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대 나온 여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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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범고래 211.♡.178.1
작성일 2024.11.12 12:12
1,23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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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여대 논란의 근본적 핵심을 담고 있는 문장이 바로 이거죠.

나 이대 나온 여자야.


사실 약대 문제는 파생된 문제라고 보는 게 맞고요.

(여대 존치를 주장하는 여대생들이 다 약대 TO 지키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니니까요.)


특정 학과를 떠나서 여대는 여대라는 이유로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중간한 학교 갈 바에야 그냥 여대가 나아~ 라는 말이 괜히 나온 소리가 아니에요.

대학 서열화가 공고한 우리나라 특성 상 공학이 되는 순간 그 프리미엄이 한 순간에 사라지죠.


더 웃긴 건 여대 프리미엄 중 또 하나는 

여대의 설립 취지와 정 반대되는 이념으로 작용했고, 많은 여대생들이 그걸 누려왔다는 것이죠.

전통적으로 여대가 인기 있었던 영역이 바로 결혼 시장이었죠.

조금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여자들만 모여 있었으니 더 순결할 것이고, 순종적일 것이고, 신부 수업을 잘 받았을 것이다.

뭐 이런 이미지가 공학 대학교 출신 여성들보다 상대적으로 강했습니다. 

이런 얘기 하면 무슨 개소리냐며 입에 게거품 물고 달려들 여대 총학 분들이 눈에 선 합니다만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죠.


우리나라에서 페미가 왜 진짜 페미가 아닌 극도로 부조리한 이기주의 집단에 불과한지 

여대라는 존재가 그 모든 것을 함축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제 진정한 양성평등을 위해

여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 순리에 맞고요.

더 나아가서 이 땅 위의 암세포인 대학 서열화, 직업 서열화도 점차 타파해 나아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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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1 페이지

이자하님의 댓글

작성자 이자하 (211.♡.19.73)
작성일 11.12 12:47
제가 생각하기에도 우리나라의 여성정책이라는 것이 특정 엘리트 집단에 많이 혜택이 가는 것 같습니다.
보통의 여성들 또는 보통의 기혼 여성들에게 주는 혜택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WinterIsComing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WinterIsComing (14.♡.175.42)
작성일 11.12 13:05
1. 제 모교랑 옆에 여대 동시에 강사 뛰던 여성분이 애들이 확실히 머리는 나뻐(상대적으로...) 그런데, 남자애들한테 기 죽는 게 없어서....애들이 활달하고 의욕이 넘쳐...그 여대 졸업한 애들이 잘 되는게 다 이유가 있더라고....
라고 표현 하더군요.  또한 동문네트워크가...그 끈끈함이 국내 모든 대학들 중에서는 최강인듯 하더라구요... 취직시에 좀 쉽게 좋은 곳에 어떻게 보면 제 모교 츨신들 보다 더 잘 되는....


2. 저도 옆에 여대분들 몇하고 교제를 해 봤는데, 보통 학교에 불만이 있는 애들은.....내가 여기 올 점수가 아닌데...집에서 강제로 밀어 넣었다...식의 불만들이 있더라구요....보통 집안이 좀 잘 나가거나(장관  딸...)...아니면 돈이 어마무시 많은 집안인 경우에... S 입학가능점수도 받았음에도....그 여대로 강제로 보내는....(실제로 동갑내기 한분은 저 보다 수능점수도 약간 더 높은)...입결이 뭐 무슨 대학 보다 낮다고도 하지만, 정말 sky 가고도 남는 점수로 강제입학 당하는 애들도 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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