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독서 &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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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나부러 121.♡.161.198
작성일 2024.11.10 23:57
86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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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사놓고 못보고 있다가 오늘 모처럼 짬을 내서 한강작가님의 채식주의자 를 읽었습니다.

학부모들이 애들보지말라고 난리치던 상황이 충분히 납득이 가더군요. 그렇다고 유해도서로 분류되니 마니 할 그런 작품은 아니구요. 리뷰하면서 토론하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인터넷에서의 누군가는 이 소설이 끔찍하니 반인륜적이니 하니 폄하를 한 사람도 있었지만 사실 살면서 꽃밭만 보고 살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무엇인가의 부조리함이나 부당함을 이야기하려면 일단 그 부조리함을 표현해야 가슴에 와닫는 법이죠. 전쟁영화가 전쟁이 비인간적이고 참혹한 것이라는걸 이야기하기 위해 영화속에서 비인간적인 상황을 만들고  참혹한 표현을 쓰는거랑 같은 맥락입니다. 

사실 개개인에 따라 이런 저런 해석이 가능할 수 있는데...누군가는 에코페미니즘 이야기를 하다가 쑥 들어갔다고 하네요. 갖다붙이는데는 참 도사들인거같네요 그쪽 물체들은....

전 개인적으로 김동인의 광염소나타가 떠오르더군요. 

속세의 관계나 가치를 초월하는 예술을 추구하는 장면을 볼때마다 이 작품이 떠오르곤 합니다. 


와인은 좀 돈값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열어놓고 몇시간 기다리면 먹을만했을거같은데 음식점에서 먹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네요. 역시 와인은 집에서 사람들 모아놓고 미리 열어놓고 준비해서 먹는게 짱인거 같아요.

댓글 5 / 1 페이지

massei85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assei85 (175.♡.138.140)
작성일 11.11 00:01
음식점 와인은 콜키지가 아닌 이상 돈도 몇배로 더 내면서 맛이 다 열리기 전 상태로 마셔야하니 돈이 너무 아깝더군요 ㅠㅠ

신나부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신나부러 (121.♡.161.198)
작성일 11.11 00:07
@massei85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ㅎㅎ 오늘 간 곳은 다행히 콜키지 프리인 곳이라 콜키지비용 부담은 없었는데...시간여유가 없다보니 와인 맛이 제대로 안나오더군요. 산도가 아직 높거나 알콜향 덜빠지거나 했었습니다. 그렇다고 디캔터 들고 다니기엔 요새 좀 귀찮아져서 ㅎㅎ 열정이 많이 식은거 같습니다.

beerwine님의 댓글

작성자 beerwine (61.♡.33.124)
작성일 11.11 00:09
식당에서는 그냥 맥주 마십니다. 그것도 국산으로죠. 그게 마음 편하지요.
와인은 혼술이 역시...ㅎㅎ

신나부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신나부러 (121.♡.161.198)
작성일 11.11 00:18
@beerwine님에게 답글 위스키는 혼자먹어도 맛난데 전 와인혼술은 이상하게 맛이 안나더군요 ㅎㅎ

현이이이님의 댓글

작성자 현이이이 (172.♡.52.225)
작성일 11.11 00:31
채식주의자도 얼렁 봐야하는데요 ㅎㅎ 좋은 독서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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