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코톨드 미술관의 모네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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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WL⠀ 147.♡.161.155
작성일 2025.01.09 02:49
2,344 조회
15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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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을 여행하는 중입니다. 오늘은 소머셋 하우스(Somerset House)라는 유명한 옛 건물 내에 위치한 코톨드 미술관(Courtauld Gallery)에 가 보았습니다. 현재 모네(Monet)가 런던의 매연에 매료되어(……) 그린 그림 스무여점만 모아둔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 미술관은 규모는 크지 않으나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유명 화가의 그림을 다수 소장해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이 특별전을 위해 전세계에 흩어진 비슷비슷한 그림을 한 번에 모아왔습니다. 아무리 모네가 유명한들 그가 그린 뿌연 그림만 모아놓은 이 전시회에 그다지 큰 기대는 안 했습니다만 희한하게도 그림을 보면 볼 수록 점점 그의 그림 세계에 빠져들게 되더군요. 모네의 그림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완전히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런던의 날씨가 수시로 변하는데 이게 매연과 합쳐지면 5분마다 다른 색상의 시야가 나왔다고 합니다. 모네는 처음에 런던에 와서 이 현상에 매료된 후 여러차례 재방문하여 많은 비슷한 그림을 남겼답니다. 색깔이 수시로 바뀌니 물감은 프랑스로 가져가서 칠했다고 합니다.


워낙 인기가 좋은 전시회여서 거금을 들여 회원이 되지 않는 한 이 전시회 입장권을 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저는 운 좋게도 현지인 친구가 도와줘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관광객들은 사실상 표를 구할 수 없는 전시회라 그런지 주 관객은 은퇴한 현지 백인들이 절대 다수였습니다. 살짝 부러웠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런던에 살면 1년 내내 심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댓글 23 / 1 페이지

트라팔가야님의 댓글

작성자 트라팔가야 (58.♡.217.6)
작성일 어제 02:53
경제적 여유가 있는 손흥민은 이적하면 안 되겠네요.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147.♡.161.155)
작성일 어제 02:55
@트라팔가야님에게 답글 앗… 닉네임이 이 동네와 연관이 있군요!

ㅅㅇㅁ님의 댓글

작성자 ㅅㅇㅁ (81.♡.10.239)
작성일 어제 03:11
저번달에 런던 네셔널 갤러리에서 고흐전 봤는데 모아두니 보기 좋았습니다. 같은 시기에 한국에서도 고흐전이 있더라고요 ㅎㅎ

ㅅㅇㅁ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ㅅㅇㅁ (81.♡.10.239)
작성일 어제 03:13
@ㅅㅇㅁ님에게 답글 흑흑 Courtauld Gallery 검색해봤는데 모네전 티켓은 매진이네요 ㅠㅠ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147.♡.161.155)
작성일 어제 03:16
@ㅅㅇㅁ님에게 답글 이거 완전히 매진되었습니다. 돈 좀 더 주고 회원으로 가입해야 그나마 보실 수 있을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추입니다.

오늘 그 고흐전도 봤어요. 그 그림들을 어찌 다 그리 싹 모아두었는지 신기했습니다. 완전히 인산인해였어요.

그랬군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그랬군요 (174.♡.27.245)
작성일 어제 03:40
@PWL⠀님에게 답글 지금 현지에 계시다니,
테이트 모던 6층 식당 음식도 뷰도 아주 좋습니다. 그라피티 터널과 버로우마켓도 같이 들르는 코스로 갔었어요.

ㅅㅇㅁ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ㅅㅇㅁ (81.♡.10.239)
작성일 어제 05:25
@PWL⠀님에게 답글 으악 지금은 맴버쉽 회원 가입도 대기만 받는다고 하네요. 포기하겠습니다 ㅜㅜ

고흐전, 식상한 이야기지만 사진으로 보던 거랑은 정말 다른 감동이 있더군요.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147.♡.161.155)
작성일 어제 06:28
@ㅅㅇㅁ님에게 답글 계속 전화해보시고 어떻게서든 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그랬군요님의 댓글

작성자 그랬군요 (174.♡.27.245)
작성일 어제 03:37
지난 달에 고흐특별전 보고 왔습니다.
고흐전시회 61점을 한꺼번에 보니까
앞으로도 기회되면 특별전을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진되도 상관없는 회원 가입이 답이죠.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147.♡.161.155)
작성일 어제 04:17
@그랬군요님에게 답글 그러게요. 제 친구가 회원인데 제가 표를 못 구하니 더 비싼 회원으로 업그레이드 해서 저를 데려갔습니다 ㅋ
희한하게 별 기대가 없던 모네전이 더 좋았습니다.

파란단추님의 댓글

작성자 파란단추 (122.♡.16.180)
작성일 어제 03:43
와아아아아아
너무 부럽습니다!!! 정말 좋으시겠어요!!!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147.♡.161.155)
작성일 어제 04:17
@파란단추님에게 답글 통장 잔고가 비어갑니다 ㅠㅠ

12시님의 댓글

작성자 12시 (75.♡.170.40)
작성일 어제 04:04
저는 그림 볼 줄 하나도 모르는 사람인데요. 봐도 뭐가 잘 그린 그림인지 뭐가 좋다는 건지 1도 모르거든요

근데 모네랑 고흐랑 이중섭은 기억에 남더라구요
뭔가 막 그린것 같은데 또 잘 그린것 같기도 하고 막상 그리라면 절대로 저렇게 못 그릴 그림같기도 하고.....
모르겠어요 암튼 멋있어요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147.♡.161.155)
작성일 어제 04:19
@12시님에게 답글 저 모네의 그림에 말씀하신 내용이 극대화되어 표현되어 있습니다. 진짜 묘해요!

12시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12시 (75.♡.170.40)
작성일 어제 04:23
@12시님에게 답글 제 두번째 사랑이 미대생 이었는데 그때도 저는 예술을 이해 못하고 무시하기만 해서 헤어졌다는........

나쁜사과님의 댓글

작성자 나쁜사과 (104.♡.1.102)
작성일 어제 05:49
사진으로 봐도 작품이 너무 아름답네요. 실물로 보면 얼마나 더 감동일지… 얼마 전에 뉴욕 MoMA에서 캔버스 3개에 걸쳐 그린 거대한 수련 작품을 봤는데, 한동안 그 방을 떠나지 못하겠더라구요. 뭔가 아쉬워서 다음 또 봤습니다.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147.♡.161.155)
작성일 어제 06:27
@나쁜사과님에게 답글 사진으로는 절대 표현이 안 되는 물감의 질감이 있더라구요.

마리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마리에 (122.♡.188.143)
작성일 어제 07:06
제 인상파 최애가 모네입니다!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이 좋아요>.<
 좋은 전시회보셨네요  부러워요 ㅎㅎ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147.♡.161.155)
작성일 어제 07:08
@마리에님에게 답글 제가 매연그림(?)을 보고 모네에 빠져들 줄은 몰랐습니다!!

오렌지스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오렌지스콘 (61.♡.208.153)
작성일 어제 07:23
옛날에 서울에서 모네 특별전 했을 때 기억나네요.. 진짜 너무 좋았는데.. 런던에서 보면 더 특별할 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147.♡.161.155)
작성일 어제 13:11
@오렌지스콘님에게 답글 미술관으로 걸어가는 도중에 본 건물과 다리가 그대로 그림에 나와 신기했습니다.

브릿매력남님의 댓글

작성자 브릿매력남 (220.♡.97.159)
작성일 어제 08:33
알고보니 모네는 사실 안구건조증이 아니었을까라는 의심도 드네요ㅋㅋㅋㅋ
제가 요즘 아침마다 눈이 뻑뻑해서 보는 풍경이 저렇습니다. ㅋㅋㅋㅋㅋ

PW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WL⠀ (147.♡.161.155)
작성일 어제 13:11
@브릿매력남님에게 답글 빨리 치료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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