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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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아이 73.♡.25.132
작성일 2024.11.16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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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기간 1년 까지 포함해서 17년 반 동안 다닌 회사의 마지막 날이네요.

사실 회사 노트북은 지난 수요일에 반납을 했는데, 오늘 (금요일. 미국 시간) 까지는 일단 직원인 관계로 회사 이메일/IM 은 손전화기로 받고 있습니다. 물론 답장은 안하지만요.


17년 반 동안 약 10년 전에 무선 그룹에서 유선 그룹으로 한 번 바꾼거 빼고는 계속 같은 곳, 같은 건물, 비슷한 포지션이었는데, 막상 쫓겨나니 떠나려니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스트레스도 있고, 아이들은 어떻게 하나... 하는 고민도 있고요. 스트레스를 잘 안받는 편인데 며칠째 두통이 있네요 ㅎㅎㅎ

그래도 이렇게 된 김에 좀 쉬고 싶다는 마음도 있고,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나... 하는 마음도 있고요.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것도 해봐야지 하는 마음도 있고, 일자리도 아예 다른 곳을 봐야 하나? 싶은 마음도 있고요 ㅎㅎㅎ


아무튼 5시간 정도 뒤면 (오후 5시) 손전화기에 깔린 회사 앱도 지우고, 공식적으로 백수가 되겠네요.

뭐랄까... 기분이 참 묘하고 싱숭생숭 하고 하네요. 내 잘못도 아닌데 괜히 내 잘못 같은 느낌도 들고 말이지요 ㅎㅎㅎ


연말이라 추수감사절와 크리스마스 명절이라 이런저런 분들도 만나고 해야 할텐데, 벌써 걱정 아닌 걱정이네요 ㅎㅎㅎ 어머니과 장모님께는 뭐라고 말씀 드릴지, 아이들에게는 뭐라고 할지도 모르겠고요.


그래도 뭐 어떻게든 되겠지 뭐 ㅎㅎㅎ  하는 마음으로 마음을 추스리고 일어나야하겠지요. 저만 힘든 것도 아니고, 내일 혜성이 지구랑 충돌할 것도 아니니까요 ㅎㅎㅎ

아무튼 모두 화이팅 입니다.


댓글 38 / 1 페이지

같이놀아요님의 댓글

작성자 같이놀아요 (125.♡.98.224)
작성일 11.16 05:15
오랜 기간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곧 좋은 직장 찾으실 겁니다. ^^

하늘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아이 (73.♡.25.132)
작성일 11.16 15:11
@같이놀아요님에게 답글 답이 늦어졌네요. 감사합니다.

Physicist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Physicist (50.♡.138.76)
작성일 11.16 05:35
17년 수고한만큼 좀 쉬시다가 새롭고 멋지게 다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두걸음 전진을 위한 한번의 쉼! 화이팅!

하늘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아이 (73.♡.25.132)
작성일 11.16 15:12
@Physicist님에게 답글 답이 늦어졌네요. 저도 이참에 조금 쉬어볼까 생각도 하는데, 역시 불안함이 있네요 ㅎㅎㅎ

ㅅㅇㅁ님의 댓글

작성자 ㅅㅇㅁ (84.♡.79.164)
작성일 11.16 05:40
분명 또 다른 좋은 기회의 시작이 될 겁니다.

하늘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아이 (73.♡.25.132)
작성일 11.16 15:12
@ㅅㅇㅁ님에게 답글 답이 늦어졌네요. 다른 사람들은 이직하면서 연봉도 올린다는데, 저도 그런 기회가 되길 빌어봅니다.

댈러스베이징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댈러스베이징 (49.♡.25.140)
작성일 11.16 06:46
저도 16년 다닌 회사에서 쫒겨나서
이직후 세 회사를 2+5+5=12년째 다니고 있어요.
이직 준비하며 많은 것을 배웠고
이직 덕분에 여기저기 다른 도시에서도 살아봤어요.
이직을 하지 않았다면 절대 경험할수 없는 시련과 도전과 성취도 많았어요.
무엇보다도 이직할때 연봉도 올릴수 있었어요.
잘 준비하셔서 더 새로운 도전들을 만나고 또 즐기셨으면 합니다.

하늘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아이 (73.♡.25.132)
작성일 11.16 15:13
@댈러스베이징님에게 답글 답이 늦어졌네요. 저도 계속 미뤄왔던 이직을 등 떠밀려서 경험하게 되네요. 아무쪼록 저도 잘 옮겨서 돈도 더 받는 기회가 되길 빌어봅니다.

바다와커피님의 댓글

작성자 바다와커피 (91.♡.2.246)
작성일 11.16 08:01
아이고...
드디어 인텔에서 쫓겨나시는군요....ㅠㅠ
빨리 다른 좋은 곳 구직 성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뭐, 남 얘기 할 제가 아니지만요... ㅠㅠㅠㅠㅠ)

하늘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아이 (73.♡.25.132)
작성일 11.16 15:13
@바다와커피님에게 답글 답이 늦어졌네요. 감사합니다 ㅠㅠ

Stun님의 댓글

작성자 Stun (118.♡.149.33)
작성일 11.16 08:03
예전 구도심에서 부터 올리신 글을 잘보고 10년전쯤 예전 포틀랜드 갔을때 맛집 조언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래다니던 직장을 떠난다는것 그리고 정해지지 않은 미래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글에서 들어나는 것보다 클 것 같습니다. 짧은 댓글로 나마 응원하고 싶어 댓글 남겨봅니다.

분명 더 나은 곳에서 하늘아이님을 기다리는 곳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생각 많이 하시고 가족과 시간도 많이 보내시면서 천천히 다음 목적지를 찾아보시죠. 목적지 정해졌다는 글 기다리겠습니다!

하늘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아이 (73.♡.25.132)
작성일 11.16 15:14
@Stun님에게 답글 답이 늦어졌네요. 감사합니다. 스트레스가 없지는 않더라고요 ㅎㅎㅎ 아마도 처음 운전 배웠을 때 이후 가장 큰 스트레스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ㅎㅎㅎ
자리 잡게 되면 또 글 올려야죠 ㅎㅎ

Lig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igo (221.♡.210.100)
작성일 11.16 08:05
한회사에서 17년이라니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못해본 것들 맘껏 누리시길! 분명 더 나은 기회가 있을 거예요! 응원합니다!

하늘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아이 (73.♡.25.132)
작성일 11.16 15:14
@Ligo님에게 답글 답이 늦어졌네요. 못해본걸 하고 싶은데 아이들이 학교를 가는 시기라 못하는게 너무 아쉬울 따름이네요 ㅎㅎ

빵빵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빵빵곰 (172.♡.95.24)
작성일 11.16 08:07
고생하셨습니다. 빨리 몸과 마음이 다 편해진 후 좋은 글 많이 봤으면 합니다. 꾸벅

하늘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아이 (73.♡.25.132)
작성일 11.16 15:15
@빵빵곰님에게 답글 답이 늦어졌네요. 감사합니다. 요즘에는 소모임에서만 글을 써서 영 글을 안/못 쓰고 있네요

민메이님의 댓글

작성자 민메이 (38.♡.211.44)
작성일 11.16 08:15
한회사 17년이라… 전 못해본거네요. ^^;
고생하셨습니다.
곧 다른 직장 찾으실 겁니다. 화이팅! :)

하늘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아이 (73.♡.25.132)
작성일 11.16 15:15
@민메이님에게 답글 답이 늦어졌네요. 17년이라고 하지만, 안 쫓겨나고 + 사람들이 좋아서 계속 있던거라서요. 감사합니다.

Bcoder™님의 댓글

작성자 Bcoder™ (118.♡.12.171)
작성일 11.16 08:30
에구구 ㅠㅠ
넘어진 김에 쉰다고 여유를 충분히 즐기시고 힘네세요.

하늘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아이 (73.♡.25.132)
작성일 11.16 15:16
@Bcoder™님에게 답글 답이 늦어졌네요. 저도 이번 기회에 좀 쉴려고 하는데, 정작 아침에는 오피스 방으로 가는게 너무 익숙하네요 ㅎㅎㅎ

wind님의 댓글

작성자 wind (122.♡.208.83)
작성일 11.16 08:30
오랜 기간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 동안  글 감사히 잘 읽어왔습니다. 
앞으로 좋은 일 가득 하시고,  승승장구 하시길 기원합니다!

하늘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아이 (73.♡.25.132)
작성일 11.16 15:16
@wind님에게 답글 답이 늦어졌네요. 감사합니다. 시간을 더 내서 글도 좀 더 쓰고 해야죠

모리님의 댓글

작성자 모리 (172.♡.95.44)
작성일 11.16 08:32
17년이면 긴 시간인데 존경스럽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 좋은 곳에서 더 멋진 꿈을 이루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하늘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아이 (73.♡.25.132)
작성일 11.16 15:17
@모리님에게 답글 답이 늦어졌네요. 회사에서 30년 이상 일하던 분들도 많아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지만, 그래도 제 인생의 1/3이 여기였는데 떠나려니 참 이상하더라고요 ㅎㅎ

elasticheart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elasticheart (84.♡.103.53)
작성일 11.16 08:52
한숨 쉬어갈때가 된거죠!! 이참에 풀 재충전하시고 제2의 전성기 맞으시길요!!

하늘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아이 (73.♡.25.132)
작성일 11.16 15:17
@elasticheart님에게 답글 답이 늦어졌네요. 제 2의 전성기로 로또 대박이 되면 더 좋겠어요 ㅋㅋㅋ

PTSD님의 댓글

작성자 PTSD (106.♡.79.102)
작성일 11.16 09:39
잘 되실 거에요. 걱정 마시길...

하늘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아이 (73.♡.25.132)
작성일 11.16 15:17
@PTSD님에게 답글 답이 늦어졌네요. 감사합니다. 어떻게든 되겠죠 :)

개굴개굴이님의 댓글

작성자 개굴개굴이 (112.♡.67.110)
작성일 11.16 09:40
하늘아이님 인텔 떠나시는군요.. 또 다른 도약 위한 잠깐의 휴식일거예요. 고생하셨고 응원합니다..!

하늘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아이 (73.♡.25.132)
작성일 11.16 15:18
@개굴개굴이님에게 답글 답이 늦어졌네요. 개굴님 댓글도 받네요 ㅎㅎ 큰 도약이 되길 바라는데, 어찌될지 모르니 불안한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stillcalm님의 댓글

작성자 stillcalm (125.♡.35.196)
작성일 11.16 10:00
오랜 시간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스스로에게도 많이 칭찬해 주시면 좋을거 같네요
좋은 일 가득하시길 빕니다

하늘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아이 (73.♡.25.132)
작성일 11.16 15:18
@stillcalm님에게 답글 답이 늦어졌네요. 칭찬은 모르겠고 그냥 빈둥거려 보고 있기는 합니다 ㅎㅎ

국수나냉면님의 댓글

작성자 국수나냉면 (118.♡.88.115)
작성일 11.16 11:27
어떻게든 잘 됩니다. 두통이 오면 심호흡 몇 번 하시면 끄읕~~^^ 만리타국에서 건강 잘 챙기세요

하늘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아이 (73.♡.25.132)
작성일 11.16 15:19
@국수나냉면님에게 답글 답이 늦어졌네요. 두통에는 타이레놀이 좋더라고요 ㅎㅎㅎ 그래도 아직 한 번 밖에 안먹었지만요

난민이라고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난민이라고해 (118.♡.11.179)
작성일 11.16 11:49
먼 곳에서 오랜시간 수고하셨습니다
몸과 마음 잘 추스리시고 다음 스텝에 좋은 일들이
있시길 기원합니다
이 기회에 계획을 세워 푹 쉬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제가 후회하는 것 중 하나가 회사에서 나왔을 때 얼른 이직을 하고 월급을 벌어야한다는 마음에 쫒겨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제대로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우왕자왕한 시간을 보낸 것입니다.
그렇게 조급해봐야 오히려 스트레스만 쌓이더군요
지금 그 때로 돌아간다면 3개월간 그림, 피아노, 외국어 공부와 가족 여행으로 채울 것 같습니다

하늘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아이 (73.♡.25.132)
작성일 11.16 15:19
@난민이라고해님에게 답글 답이 늦어졌네요. 저도 쉬는 기간 동안 좀 뭔가 해야할텐데 말이지요. 유튜브라도 해볼까 고민하고 있네요

Beyouma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eyouman (39.♡.106.158)
작성일 11.16 12:12
이번 기회?에 쉬어 가신다고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당장은 답답한 마음이시겠지만)

혼자 여행도 해 보시고... 앞으로 20-30년 계획도 좋구요. 가족과의 대화를 좀더 적극적으로 해 보시기를 기원합니다.

삶이 회사가 아닌 내가 중심이 되고, 주인공이 되는 삶이 되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하늘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아이 (73.♡.25.132)
작성일 11.16 15:20
@Beyouman님에게 답글 답이 늦어졌네요. 혼자 여행을 하고 싶은데, 그러기에는 일 + 육아로 힘들 와이프님 때문에 못 하고 있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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