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
벗님

Lv.1 벗님 (106.♡.231.242)

2024년 11월 15일 PM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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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


이 문장을 지우고 싶습니다.

지우개로 박박 문질러서,

그래도 지워지지 않으면,

사포로 종이에 구멍이 뚫리도록 거칠게 문질러서라도

이 문장을 지우고 싶습니다.


피를 먹고 자란다니,

피를 먹어야만 자란다는 의미처럼,

무섭고,

몸이 덜덜 떨리게 하는 문장입니다.


나는 이 문장을 지우고 싶습니다.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할 수 있다고,

민주주의를 쟁취할 수 있다고 고개를 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그런 경험이 있었다고,

수 십 만 명이 넘게 촛불을 들어서

민주주의를 되살린 그런 경험이 있었다고.


하지만,

눈을 감고 모른 척 넘어가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1987년에서,

피를 먹고 자랐던 민주주의를

못 본 척, 눈을 감고 얼른 지나갑니다.

그렇게 까지는 되지 않기를,

그렇게 까지 힘겹게 되지는 않기를.


그래서,

촛불이 함께 하는 순간에

되도록 더 많은 사람이 모이기를 바랍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이들이 촛불을 들어야만,

감히

어쩌지 못할 만큼 많은 국민들이 함께 모여야만,

그 촛불의 크기 만큼

우리에게 민주주의가 더 가깝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다시 이런 나날이 반복되는 것이 못내 안타깝지만,

결국 우리가 다시 일으켜 세우는 대한민국 아닙니까.



끝.

댓글 (1)

  • 크라카토아

    크라카토아 Lv.1

    24.11.15 · 59.♡.253.153

    오늘 다시 한국의 민주주의가 자랄려고 하는 건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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