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조용해진 집...
알림
|
페이지 정보
작성일
2024.11.15 08:14
본문
일어나면 밥달라고 냐옹하던 소리
밥그릇 달그락 사료 와그작 소리
물먹느라 찹찹대던 소리
둥탕 거리는 소리는 레오가 캣도어 통과하는 소리
톡톡톡톡 레오 발자국 소리
벅벅 스크래쳐 긁는 소리
박박박 볼일보고 화장실 모래 덮는 소리
레오 잘때 고로롱 나던 소리
내 옆에와서 그르릉 하던 소리
할짝거리던 그루밍소리
집에서 갑자기 이 모든 소리가 사라지니 너무 조용합니다.
우리 집이 이렇게나 고요했었네요.
지난글에 위로 댓글들 너무 고맙습니다.
레오는 화장하고 유골은 집에 가지고 왔습니다.
지금도 계속 그냥 눈물만 납니다.
레오가 이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가슴에 구멍을 내서 숨쉬는 것도 좀 힘드네요
그리고 내가 왜 그랬을까 죄책감이 큽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계신다면...
저처럼 후회하지 않도록
병원도 정기적으로 가고
더 같이 있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마음이 더 정리되면 다시 올게요.
댓글들 다시한번 더 너무 고맙습니다...
댓글 31
/ 1 페이지
EthanHunt님의 댓글
저도 강아지(14년) 무지개 다리 건너가고 난 뒤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6개월동안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뭐 지금도 생각하면 위 시기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가슴은 아프긴합니다. 아련하고요.
그래도 어느정도 시간이 해결해주더라고요. 클량에 있을 때 그랬는데 댓글로 많은 위로도 받았고요.
그래서 저도 댓글 하나 남겨봅니다.
위로 드립니다란 말 밖에 못드리지만..... 힘내십시오.
6개월동안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뭐 지금도 생각하면 위 시기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가슴은 아프긴합니다. 아련하고요.
그래도 어느정도 시간이 해결해주더라고요. 클량에 있을 때 그랬는데 댓글로 많은 위로도 받았고요.
그래서 저도 댓글 하나 남겨봅니다.
위로 드립니다란 말 밖에 못드리지만..... 힘내십시오.
제리아스님의 댓글
친구녀석이 15년 기르던 고양이를 보내고
바로 유기묘 세넘을 데려오더군요 ...
어 뭐랄까 슬픔을 잊는 효과는 확실한거 같던데 말이죠
요즘 물어보니 이젠 더는 안데려올거라고 라더군요 (...)
바로 유기묘 세넘을 데려오더군요 ...
어 뭐랄까 슬픔을 잊는 효과는 확실한거 같던데 말이죠
요즘 물어보니 이젠 더는 안데려올거라고 라더군요 (...)
싸양님의 댓글
저도 키키라는 한 아이 무지개 나라로 보내고
이따금씩 야옹 하고 우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침대옆 창문앞에 앉아있는 것 같은 모습이 보이기도 했었어요.
녀석과 함께한 시간이 행복했어요.
잔망루피님.
위로를 보내며 기운내시길...
이따금씩 야옹 하고 우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침대옆 창문앞에 앉아있는 것 같은 모습이 보이기도 했었어요.
녀석과 함께한 시간이 행복했어요.
잔망루피님.
위로를 보내며 기운내시길...
입틀막클리앙님의 댓글
지난 번 글도 읽었고 이 글 역시 슬픔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떠난 냥이도 글쓴이님 행복하길 바랄꺼에요. 잘 이겨내시길 빕니다.
사람만이희망이다님의 댓글
힘내세요 저도 이전 녀석들 보내고 나서 자다가도 찹찹 소리가 안나면 물 줘야지 일어나곤 했습니다 새로운 인연 두려워하지 마시고 기회 되시면 마주해보세요
치즈감자님의 댓글
많이 힘드시지요. 뭐라 위로가 될 지 모르지만, 좋은 곳에 먼저 가 있을 레오가 루피님이 슬퍼하는거 원하지 않을거에요.
기운 내시고 잘 추스리시길 기원합니다.
기운 내시고 잘 추스리시길 기원합니다.
현아님의 댓글
힘내세요. 저도 몸이 좋지 않은 노견을 케어하고 있는데 케어하면서 밥도 잘 먹고 하지만 꼬리를 말고 있거나 힘없이 있으면 한번씩 흠칫하고는 해요.
항상 마음 속으로 한다리 걸치고 있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네요..
레오 좋은 곳에서 루피님과 나중에 같이 만나길 기다리고 있으면서 루피님이 잘 살길 지켜보고 있을거에요.
항상 마음 속으로 한다리 걸치고 있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네요..
레오 좋은 곳에서 루피님과 나중에 같이 만나길 기다리고 있으면서 루피님이 잘 살길 지켜보고 있을거에요.
미케닉디자이너님의 댓글
냥이 보내고, 이불속이 봉긋 올라와 있음을 보면, 혹시 안에 있나? 라는 착각을 만들죠.
아닐거라는 걸 알면서도, 열어보게 되지요. 고양이는 좀 그런 존재죠.
있으면서 없어보이고, 없으면서 있어보이는... 그래서 더 기대하게 만드는...
아닐거라는 걸 알면서도, 열어보게 되지요. 고양이는 좀 그런 존재죠.
있으면서 없어보이고, 없으면서 있어보이는... 그래서 더 기대하게 만드는...
뎅뎅이님의 댓글
저도 고양이가 많이 아파 병원에 입원을 시키고 돌아와 혼자 거실에 우두커니 앉아있었어요. 평소 참 소리 없이 조용한 우리 고양이인데 어째서 그 고요와 적막이 무겁게만 느껴졌었는지..
상실의 슬픔을 달래드릴 순 없겠지만.. 레오가 먼 곳에서 루피님 분명 지켜보고 있을 거예요. 토닥토닥 위로 드립니다.
상실의 슬픔을 달래드릴 순 없겠지만.. 레오가 먼 곳에서 루피님 분명 지켜보고 있을 거예요. 토닥토닥 위로 드립니다.
indigostory님의 댓글
시간이 지나가면서, 조금씩 좋은 기억들만 떠오르게 되더군요.
저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떠올리면, 명치가 아픈 쓰라린 아픔이 아니라,
어느 듯 빙그레 웃음짓게 되더군요.
억지로 힘내지 마시고, 며칠간은 편안하게 쉬세요......
저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떠올리면, 명치가 아픈 쓰라린 아픔이 아니라,
어느 듯 빙그레 웃음짓게 되더군요.
억지로 힘내지 마시고, 며칠간은 편안하게 쉬세요......
인생은경주님의 댓글
레오가 이렇게 슬픔에 젖은 잔망루피님을 하늘에서 보고 같이 울겠지만 또 그런 모습을 원치도 않을겁니다. 힘내세요
Alex9006님의 댓글
저도 3년 전 반려견 보내면서 이틀을 울었네요. 보내면서는 밤새 오열하고... 회사 휴가내고.. 나이 50 가까이에.
이게 꿈인지, 미치겠는데 어떻게 살아집니다. 절대 잊혀지지는 않고 가끔 사진 보면 지금도 눈물 나네요.
너무 슬퍼만 하지 마시고, 하늘에서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가세요. 토닥토닥.
이게 꿈인지, 미치겠는데 어떻게 살아집니다. 절대 잊혀지지는 않고 가끔 사진 보면 지금도 눈물 나네요.
너무 슬퍼만 하지 마시고, 하늘에서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가세요. 토닥토닥.
PearlCadillac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