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시절을 회상한 요리스 "우리는 결국 귀를 막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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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 요리스는 안토니오 콘테가 토트넘에서 겪은 문제와, 그의 집착적인 승리에 대한 태도가 상황을 ‘매우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저는 안토니오 콘테가 승리를 위해 열정적인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 열정이 그에게 에너지를 주었지만 무승부를 기록하기 시작할 때부터 그의 좌절감을 억제하기 어려워했고, 패배는 더더욱 감정의 고통을 끌어내게 했죠. 그가 괴로우면 모든 사람들이 그 괴로움을 함께 나누어야 했고 그렇게 상황이 순식간에 매우 복잡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는 한 번은 저에게 승리 후 느끼는 행복이 한 시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훈련에서는 모든 것을 감독하며 전술 세션을 조직했는데,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의 필드 플레이어와 함께 훈련을 진행했어요. 하지만 그의 제한적인 경기 스타일 때문에 창의적인 선수들이 자기 자리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엄격한 구조와 정해진 패턴이 많은 도움이 됐지만, 몇 달이 지나면서 다른 팀들이 우리의 경기 방식에 적응하기 시작해 이기는 게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경기 중에도 콘테는 보이는 대로 극단적이고 폭발적이었으며, 그는 존경과 두려움을 동시에 받았습니다. 그의 강한 성격 때문에 윙어들은 벤치 반대편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하게 됐죠.”
“저는 콘테 감독 아래에서 처음으로 패배했던 그날을 절대 잊지 못합니다. 유럽 컨퍼런스 리그에서 슬로베니아의 NS 무라에게 2-1로 패했던 경기였죠. 제가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수들처럼 저도 그의 고함과 질책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스쿼드 회의에서 우리는 매일 최소 30분 동안 비디오 분석을 했고 훈련 센터에서 끝없는 준비 캠프를 치렀습니다.”
“마리보르에서 패배한 후 그는 이렇게 소리쳤어요. ‘무라, 무라가 누구야?! 우리가 무라한테 졌다고!’ 그 소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만약 어떤 선수가 조금의 격려가 필요했다면, 콘테 감독의 문을 두드리는 건 도움이 안 됐을 겁니다. 콘테에게 신뢰는 훈련을 통해 얻는 것이고 그는 걸러내지 않고 직설적이고 솔직한 사람이었어요.”
“그는 오직 결과로만 사는 감독입니다. 반면 선수 입장에서는 경기력 또한 중요합니다.”
“그 시즌, 우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3-2로 패했을 때 (호날두의 해트트릭이 있었죠) 결과는 경기력을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라커룸에서 호이비에르와 해리 케인에게 말했어요. ‘그들이 우리를 이겼지만, 우리는 결국 그들 위에 설 거야.’ 그리고 우리는 그랬습니다. 마지막 날 아스날을 3-0으로 이기며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콘테의 까다로운 성향과 약간의 자기 관리 사이에서 균형을 잡았습니다. 계속 질타와 고함을 듣다 보니 우리는 결국엔 손가락으로 귀를 막아버렸죠.”
다음 시즌에 팀이 엉망이 된 이유가 있었네요... ㅎㅎㅎ
사나이불패님의 댓글의 댓글
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의 댓글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질책하는것을 봤는데.. 마치 미친개나 성난황소처럼 선수들을 무섭게 닥달하더라구요
선수들도 멘탈이 여간하지 않으면 완전 패닉이 오겠다 싶었습니다 (저렇게 개성강하고, 몸값비싼 선수들 데리고 팀을 만들려면 저렇게 해야하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아이고고님의 댓글의 댓글
소위 맨시티같은 슈퍼스타팀들은 저는 군대식으로 위계질서를 잡아놔야한다 봅니다
퍼거슨의 맨유처럼요.
(퍼기 나각나선 댄스바 땜에 독이 풀어졌지만)
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
펩도 장난아니더군요.. 그의 분노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오직 '승리'하는것 밖에는 없을것처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