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조용해진 집...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잔망루피 182.♡.17.64
작성일 2024.11.15 08:14
3,973 조회
94 추천
글쓰기

본문

일어나면 밥달라고 냐옹하던 소리

밥그릇 달그락 사료 와그작 소리

물먹느라 찹찹대던 소리

둥탕 거리는 소리는 레오가 캣도어 통과하는 소리

톡톡톡톡 레오 발자국 소리

벅벅 스크래쳐 긁는 소리

박박박 볼일보고 화장실 모래 덮는 소리

레오 잘때 고로롱 나던 소리

내 옆에와서 그르릉 하던 소리

할짝거리던 그루밍소리

집에서 갑자기 이 모든 소리가 사라지니 너무 조용합니다.

우리 집이 이렇게나 고요했었네요.


지난글에 위로 댓글들 너무 고맙습니다.

레오는 화장하고 유골은 집에 가지고 왔습니다.

지금도 계속 그냥 눈물만 납니다.

레오가 이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가슴에 구멍을 내서 숨쉬는 것도 좀 힘드네요 

그리고 내가 왜 그랬을까 죄책감이 큽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계신다면...

저처럼 후회하지 않도록

병원도 정기적으로 가고

더 같이 있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마음이 더 정리되면 다시 올게요.

댓글들 다시한번 더 너무 고맙습니다...




댓글 32 / 1 페이지

PearlCadillac님의 댓글

작성자 PearlCadillac (118.♡.4.118)
작성일 08:17
위추드립니다. 레오 잘 보내주시고 잘 추스르시고 다시 봬어요 ㅠㅠ

마법사님의 댓글

작성자 마법사 (180.♡.108.246)
작성일 08:18
위로드립니다.

EthanHunt님의 댓글

작성자 EthanHunt (211.♡.60.82)
작성일 08:22
저도 강아지(14년) 무지개 다리 건너가고 난 뒤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6개월동안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뭐 지금도 생각하면 위 시기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가슴은 아프긴합니다. 아련하고요.
그래도 어느정도 시간이 해결해주더라고요. 클량에 있을 때 그랬는데 댓글로 많은 위로도 받았고요.
그래서 저도 댓글 하나 남겨봅니다.

위로 드립니다란 말 밖에 못드리지만..... 힘내십시오.

greywind님의 댓글

작성자 greywind (211.♡.174.164)
작성일 08:24
힘내세요..

누룽지닭죽님의 댓글

작성자 누룽지닭죽 (121.♡.223.42)
작성일 08:27
아ㅜㅜㅜㅜㅜㅜㅜㅜ

제리아스님의 댓글

작성자 제리아스 (118.♡.11.20)
작성일 08:29
친구녀석이 15년 기르던 고양이를 보내고

바로 유기묘 세넘을 데려오더군요 ...

어 뭐랄까 슬픔을 잊는 효과는 확실한거 같던데 말이죠

요즘 물어보니 이젠 더는 안데려올거라고 라더군요 (...)

고니아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고니아빠 (112.♡.198.77)
작성일 08:30
힘내세요...

싸양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싸양 (122.♡.173.41)
작성일 08:32
저도 키키라는 한 아이 무지개 나라로 보내고
이따금씩 야옹 하고 우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침대옆 창문앞에 앉아있는 것 같은 모습이 보이기도 했었어요.
녀석과 함께한 시간이 행복했어요.
잔망루피님.
위로를 보내며 기운내시길...

magicdice님의 댓글

작성자 magicdice (112.♡.98.202)
작성일 08:33
힘내시길.

입틀막클리앙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입틀막클리앙 (223.♡.217.64)
작성일 08:37
지난 번 글도 읽었고 이 글 역시 슬픔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떠난 냥이도 글쓴이님 행복하길 바랄꺼에요. 잘 이겨내시길 빕니다.

kita님의 댓글

작성자 kita (110.♡.45.88)
작성일 08:51
힘내세요.

RubyBlood님의 댓글

작성자 RubyBlood (121.♡.217.95)
작성일 09:02
마음 잘 추스르세요.
레오도 그걸 바랄거에요.

사람만이희망이다님의 댓글

작성자 사람만이희망이다 (112.♡.128.102)
작성일 09:09
힘내세요 저도 이전 녀석들 보내고 나서 자다가도 찹찹 소리가 안나면 물 줘야지 일어나곤 했습니다 새로운 인연 두려워하지 마시고 기회 되시면 마주해보세요

치즈감자님의 댓글

작성자 치즈감자 (175.♡.116.158)
작성일 09:14
많이 힘드시지요. 뭐라 위로가 될 지 모르지만, 좋은 곳에 먼저 가 있을 레오가 루피님이 슬퍼하는거 원하지 않을거에요.
기운 내시고 잘 추스리시길 기원합니다.

현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현아 (211.♡.9.91)
작성일 09:18
힘내세요. 저도 몸이 좋지 않은 노견을 케어하고 있는데 케어하면서 밥도 잘 먹고 하지만 꼬리를 말고 있거나 힘없이 있으면 한번씩 흠칫하고는 해요.
항상 마음 속으로 한다리 걸치고 있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네요..
레오 좋은 곳에서 루피님과 나중에 같이 만나길 기다리고 있으면서 루피님이 잘 살길 지켜보고 있을거에요.

미케닉디자이너님의 댓글

작성자 미케닉디자이너 (14.♡.252.11)
작성일 09:39
냥이 보내고, 이불속이 봉긋 올라와 있음을 보면, 혹시 안에 있나? 라는 착각을 만들죠.
아닐거라는 걸 알면서도, 열어보게 되지요. 고양이는 좀 그런 존재죠.
있으면서 없어보이고, 없으면서 있어보이는... 그래서 더 기대하게 만드는...

미스마플님의 댓글

작성자 미스마플 (210.♡.221.24)
작성일 09:46
ㅜㅠ 어떻게 위로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토닥토닥...

뎅뎅이님의 댓글

작성자 뎅뎅이 (49.♡.20.207)
작성일 09:46
저도 고양이가 많이 아파 병원에 입원을 시키고 돌아와 혼자 거실에 우두커니 앉아있었어요. 평소 참 소리 없이 조용한 우리 고양이인데 어째서 그 고요와 적막이 무겁게만 느껴졌었는지..
상실의 슬픔을 달래드릴 순 없겠지만.. 레오가 먼 곳에서 루피님 분명 지켜보고 있을 거예요. 토닥토닥 위로 드립니다.

Thebluej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Thebluej (175.♡.116.25)
작성일 10:01
기운차리세요.

MooB님의 댓글

작성자 MooB (118.♡.10.112)
작성일 10:26
힘내시길 바랍니다!

맨땅헤딩님의 댓글

작성자 맨땅헤딩 (218.♡.252.47)
작성일 10:29
드릴께 위로밖에 없습니다...

2082님의 댓글

작성자 2082 (121.♡.149.247)
작성일 10:38
힘내세요,,

앙알앙알님의 댓글

작성자 앙알앙알 (172.♡.94.40)
작성일 10:42
마음의 위로를 드립니다..힘내세요!

ecpia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ecpia (203.♡.213.176)
작성일 10:55
위로 드립니다.
반려동물은 가족이기에
빈자리가 너무 크죠.
기운내세요~!

MoEn님의 댓글

작성자 MoEn (61.♡.62.132)
작성일 11:06
아침마다 절 깨워주는 아이들이 사라진다는 것을 상상해본적이 없는데
생각만으로 너무 힘드네요.

미피키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미피키티 (122.♡.20.105)
작성일 11:06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서 마음을 추수리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indigostory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indigostory (61.♡.177.32)
작성일 11:15
시간이 지나가면서, 조금씩 좋은 기억들만 떠오르게 되더군요.
저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떠올리면, 명치가 아픈 쓰라린 아픔이 아니라,
어느 듯 빙그레 웃음짓게 되더군요.

억지로 힘내지 마시고, 며칠간은 편안하게 쉬세요......

무명님의 댓글

작성자 무명 (211.♡.63.132)
작성일 11:43
위로 드립니다.

인생은경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인생은경주 (58.♡.24.41)
작성일 11:57
레오가 이렇게 슬픔에 젖은 잔망루피님을 하늘에서 보고 같이 울겠지만 또 그런 모습을 원치도 않을겁니다.  힘내세요

Alex9006님의 댓글

작성자 Alex9006 (211.♡.77.53)
작성일 11:57
저도 3년 전 반려견 보내면서 이틀을 울었네요. 보내면서는 밤새 오열하고... 회사 휴가내고.. 나이 50 가까이에.
이게 꿈인지, 미치겠는데 어떻게 살아집니다. 절대 잊혀지지는 않고 가끔 사진 보면 지금도 눈물 나네요.
너무 슬퍼만 하지 마시고, 하늘에서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가세요. 토닥토닥.

셀빅아이님의 댓글

작성자 셀빅아이 (125.♡.200.218)
작성일 12:10
ㅌㄷㅌㄷ
좋은곳에 갔을껍니다.

힙업님의 댓글

작성자 힙업 (59.♡.33.129)
작성일 12:19
지금 고양이 2마리를 돌보고 있습니다.
20년 전 14년간 키우던 말티즈 강아지를 보내고 많이 우울했습니다.
꿈에 자주 나왔고 꿈에서는 사람 말을 하곤 했었죠.
그런데 한번도 꿈이라고 인식한 적이 없습니다.(다른 꿈에서는 종종 그랬습니다만)
지금도 그립지만 더이상 그 아이 꿈을 꾸지는 않습니다.
글쓰기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