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장거부 교수: "1+1도 아닌데 이상한 사은품 따라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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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lowtorch 61.♡.125.223
작성일 2024.11.12 16:18
5,847 조회
239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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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홍 인천대 교수.

정년퇴임을 앞둔 국립대 교수가 대통령 명의로 주는 훈장을 거부해서 화제가 됐죠.


JTBC에 출연하셨는데요.


대뜸 '요즘 MBC, JTBC가 정권으로부터 왕따 당하고 있던데'라고 말을 하며

'국민이 정권을 왕따 하고 있으니 기운 내시라'고 위로를 하더니만...


진행자가 尹 정부의 문제점을 묻자 이렇게 일갈합니다.


"(깊은 한숨) 이런 표현을 드려도 될지 모르겠는데요.


우리가 대통령을 한 사람 뽑았거든요.

근데 이게 무슨 1+ 1 사은행사도 아니고, 이상한 사은품이 하나 따라왔고요.

거기(사은품)가 오히려 주객이 전도되어 국정을 농단하고 있다고 지금 회자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근데 1+1 사은품이, 둘 다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불량품입니다.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폐기해야죠."

https://youtu.be/aJowkiVJUhc?si=Rro5vjq8AtjJBiBJ&t=111


출처: JTBC 오대영 라이브 (24-11-11)


1줄 요약)

제품과 사은품 모두 불량품이니 답은 '폐기'뿐.



빵~ 터졌습니다. ㅋ



뒤늦게 훈장 거부 선언문을 찾아 읽어 봤네요.

통렬하네요.



"수여자의 이름에 강한 거부감이 들었다."


"윤석렬은 선출된 5년짜리 정무직 공무원이다.

훈·포장을 받더라도 조국 대한민국의 명의로 받고 싶지, 정상적으로 나라를 대표할

가치와 자격이 없는 대통령에게 받고 싶지 않다."


"상을 수여하는 사람도 충분한 자격이 있어야 한다."


"일개 법무부 공무원인 검사들이 사법기관을 참칭하며 공포정치의 선봉대로 전락한 검찰 공화국의

우두머리인 윤석렬의 이름이 찍힌 훈장이 무슨 의미와 가치가 있을까?"


"사람 세상을 동물의 왕국으로 만들어 놓고, 민중의 삶은 외면한 채

자신의 가족과 일부 지지층만 챙기는 대통령이 수여하는 훈·포장이

우리 집 거실에 놓인다고 생각하니 몸서리가 친다."


“옜다, 이 훈장 자네나 가지게!”


이분이 학계 시국선언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도 있더군요.

존경합니다.



댓글 21 / 1 페이지

하드리셋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드리셋 (223.♡.90.173)
작성일 11.12 16:19
멋지네요

WinterIsComing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WinterIsComing (14.♡.175.42)
작성일 11.12 16:22
레토릭 죽이네요........멋집니다.

열린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열린눈 (211.♡.219.2)
작성일 11.12 16:23
그게 본체던데요 ㅎ

Badma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adman (61.♡.10.118)
작성일 11.12 16:23
아마 인천대에서는 욕하는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막말로 지는 퇴임한다고, 남은 사람 생각안하고 똥뿌리고 간다면서요. ㅡㅡ

폭풍의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폭풍의눈 (117.♡.1.112)
작성일 11.12 16:40
@Badman님에게 답글 뭐 그러는 애들 결국 다 2찍이라고 봐야죠.

dust_ku님의 댓글

작성자 dust_ku (211.♡.199.182)
작성일 11.12 16:24
우왕

푸른미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른미르 (118.♡.89.206)
작성일 11.12 16:25
이 시대에 참 스승이시네요

빌리스님의 댓글

작성자 빌리스 (123.♡.236.110)
작성일 11.12 16:45
정말 추천을 안할 수가 없네요..
팩폭 진짜 지립니다.~~
멋지세요.. 교수님

어디서반마리니님의 댓글

작성자 어디서반마리니 (59.♡.204.176)
작성일 11.12 16:47
폐기되는 삼각김밥만도 못한 정부입니다ㅎ

총각같은아저씨님의 댓글

작성자 총각같은아저씨 (175.♡.128.1)
작성일 11.12 17:00
교수님
너무 멋있습니다.

민초맛치약님의 댓글

작성자 민초맛치약 (119.♡.28.9)
작성일 11.12 17:36
별의별 이상한 것들이 완장 한 번 차보려고, 감투 한 번 써보려고 인간이길 포기하고 용산 제2 조선총독부에 부역하려고 난리 부르스를 치는 시대에, 올바른 지식인이자 스승이 계셨군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레비펜님의 댓글

작성자 시레비펜 (118.♡.2.105)
작성일 11.12 17:59
한숨이 찐이네요 ㅋㅋㅋㅋㅋ

레베카미니님의 댓글

작성자 레베카미니 (221.♡.25.227)
작성일 11.12 19:11
오늘 겸공에서 사모님이 겸공 팬이라고 하셨어요 ㅋ

CaTo님의 댓글

작성자 CaTo (106.♡.69.244)
작성일 11.12 19:26
역시 배우신분입니다 ㅋㅋㅋ

에프킬라님의 댓글

작성자 에프킬라 (221.♡.73.86)
작성일 11.12 21:07
이 말씀을 복붙해도 되겠죠??

쿠메님의 댓글

작성자 쿠메 (175.♡.233.97)
작성일 11.12 21:47
이런 분이 진정한 학자 아니겠습니까

스타보이님의 댓글

작성자 스타보이 (58.♡.56.54)
작성일 11.12 22:02
감사합니다. 교수님. 이런 분이 참 어르신이죠.

액숀가면님의 댓글

작성자 액숀가면 (221.♡.177.118)
작성일 11.12 23:54
인천대보다 못한 서울대 입니다. 서울대 교수 뭐 하나요?

선두주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선두주자 (112.♡.75.132)
작성일 11.13 00:10
ㄱㄹㄱ들아 펜은 이렇게 쓰일때 힘이 있는것이다
좀 늦은 감이 있어서 무작정 칭찬할 맘만 들진않지만
참교육자다운 강단과 용기에 응원드립니다
곧 이뤄질거라 봅니다~

비가오려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비가오려나 (14.♡.188.159)
작성일 11.13 07:03
JTBC 평소에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영상은 일부러 찾아가서 다 보고 추천누르고 왔습니다.

ironforest님의 댓글

작성자 ironforest (125.♡.215.12)
작성일 11.13 10:02
이런 담화를 할 수 있는 교육자가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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