가 막 그린것 같은데 또 잘 그린것 같기도 하고 막상 그리라면 절대로 저렇게 못 그릴 그림같기도 하고.....
모르겠어요 암튼 멋있어요
PWL⠀님의 댓글의 댓글
12시님의 댓글의 댓글
나쁜사과님의 댓글
PWL⠀님의 댓글의 댓글
마리에님의 댓글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이 좋아요>.<
좋은 전시회보셨네요 부러워요 ㅎㅎ
PWL⠀님의 댓글의 댓글
오렌지스콘님의 댓글
PWL⠀님의 댓글의 댓글
브릿매력남님의 댓글
제가 요즘 아침마다 눈이 뻑뻑해서 보는 풍경이 저렇습니다. ㅋㅋㅋㅋㅋ
트라팔가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