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과의 관계에 고민이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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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빈센트반고흐 180.♡.193.44
작성일 2024.11.1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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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을 알고 지낸 사이입니다.


제 성향이 남에게 제 얘기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 얘기가 그닥 가벼운 얘기들이 아니기도 하고 어렸을 적에 부모님의 사랑이 좀 부족해서 그런가 방어기제도 있습니다.(물론 사람마다 여러가지의 방어기제가 있죠)

그래서 다른 사람의 얘기를 편하게 들어줍니다.

그런 관계들을 맺으면서 10여년을 잘 지낸 관계들이 좀 있습니다.


그 중에  한 명이 저를 꽤 힘들게하네요.

10여년의 이야기의 주제가 바뀌질 않습니다.

평생 남편의 그늘안에 사는게 숨막힌다. 

일하러 가고싶은데 남편이 반대해서 못한디ㅡ.

저녁에 나오고 싶어도 남편 눈치 보인다.

애들이 참  알을 안들어서 힘들다.

친정식구들이 나를 힘들게 한다.

시어머니는 왜이리 욕심이 많은지 친정엄마와 비교하면 속이 상한다.


물론 아줌마들 모이면 으례 얘기하는 것들이기는 하나..

유달리 여러 친구들과 이 친구랑 만나면 결국 2시간 대화중에 90프로 넘게 혼자 얘기합니다.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어요.

1년에 한 번 내려오는 친한 동생이 있는데 아침일찍 셋이서 만났습니다.

1년에 한 번 만나는 그 짧은 시간에 멀리서 온 친구의 안부소식을 더 듣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는 우울한 표정으로 있다가 결국 1시간 동안 자기 얘기하면서 울고불고..

하..더 이상 못들어주겠더라고요.

내가 왜 여기서 이른 아침에 귀한 손님과의 시간을 또 자기 연민에 가득찬 얘기를 들어야되지?


너무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그 작은 배려심이 그렇게 어려웠을까요?

5시간 넘게 차 끌고 내려와서 얼굴 잠깐 보러 온 친구 앞에서 자신의 신세한탄을 울고불며 얘기했었을까요?


이 친구는..제가 아는 친구랑 거의 겹쳐요.

그래서 만나는 친구가 반복이 되죠.

그럼 전 그 얘기를 일주일에 두 번이상 세번까지 들은적 있습니다.


결국 전화가 와도 못 받겠더라고요.

매일매일 전화가 옵니다.

낌새가 이상했나봐요.


오늘 문자를 보냈습니다.

만나서 차 한잔 하자고.

약속은 잡아뒀습니다.

물론 그 약속이 언제 깨질지도 모르죠.

이 친구가 약속을 동시다발로 해놓고 거기서 하나맛 걸려라 라는 식으로 약속을 하다보니 저는 좀 뒷전이더라고요.ㅎ


항상 그 친구가 애처롭고 안쓰럽고 남편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들어주고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도움을 준거 같은데..


그 친구는 그냥 저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여기나봅니다.

커피 한잔 하자는 소리는 ..

나 쏟아낼 감정들이 있으니 어서 쓰레기통 갖다 바치시오 하는 느낌.


이 관계를 정리하고싶은데..

어떻게해야 지혜롭게 정리가 될까요..


댓글 36 / 1 페이지

치미추리님의 댓글

작성자 치미추리 (172.♡.54.236)
작성일 11.10 21:42
나이를 먹어가면서 스트레스를 감내하며 인간관계를 유지하는게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지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ㅠㅠ

DeeKay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eeKay (121.♡.81.150)
작성일 11.10 21:42
알고 지내는 관계가 고통이라면 과감히 끊거나 멀리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그 사람을 못 본다고 다른 사람도 못 보는건 아닙니다.

빈센트반고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빈센트반고흐 (180.♡.193.44)
작성일 11.10 21:46
@DeeKay님에게 답글 다른 친구들도 다 압니다. 그런데 다같이 하는 말이 불쌍하잖아....답이 없습니다.
물론 그 관계만 끊어낸다고해서 다른 관계가 소홀해지진 않습니다. 그냥 언젠간 바뀌겠지 하고 기대했던시간이 허무하네요
역시 사람은 바뀌는게 힘든가 봅니다.

제이디스님의 댓글

작성자 제이디스 (211.♡.19.134)
작성일 11.10 21:47
다른거보다 열받는건

이 친구가 약속을 동시다발로 해놓고 거기서 하나맛 걸려라 라는 식으로 약속을 하다보니 저는 좀 뒷전이더라고요.ㅎ

이거네요

빈센트반고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빈센트반고흐 (180.♡.193.44)
작성일 11.10 21:51
@제이디스님에게 답글 이것땜에 손절까지 하려고했습니다.
제 친구랑 약속을했는데 그 친구한테 전화해서 셋이서 커피하자고. 잉??나한텐 전화도 안하고 그 친구한테만 전화해서 셋이서 보자고. 그것때문에 대판 싸웠습니다. 니가 먼데 나한테 전화도 없이 그 애한테만 전화해서 약속 잡냐고..그러더니 자기도 힘든일있고 정신없어서 전화못했는데 왜 버럭 화내냐고 전화 끊더니 수신차단하더라고요? ㅎㅎㅎ
그러더니 미안하다고 연락오고..
적다보니 정말 그 친구 이상한거 맞네요ㅎ

인생은경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인생은경주 (58.♡.24.41)
작성일 11.10 22:02
@빈센트반고흐님에게 답글 수신차단하면 끝난 관계입니다.
님도 수신차단하세요.  그리고 잊으세요

부서지는파도처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부서지는파도처럼 (110.♡.31.28)
작성일 11.10 21:52
몇명 모인 사람들 중에, 다른 한 사람이 징징거린다고 손절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도 힘들땐 다른 사람에게 징징댑니다. ㄷㄷㄷ
다른 사람들은 알지만 조용히 넘어갑니다.

징징대는 것도 버릇이에요.. 본인은 속 시원할지 몰라도, 부정적인 감정도 넘어가거든요.
그 분께는 글쓴님이 유일한(?) 소통창구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나'를 위해 조금은 거리를 두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

whitenight님의 댓글

작성자 whitenight (219.♡.112.163)
작성일 11.10 21:53
당장 내일 죽는다면 그런 사람과 보낼 시간이 있을까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삶이라 어느 순간부터는 보고 싶은 사람들만 만나고, 먹고 싶은거 먹으며 즐겁게 살려고 노력중이에요. 오랜 인연을 끊어내기가 잠깐은 힘들겠지만, 끊어내더라도 길게 보면 아무 일은 없더라구요.

보리님의 댓글

작성자 보리 (124.♡.237.29)
작성일 11.10 21:53
지혜롭게 정리하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는 어차피 같으니까요.

어렸을 적...한 친구가 여자친구랑 헤어졌다고 술한잔 사달라더라구요. 친구니까 당연히...
얼마지나지 않아 다시 만나고...그리고 또 헤어졌다고 술사달라고...
이번엔 다른 사람을 만나고...또 헤어졌다고 술사달라고...때론 술한잔 하자고... 이 친구는 가볍게 만나서 연애를 쉽게 시작합니다.

그 사이 전 누구를 만나지 않았습니다. 못만난 거 아니고 않이 맞습니다 ^^ 아무나 만나지 않아서...
어느 날...이게 뭐하는 짓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곤 또 헤어졌으니 술한잔 하자는 연락을 받았고...전 별 일 아니라는 듯이...
어차피 또 만날 거잖아... 아니면 다른 사람 금방 만나든가... 그렇게 이별 후 술자리를 거절하게 되었네요.

매직뮤직님의 댓글

작성자 매직뮤직 (115.♡.176.173)
작성일 11.10 21:56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과의 관계는 가능한 가볍게 가져가려고 합니다.
언제던지 훌훌 털어도 자국이 안남는게 좋더라구요.

요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요시 (1.♡.118.36)
작성일 11.10 22:03
글쓴님 말대로 그 사람에게 글쓴님이 뒷전이라면
글쓴님이 관계를 끊어도 그 사람은........기억이나 할까요? ㅎㅎㅎ

걱정하지 마시고 만남과 연락을 피하세요

Kenia님의 댓글

작성자 Kenia (175.♡.100.133)
작성일 11.10 22:03
사람은 쉽게 안바뀌고 바뀔 생각 없는 사람은
절대로 안바뀝니다.
만나서 편한게 아니라 불편하면 그 관계는
오래갈 인연은 아닌거죠.

대로대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대로대로 (222.♡.13.28)
작성일 11.10 22:04
나의 시간은 소중합니다. 가치있는 곳에 값어치있게 쓰세요.

은비령님의 댓글

작성자 은비령 (175.♡.75.77)
작성일 11.10 22:04
본문의 내용만 보면 다른 사람까지 진창으로 끌고 들어가는 분이네요.

저는 그런 소모적인 관계는 애초에 금방 정리 하기 때문에 친구가 별로 없습니다. ㅎㅎ
좋은 사람들만 만나도 짧은 인생입니다.  지혜롭고 말고가 있나요. 

같은 직장에서 매일 보는 사이거나 바로 옆집이 아니라면 그나마 쉽죠.  그냥 끊어내세요.

달과바람님의 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121.♡.91.37)
작성일 11.10 22:08
편해질 만큼의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겠네요.

시그널님의 댓글

작성자 시그널 (125.♡.186.17)
작성일 11.10 22:09
가장 피해야 할 사람인 것 같은데요.
유튜브에서도 봤던 것 같은데… 어쩌다 어른인가에서 다뤘던 주제로 알고 있습니다.
찾아보니 이건 것 같은데… 한번 보세요.

https://youtu.be/MQZlYWEhMHM?si=xUksCUSLNyJ83J4U

clien1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clien11 (211.♡.127.212)
작성일 11.10 22:14
흔히들 사람과의 관계를 끊는 것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데, 막상 해 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고 또 막상 큰 일도 벌어지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굴러가더라고요.
나의 소중한  한번 뿐인 인생, 한번 뿐인 오늘인데, 불필요한 남의 일에 나의 소중한 시간과 열정을 쏟을 필요가 없습니다.
무조건 나를 중심으로 놓고 생각하세요.
아래 링크에 비슷한 케이스가 있을 것 같아요. 참고하세요..
https://www.youtube.com/@JungtoOrg/search?query=친구

Crow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Crow (49.♡.120.27)
작성일 11.10 22:16
"시절 인연" 이라고 하지요.
지나고 보면 다 그 때마다 맺은 인연들이 있습니다.
어떤 인연은 금방 끝나고 또 다른 인연은 참 길게 이어지기도 하죠.
이제 그 분과의 인연은 그만 정리하는게 맞습니다.

만나서 편하고 행복하고 시간가는 줄 모르는 관계가 나에게 행복하죠.
독이 든 인연을 계속 이어나갈 필요는 없으니까요.
가랑비에 옷 젖듯이 님도 그 친구를 만날 때 마다 영혼에 상처를 받을테구요.

저런 사람의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어 주지 마세요.
저 사람은 실제로 모임, 그룹에서 자신이 주도적이고 싶은 겁니다.
저 사람이 말하는 친정, 시부모 이야기도 확대 생산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친구가 옆에서 그 어떤 조언을 해도 듣지도 않을 겁니다. '나도 다 해봤는데 안돼, 방법이 없어' 이런식으로 대답할 것 같구요.

저런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내 영혼이 상처 받고 그걸 회복하는데 또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다른 친구분들에게 미리 알리는게 좋습니다. "xx이 있을 때 나에게는 연락하지 말아 달라. 나는 더 이상 그 친구 보고 싶지 않다."

님도 가족, 다른 핑계를 대면서 그 친구를 만나지 않으면 금방 그 친구는 하소연 들어줄 다른 친구 찾아 갈 것입니다.

mtrz님의 댓글

작성자 mtrz (180.♡.14.183)
작성일 11.10 22:22
방법이 없죠.
그냥 조용히 거리를 두시는 것 밖에는.
그런데 그 과정에서 다른 인간 관계의 손실도 발생할 겁니다.
그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저런 사람은 어떻게 친절하게 예의있게 달래면서 말해도 님 탓을 하고 말게 될 겁니다.
그 탓을 다른 지인들에게 하게 되겠죠.
하지만 언젠가 해야할 일이라면 지금 해야할 일인 것도 확실한 듯 합니다.

AlexYoda님의 댓글

작성자 AlexYoda (106.♡.197.140)
작성일 11.10 22:42
좋은 이별은 없습니다.  그냥 연락 끊으시고 지내시는게 님의 남은 시간과 인생에 대한 배려인듯합니다.

밤의테라스님의 댓글

작성자 밤의테라스 (14.♡.19.189)
작성일 11.10 22:43
예전 김형곤 스탠딩코메디에서 나온 레파토리중 하나가 있어요.
허구헌날 전화해서 본인 이야기, 돈꿔달란 이야기, 죽겠다는 이야기 하는 친구는 친구가 아니라 왠수라고, 딱 절교하라고요. 좋은 이야기 듣고 살면서도 아까운 시간인데, 쓸데없는 감정소비 하지 말라는 거죠
딱 끊지 못하는 본인 성향도 있겠지만, 아마도 여기에 글을 올리신 것은 내 결정을 심정적으로 도와달라는 뜻이시겠죠. 눈 감고 문자하나 정중하게 남기고 핸드폰 차단하세요.

구앙님의 댓글

작성자 구앙 (58.♡.175.55)
작성일 11.10 23:08
따로 만나서 얘기하고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그냥 연락을 끊으시는게 나을거같은데요.

phillip님의 댓글

작성자 phillip (39.♡.21.127)
작성일 11.10 23:49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이용하는거지요.

당신의 부정적인 말을 더이상 듣고싶지 않다고 단호히 말해보세요.

떡갈나무님의 댓글

작성자 떡갈나무 (1.♡.2.244)
작성일 11.11 00:11
흔한 감정 뱀파이어, 에너지 뱀파이어 인데 우울증이나 경계성 지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가 해결 못합니다. 저건 심각한 병이라 당사자나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 입니ㄷ계속 들어주면 나도 힘들고, 상대는 더 몰입해서 악화 됩니다.
노답이니 편하게 차단 하세요.

아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찌 (1.♡.91.97)
작성일 11.11 00:48
약속을 동시다발적으로 하고 하나만 걸려라.. 단순히 이기적이라서 발생하는게 아니고 약속 없이 빈시간이 생기면 안될정도로 위태로운 상황이라 어떻게든 누구라도 만나려고 중복으로 잡는거라고 봐야지요
친구를 만날게 아니고 병원가서 상담 받아야 할 분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전문가의 손길이 반드시 필요한 레벨인것 같습니다
물론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사달이 나겠지만.. 좀 멀리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원래 잘해주던 사람이 하나만 안해줘도 별의별 소리를 다 듣습니다. 사람은 원체 적응의 동물이고 남의 호의에는 특히나 더 빨리 적응하거든요. 욕먹는거 두려워하시면 계속 끌려다니게 되어있습니다.

2방in님의 댓글

작성자 2방in (180.♡.119.212)
작성일 11.11 00:55
저도 7년을 친구 얘기 들어주다보니 제가 이상해지더라구요.
끝내고 나니 편해졌습니다.

지혜아범님의 댓글

작성자 지혜아범 (211.♡.110.159)
작성일 11.11 02:59
전에 읽었던 '에너지 버스'라는 책이 떠오르네요  제가 가장 최근(?)이자 마지막으로 읽었던 책 입니다  거기에 나오는 에너지 뱀파이어  떠오르네요  그 친구분
빨리 끊어내시는 것이 글쓴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것같아요

피키대디님의 댓글

작성자 피키대디 (211.♡.169.67)
작성일 11.11 04:09
저도 최근에 배웠습니다.
"내 의식을 낮게 만드는 사람은 멀리하라"

그 뒤에 그걸 왜 받아주고 있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시간인데 그런데 시간을 허비하면 안된다!
나이가 드니 그 말이 완전히 받아들여지네요.
좋은 사람들과 만날 시간도 부족해요.
그리고 남은 시간 최대한 웃으면서 사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여름숲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여름숲1 (223.♡.77.49)
작성일 11.11 07:21
저도 오랜 관계를 끝냈습니다.
저녀석이 나를 친구로 생각하는가? 에 대한 깊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아니다는 결론을 내고
좋은 사람만 만나도 짧은 인생에 할 짓이 아니니 정리했죠.
제 경우는 네 명이 한팀을 이룬 친구그룹이었는데 저보다 다른 친구들을 대하는 태도에 더 빡쳐서였어요.
전형적인 강약약강
좀 강성인 저한테는 잘 못그러는데 여린 성품을 가진 친구에게 함부로하는데 질려버렸어요.
나머지 두 친구들을 따로 한명씩 찾아가 내 감정을 설명하고 난 안 볼 작정이다 너희가 나를 빼고보든 어쩌든 무관하다라고 하고 정리했어요.

결론은 빌런 빠지고 셋이 만납니다.
평화롭습니다.

덧. 끝까지 치졸하게 발동 건 제겐 암말 못하고 약한 친구를 괴롭히는 걸 보고 역시 손절 잘 했다 싶었습니다.

들꽃푸른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들꽃푸른들 (59.♡.254.31)
작성일 11.11 07:47
그런 관계는 절대 변하지 않아요. 그 분도 절대 변하지 않아요. 남편 때문에 그 사람이 그리 된 게 아니고, 그 사람의 기본적 성향 때문에 그런 사람을 만나 그러고 살면서 불만족을 하소연 하는 겁니다.
대학 때부터의 친구가 있는데요, 늘 같은 패턴이에요. 어떤 얘기를 해줘도 도루묵이고, 한 얘기 또하고 또하고. 그 친구의 많은 하소연을 들어준 그 수많은 시간이 아깝고, 그것 들어주느라 소비된 제 에너지가 아깝습니다. 덜 만나고, 덜 통화하고, 안 볼 수 있으면 안 보고 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감정노동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감정노동자 (116.♡.18.168)
작성일 11.11 07:59
현대에는 징징거리는걸 들어달라고 돈을 냅니다. 우리는 그걸 심리상담이라고 합니다. 고흐님에게 쏟아붇지 말고 돈내고 심리상담 받으라고 하세요

노말피플님의 댓글

작성자 노말피플 (119.♡.253.54)
작성일 11.11 08:44
정리하고 싶은데 어떻게 정리하냐고요?
그냥 정리하면 됩니다.

연락을 피하는 방법도 있고 (차단),,
혹은 이러 저러해서 그간 내가 좀 힘들었다 그만 관계를 이어 갔으면 한다고 알려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독쉘님의 댓글

작성자 독쉘 (183.♡.76.80)
작성일 11.11 08:59
서로 상처 안 받는 수준으로 끝내고 싶으신 가 봅니다.
손절할 상황이 과거에 있다고 하셨지만 끝내지 못하는건 글쓴님도 그분에게 뭔가 감정적으로 기대고 부분이 있는것은 없나요?

없으시다면 빠르고 단호하게 정리하시고 그 이후에 생길 잡다한것은
시간에 맡겨 두는게 가장 현명할듯 보입니다. 수습하려하지 마시구요.

장고끝에 악수라고 사람과의 관계는 질질 끌거나 복잡하게 생각할수록 더 답이 없는것입니다.

좋게좋게만 끝내시려다가는 그분과 똑같이 이 관계를 어떻게 끝낼지..
타인에게 계속 물어보는 상태가 되실겁니다.. 그분처럼..

그냥 연락 와도 씹고.. 왜 그러냐고 하면 먼가 다른 일 하느라 깜박했다고 하시는 정도로 답하시도록 하시고..
몇번만 그렇게 반복되면 아마 그쪽에서 자연스럽게 더 이상 연락 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지인분이 글쓴님을 감정 쓰레기통 정도로 생각한다만... 없어져도 절대 아쉽지 않을거거든요... 또 만들면 되니까..

고해님의 댓글

작성자 고해 (103.♡.212.130)
작성일 11.11 08:59
친구분이 아픈 것 같습니다. 내가 힘들면 멀리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어쩔 수 없죠.

눈팅이취미님의 댓글

작성자 눈팅이취미 (182.♡.218.38)
작성일 11.11 09:28
안타깝지만 멀리 하는 게 답입니다.

방구석벤데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방구석벤데타 (210.♡.177.246)
작성일 11.11 11:32
이런사람 같은 경우 저같은 경우 쓴소릴 해도 그때 뿐이더라구요 그래서 수신차단하니 제 욕을 하고 다니던.....그냥 손절 하는게 좀 그 당시는 좀 짜증 나지만 시간 지나서는 손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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