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수능 세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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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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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 할 때 대학은 이미 갈 생각이 없어서 학력고사를 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줄업 한 해 6월에 군대 갔었습니다.
뭘 해도 군대는 발목을 잡을 것 같아서 자원입대를 결정 했지요.
군생활 내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대학은 졸업해야 겠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런데...
군대 있을 때 학력고사가 폐지되고 수능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군대 전역하고 나오자 마자 수능 접수하고 재수생 아닌 재수생의 신분으로 시험을 치뤘습니다.
뭐 하나도 모르겠더라구요. 이런걸 배워본적도 없는 문제가... 원래 대학 갈 생각이 없던 터라 공부 따위 개나준 학생이라 어쩔수가 없었죠.
200점 만점으로 기억하는데 126점을 획득 했습니다.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 했습니다. 절반 이상을 득점 했으니까요.
이 점수로 여차저차 해서 야간대학에 입학을 했습니다. 그것도 제가 가고 싶었던 전공으로
서울 학교는 꿈도 꾸지도 않았고 동네 가까운 대학이라 직장생활 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졸업은 했습니다.
어디 이력서 넣을 때 그냥 고졸이라고 넣고 살았습니다.
좋은 대학 나와서 으스대고 살 것도 아니고 경력 충분히 채우면 실력으로 살아 남는게 가능하다는 판단에
정말 열심히 열심히 살았습니다.
대학 이거 별거 없더라구요.
시험 성적으로 괴로워하는 수험생들 여러분 성적도 학교도 살아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별 의미가 없어집니다.
하고 싶은 것을 즐겁게 할 수 있는게 제일 행복한 삶이 되길 바랍니다.
모두들 고생 많았습니다.
학생도 학부모도 모두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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