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 15000원 하는 최고급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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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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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다시 간 루리카페…
오타쿠스런 매장 옆 정갈하고 진지한 분위기의 스페셜티 카페 공간이 있습니다. 제가 간 날은 카페 주인장인 박모씨가 직접 커피 내리는데, 갈색 긴팔 옷을 압고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마치 스트레스를 받은 것처럼 머리가 제가 아는 모습보다 더 새치가 많았지만, 친절하게 커피 내려주며 여러가지 지식도 알려 주더군요. 그냥 제가 다니는 직장 근처 스페셜티 바리스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주문한 건 라마스투스 에스테이트 엘리다 팔다 게이샤 드립 내추럴로 15,000원입니디.
먼저 고블렛에 물을 서빙해서 입을 깨끗하게 히고, 그 다음 좀 더 큰 고즐렛에 커피를 담아줍지다.
처음엔 살짝 짠 듯하면서도 신 향, 그리고 향긋한 커피 향이 올라오는데 구체적으로 말하면 묘하게 포도의 색과 풍미, 로즈힙같은 산미, 커피콩이 내뿜는 다크초코의 향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뭐라고 딱 잡아내기 힘든 특유의 향미가 있는데 무슨 과일이나 음식이라고 짭어내기 힘드네요.
아무튼 저 미묘한 향을 와인잔으로 가두어서 마시니 더 증폭되고 강조되는군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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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bigegg님에게 답글
커피 맛이 그냥 쓴 카페인 용약이 아닌 참 복잡미묘하고 화려한 향이 나는게 왠만한 명차가 부럽지 않군요.
온더로드님의 댓글
라마스투스 커피 치고는 좋은 가격이네요.최근 가격 보니 1kg에 26-7만원 정도하니, 16그램 내린다 치면, 커피 원두가격만 5천원 정도하니 인건비 등등 하면 15,000원이면 저렴하네요. 게이샤는 솔직히 누가 내려도 맛나죠. 독특하구요. ㅎㅎ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온더로드님에게 답글
보니 저걸 강배전으로 내리고 칠링볼로 향과 맛을 잡는다는군요. 뭔 소린지 몰라서 그려러니 하고 듣기만 했습니다.
bigegg님의 댓글
이런 여유가 왠지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