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리 공연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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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HAKO 221.♡.232.107
작성일 2024.11.11 13:31
835 조회
7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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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두 번째 공연인데, 

그녀만의 뭉클함이 있습니다. 

공연 보다가 눈시울이 붉어지는 경험을

또 하게 될지는 몰랐습니다. 

이소라 공연 처음 갔을 때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를 들었을때가 그랬는데

어제도 꾸욱꾸욱 감정을 내리느라 힘들었네요. 

가성을 주로 쓰는 가수라,

저렇게 가성을 계속 내면

높게 치는 부분에서 음정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노래를 참 잘하기도 합니다. 

"잘지내자 우리" 노래에서

진짜 그 실력에도 감탄을 하게 되었습니다. 


1집 타이틀곡인 우리의 언어를 보면

멜로디를 그려가는,

가사를 써 내려가는,

그리고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이

자꾸 끌리는 가수입니다. 


https://youtu.be/TBzoWhInRkE?si=SV6LBF-ndvaqerTC


내가 네게 가지던 언어는 
'미안해'와 '괜찮다'는 말 대신
'사랑한다'는 마음을 꾹 담은
둥그런 눈과 이어 부를

네 이름은 내게는 아름다운 세상이야
그거면 난 충분해
'바라본다'는 말마저 조심스럽게 하니까
우리의 사랑을

이야기해 주는 것만 같아
너에게 다 전해질진 몰라도
선명해질 너와 나의 시간을
말해주는 것만 같아서

우리는 그거면 된다
사랑하는 마음 하나면 된다
또 멀어지다 울음 훔치는 것도
찰나의 순간일 뿐, 이렇게 모든 마음이
우리의 사랑일 거란다


요즘 공연은 연석을 잡기가 영 어렵습니다

저 역시 혼자 다녀왔는데, 

제 왼쪽에 혼자 오신 남자 관객 분이

자꾸 코를 먹으면서 오열을 하시는데

그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이소라 이대 삼성홀 공연 때 제 양쪽에 오신 분들이

너무 심하게 우시는데, 어깨가 같이 들썩거렸던

그 공연도 생각났습니다. 


메아리는 곡은 적재님과 듀엣곡인데, 

떼창을 허락해주셔서, 함께 불렀는데

너무 좋아서 미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10월 중순에 이적 공연에 이어 

짧은 기간 동안 세종문화회관을 두 번 다녀왔는데

음향 진짜 좋네요.

악기 하나하나, 목소리의 숨 하나하나

너무 잘 들려서 집중이 잘됩니다.  

좋아하는 가수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한다면

놓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댓글 5 / 1 페이지

Blistex님의 댓글

작성자 Blistex (175.♡.152.10)
작성일 11.11 13:52
이소라 콘서트 빨리 했으면 좋겠네요 ㅠㅠ 겨울도 다와가는데

HAKO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HAKO (221.♡.232.107)
작성일 11.11 14:19
@Blistex님에게 답글 이소라 없는 이소라 계절이네요. 이제 9집 바라기도 끝냈고, 일년에 한번만 공연해줬으면 좋겠어요

Beambob님의 댓글

작성자 Beambob (13.♡.43.195)
작성일 11.11 14:47
애정하는 가수님 공연가셔서 부럽네요
얼마전 허회경님 공연하는거 너무너무 가고싶었는데 흑흑
혼자일땐 죽어도 안가던 공연을 결혼하고 애키우며 못갈상황이 되니 왜이리 가고싶은지,...
왜 전엔 안갔었는지 후회되네요 ㅎㅎㅎ;; ㅠㅠ

HAKO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HAKO (221.♡.232.107)
작성일 11.11 16:50
@Beambob님에게 답글 주말부부다 보니, 저에게도 허락된 시간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인들에 비해선 압도적으로 많이 다니는 것 같기는 하네요.
아이가 있으면... 아무래도... 어렵죠.. 어서 키워서 자녀분과 같이 문화생활 즐기는 날을 염원합니다,

mtrz님의 댓글

작성자 mtrz (104.♡.68.24)
작성일 11.13 18:14
오오.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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